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9. 4. 6. 08:48
잠시 시간을 멈춘 것 같은 일상을 담은 나영석 PD의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 은 생각지도 못한 여유를 우리 시청자에게 준다. 과거 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외지에서 전문 요리사가 아닌 출연진이 요리를 하고, 그곳에서 낯선 사람들에게 한식을 대접하는 모습이 큰 인기였다. 도 과 비슷하다. 요리를 좀 할 줄 아는 연예인 차승원과 로 함께 했던 유해진, 그리고 요즘 대세이자 모델 차승원의 후배인 모델 방송인 배정남 세 사람이 함께 스페인에서 하숙집을 임시로 운영하며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한식을 대접하는 모습이 그려지고 있다. 하지만 은 과 달리 외국 손님보다 한국 손님이 좀 더 많았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 한국 사람들이 ‘스페인 하숙’이라는 간판을 보면서 ‘어? 한국 간판?’이라며 놀람과 호기심으로 하숙집 문..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9. 4. 5. 12:00
나는 10대 시절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아침형 인간으로 살아오고 있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오늘 해야 할 일을 적은 프랭클린 플래너를 보면서 하루를 준비하고, 아침에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을 순서대로 실천하면서 보내고자 한다. 이 습관은 내가 지금껏 살아오면서 가진 가장 좋은 습관이라고 확신한다. 어떤 사람은 이렇게 아침 일찍 일어나서 해야 할 일을 점검하고, 해야 할 일을 순서대로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는 게 버겁지 않냐고 물을 때도 있다. 물론, 나도 때때로 이 일이 너무 힘들어서 ‘아, 오늘은 도무지 못 하겠다.’라며 게임으로 시간을 허비할 때도 있다. 사람이라는 건 절대 완벽할 수 없다. 하지만 완벽할 수 없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완벽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나는 오늘 내가 해야 할 일을 적..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9. 4. 4. 10:03
사람의 인연이라는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늘 만나는 사람에게 친절해야 한다는 말이 있다. 지금 눈앞에 있는 사람을 뜻하지 않게 만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고, 어쩌면 지인의 지인이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말은 '참, 세상이 좁다.'라는 말과 함께 자주 쓰이기도 했다. 만약 처음 인연을 안 좋게 가진 사람이라면, 뒤에 만났을 때도 특별히 '아, 그때 그!'라며 좋은 기분으로 서로를 대하기가 쉽지 않다. 물론, 오히려 반전으로 "그때는 죄송했습니다.", "아니, 저야말로."라며 처음 살짝 문제가 있었던 만남을 이용해서 인사할 수도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게 되는 일은 참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 사람은 한번 스쳐 지나갈 뿐인 눈앞의 사람..
여행/일본 여행기 노지 2019. 4. 3. 10:48
기타큐슈 고쿠라에서 보내는 마지막 날, 점심을 지인과 함께 먹은 이후 나는 적당히 아루아루시티에서 시간을 떼우다가 기타큐슈 공항으로 가는 버스를 타기로 했다. 보통 일반 관광객은 고쿠라 역에 있는 버스 환승 센터의 공항 버스 정류장에서 공항 버스를 기다리는 경우가 많을 거다. 하지만 나는 고쿠라 역 버스 환승 센터에 있는 공항 버스 정류장이 아니라 차차타운 앞에 있는 버스 정류소로 향해 걸었다. 차차타운 앞에 있는 버스 정류장은 ‘스나쓰’라는 이름의 버스 정류장이다. 이곳은 지난 기타큐슈 인턴십 프로그램으로 왔을 때, 비즈니스 센터 분이 가르쳐주신 장소다. 고쿠라 역에서 공항 버스를 타면 많은 관광객이 길게 줄을 지어서 타기 때문에 불편할 수도 있다. 하지만 ‘스나쓰’는 공항 버스가 처음 서는 정류장이라..
