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9. 1. 31. 10:36
오늘날 새로운 기술의 발전은 너무나 빨라 사람들이 쉽게 따라잡지 못할 수준에 이르렀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4G 시대에 감탄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5G 시대가 본격적으로 막을 열면서 5G 기술을 활용한 사물 인터넷과 가상 현실, 증강 현실에 막대한 투자와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국내 통신 업계가 강조한 것도 5G 기술이다. 5G 기술은 단순히 처리속도가 빠른 게 아니라 더욱 더 많은 정보를 규합할 수 있는 기술이라는 점에서 차세대 기술로 점쳐지고 있다.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의 브루킹스 연구소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2020년이 되면 5G가 500억 대의 연결된 기기와 2,120억 대의 연결된 센서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5G 네트워크에 연결되는 장치는 스마트폰..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9. 1. 23. 07:30
내가 일본에서 인턴십을 하면서 접한 놀라운 장면 중 하나는 일본 사람들은 대체로 모두 하나 이상의 메모장을 들고 다니면서 기록을 한다는 점이다. 일할 때도 항상 작은 메모장을 참고해 이야기하고, 새로운 일이 생기거나 알게 된 일이 있으면 곧바로 메모장에 적어두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당시 나를 담당했던 한국 출신 디자이너도 일본에서 일하며 메모장(다이어리)를 가지고 다니며 기록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그분은 일본에서는 이렇게 상사의 이야기와 거래처 혹은 상대방의 이야기를 메모로 기록하는 일이 예의라고 말씀해주셨다. 그렇게 해야 일을 잘할 수 있다면서 말이다. 손으로 직접 쓰는 일은 단순히 스마트폰 자판을 두드려 메모하는 일과 크게 다르게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실제로 우리가 겪어보면 손으로 직..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8. 12. 14. 07:32
타인이 아니라 나에 집중하기 시작한 MZ 세대 올해가 끝나면 나는 이제 ‘20대’라는 말을 사용하기 어려워진다. 아니, 만으로 따지자면 아직 20대라고 말할 수는 있다. 애초에 일본어를 전공으로 공부하며 영어를 부차적인 언어로 틈틈이 배운 탓에 나는 한국 나이로 자기 나이를 말하는 것보다 만으로 나이를 말하는 게 익숙하다. (웃음) 이제는 나이를 먹는 일이 익숙해졌지만, 여전히 나이를 먹는 건 살짝 불안한 일이다. 나이를 먹을수록 뭔가 더 크게 이룬 게 있어야 할 것 같은 부담을 느끼기 때문이다.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하지만, 내 눈앞에 놓여있는 것들은 글을 쓰는 아이패드 에어 2, 작업용 데스크톱 컴퓨터, 책과 노트가 전부다. 나는 그렇게 지금까지 일생을 살아왔고, 대학 졸업을 앞둔 마지막 학..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8. 12. 11. 08:00
과거를 기록하고, 현재를 정리하며, 미래를 계획하라! 연말을 맞아 많은 사람이 올해 세운 목표 중에서 실천한 목표와 실천하지 목표 사이에서 갈등을 겪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올해 드디어 해낸 목표를 바라보며 ‘역시! 나는 하면 할 수 있는 녀석이었어!’라며 칭찬하거나 올해도 하지 못한 목표에 ‘역시! 나는 해도 안 되는 녀석이었어!’라며 자책하거나. 오늘 글을 쓰는 나는 솔직히 말해서 중간이다. 내가 세웠던 목표 중 절반은 이루었고, 절반은 이루지 못했다. 목표를 이루지 못한 이유 중 하나는 ‘늘 말만 하고 실천은 뒤따라주지 못한’ 실천력 부족이라는 게으름이 가장 큰 이유다. 조금 더 부지런하게 노력했어야 했다며 또 같은 후회를 하고 있다. 나는 매일 어제보다 조금 더 잘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고 다..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8. 11. 28. 08:00
영어 일기 3줄을 매일 쓴다고 뭐가 달라지나요? 어떤 일에 익숙해지는 데에는 꾸준한 반복을 통해 습관을 들이는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처음에는 누구나 서툴고 실수하기 마련이지만, 계속 연습을 반복해 실수를 줄여나가는 일만이 ‘드디어 해냈다!’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결과를 만들 수 있게 한다. 그래서 프로는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만약 프로가 연습을 게을리하기 시작한다면, 그의 성적은 갈수록 떨어지면서 ‘이름값(몸값)’을 하지 못하는 거품이 될 뿐이다. 당연히 자신은 꾸준히 연습했다고 말하겠지만, 과연 옛날 처음 프로지망생 때 노력했던 수준만큼 노력했다고 말할 수 있을까? 그렇지 않기에 그들은 점점 무뎌지는 거다. 우리가 오랜 시간 배웠지만 제대로 하지 못하는 영어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중고등학..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8. 11. 27. 07:30
소규모 독서 모임에 추천하고 싶은 '퇴근길 인문학 수업' 최근 독서 모임이 상당히 많이 늘었다는 이야기를 주변 사람과 언론을 통해서 볼 수 있다. 요즘처럼 자존감을 되찾기 위해 투자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저녁에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직장의 일’에서 벗어나 색다른 일을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독서 모임은 가장 이상적인 모임 중 하나다. 왜냐하면, 독서 모임에는 새로운 사람과 만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이야기를 만나 토론을 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비록 토론하지 않는 읽은 감상을 이야기할 뿐인 독서 모임이라고 해도 그 독서 모임은 ‘새로운 생각의 공유’라는 점에서 큰 가치가 있어서 큰 인기를 끄는 중이다. 사람은 늘 내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할 뿐만 아니라 나와 똑같은 걸 접한 사람이 ..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6. 6. 2. 07:30
넘쳐나는 뉴스 속에서 현명한 시민으로 살아남는 방법 오늘날 내가 가장 신뢰하고 보는 뉴스는 손석희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과 평일 오후 5시에 시작하는 두 코너다. 내가 이 두 뉴스를 선호하는 이유는 다른 공중파와 달리 '알아야 할 정보'를 말해주고, 어디까지 정치색 운운하지 않고 공정하게 보도하기 때문이다. 지금도 매일 야구를 보는 날이 아니면 항상 와 채널을 틀어놓고, 실시간으로 어떤 뉴스를 보도하는지 자세히 살펴본다. 비록 야구 중계가 있는 날이라고 하더라도 '앵커브리핑'을 비롯한 몇 가지 코너는 챙겨보면서 '지금 중요한 사건은 무엇인지' 파악하려 한다. 아마 을 시청하는 사람은 대체로 비슷한 리듬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싶다. 을 통해 접하는 여러 보도는 오늘날 우리가 많은 언론이 홍수처럼 쏟아내는 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