여행/일본 여행기 노지 2019. 4. 2. 09:05
기타큐슈 고쿠라에서 보내는 마지막 날, 아침 일찍 나와서 돈키호테를 가볍게 둘러본 이후 나는 일본에서 거주하는 지인인 재영이 형과 함께 점심을 먹기로 했다. 함께 먹은 점심 메뉴는 무려 스테이크다. 스테이크는 한국에서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싼 경우가 많아 절대 손을 대지 않는 그런 메뉴였다. 하지만 이왕 일본에 왔고, 점심때는 런치 메뉴로 제법 저렴하게 스테이크를 먹을 수 있다고 하는 ‘이키나리 스테키(いきなりステーキ)’를 방문해 점심을 먹기로 했다. 재영이 형에게 이 가게의 점심 메뉴가 상당히 맛있다는 추천을 받았던 터라 꼭 가보고 싶었다. 그렇게 방문한 가게의 모습은 이렇다. 이키나리 스테키 가게는 내가 생각했던 것과 조금 다른 테이블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그냥 의자에 앉아서 먹는 서양식 스타일 테이..
여행/일본 여행기 노지 2019. 4. 1. 08:16
일본 기타큐슈에서 보내던 월요일(18일) 일본에서 1년만에 나카무라 선생님을 뵙기로 했다. ‘일본에서 1년만에 뵙기로 했다.’라고 적은 이유는 2018년 하반기에 한국에서 뵌 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때도 대학과 관련된 일정으로 부산을 방문하셨는데, 몇 후배와 친구와 함께 선생님과 저녁을 먹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서 이번에는 내가 일본 기타큐슈를 방문하게 되었고, 기타큐슈에서 선생님과 만나 함께 저녁을 먹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물론, 이때도 기타큐슈를 다시 방문할 수 있게 해준 지인 분도 함께 했었고, 모두 면식이 있는 터라 살짝 어색할 수도 있는 시간이 3명이라 어색하지 않았다. 지금 돌이켜보면 일본을 다시금 찾게 해준 지인 분인 재영이 형에게 너무나 감사한 일 뿐이었는데, 제대로 인사를 드리지 ..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9. 3. 31. 10:49
지금 서울에서는 2019 서울 국제 모터쇼가 열리고 있다. 개인적으로 또 한번 서울까지 올라가서 촬영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통장 잔액이 부족해서 차마 서울에 갈 수가 없었다. 대신 내가 이번 기회에 방문하기로 한 건 사전 등록을 통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2019 부산 국제 보트쇼다. 자세히보자. ‘모터쇼’가 아니라 ‘보트쇼’다. 2019 부산 국제 보트쇼는 해양 산업을 주도하는 부산에서 다양한 요트, 보트 등의 전시 물품과 함께 아웃도어 활동에 어울리는 캠핑카를 전시해서 사람들에게 PR 하는 행사다. 이 행사가 한다는 걸 예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솔직히 바다 위에서 달리는 기계는 별 관심이 없어서 참여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봄을 맞아 집에만 있기에 날씨가 너무 좋고, 서울 모터쇼를 가지 못하..
여행/일본 여행기 노지 2019. 3. 30. 14:28
지난 기타큐슈 모지코를 방문했을 때는 홈스테이를 했을 때 신세를 진 토모코 씨를 만나 함께 점심을 먹었다. 그때 점심으로 선택한 메뉴는 돈까스인데, 평소 일본식 돈까스를 좋아하는 터라 야키카레(焼きカレー) 대신 돈까스를 권해주셨을 때 덥석 “네, 그러죠!”라며 깔끔하게 답을 했었다. 토모코 씨는 그 돈까스 집은 약간 돈까스 장인 같은 분이 운영하는 가게로, 외관이 조금 낡고 수수한 가게라고 말씀해주셨다. 나는 오히려 그게 더 마음에 들었다. 그냥 요즘 현대처럼 화려하게 꾸민 돈까스 프랜차이즈 지점이 아니라 몇 안 되는 테이블로 운영하는 오래된 돈까스 가게라니! 돈까스 덕후라서 꼭 한번 방문해보고 싶었다. 그 돈까스 가게의 이름은 ‘타이무청(たいむ亭)’라는 이름이었는데, 모지코 역을 나와서 횡단보도 한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