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부산 국제 보트쇼에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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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서울에서는 2019 서울 국제 모터쇼가 열리고 있다. 개인적으로 또 한번 서울까지 올라가서 촬영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통장 잔액이 부족해서 차마 서울에 갈 수가 없었다. 대신 내가 이번 기회에 방문하기로 한 건 사전 등록을 통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2019 부산 국제 보트쇼다.


 자세히보자. ‘모터쇼’가 아니라 ‘보트쇼’다.


 2019 부산 국제 보트쇼는 해양 산업을 주도하는 부산에서 다양한 요트, 보트 등의 전시 물품과 함께 아웃도어 활동에 어울리는 캠핑카를 전시해서 사람들에게 PR 하는 행사다. 이 행사가 한다는 걸 예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솔직히 바다 위에서 달리는 기계는 별 관심이 없어서 참여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봄을 맞아  집에만 있기에 날씨가 너무 좋고, 서울 모터쇼를 가지 못하니 부산 보트쇼를 한 번 가보자는 마음으로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벡스코를 방문했다. 이번 벡스코 방문은 지난 2018년에 열린 지스타 행사 기간 이후의 방문이었다. 가는 길에 벚꽃노 너무 예뻐서 저절로 웃음이 지어졌다.


 마침내 도착한 부산 국제 보트쇼 행사장.





 사전 등록을 해둔 덕분에 바로 관람객 카드를 받을 수 있었고, 함께 주는 경품 추첨을 위한 경품 응모권도 곧바로 작성했다. 경품 응모권을 넣는 건 전시장 안쪽에 있었는데, 아마 모터쇼와 달리 방문하는 사람이 적어 전시장 안쪽에 마련해둔 것 같았다. 정말 행사장을 방문했을 때 너무나도 한산했다.






 사람들이 그나마 붐비는 곳은 MBC가 진행하는 ‘정오의 희망곡 보이는 라디오’ 부스이고, 나머지는 사람들의 모습을 드문드문 볼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이번 2019 부산 국제 보트쇼를 둘러보면서 ‘여긴 낚시를 즐기는 사람과 정말 돈이 어중간하게 좀 있는 사람들이 보기 좋은 행사’라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요트나 보트 같은 건 어중간하게 돈이 있는 사람들이 사치품으로 사는 것이고, 진짜 돈이 많은 사람은 행사장이 아니라 직접 업체를 방문해서 사는 경우가 많으니까. 물론, 나 같은 서민은 요트? 그런 건 필요 없다. 나 같은 서민은 오늘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치킨값만 있으면 된다. (웃음)









 짧게 어떤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는지 살펴본 2019 부산 국제 보트쇼에서 내가 유일하게 흥미롭게 본 전시 물품은 캠핑카다. 이모부가 캠핑카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애니메이션에서 종종 캠핑카를 이용해 여행하는 주인공 혹은 주변 인물의 모습을 본 터라 캠핑카에 한해서 조금 흥미가 있었다.


 아마 여행 에세이를 많이 읽은 사람 중에서도 ‘캠핑카를 타고 전국 일주, 혹은 유럽 횡단을 해보고 싶다.’라는 덧 없는 꿈을 상상해본 적이 있을 거다. 나도 그런 사람 중 한 명이라 2019 부산 국제 보트쇼에서 보트가 아닌, 캠핑카를 구경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참, 캠핑카 하나 정도는 가지고 싶더라….


 그 이외에는 짧게 보트를 체험할 수 있는 장소를 비롯해 한구석에 조용히 전시된 벤츠 자동차 전시관의 뒷모습을 보기도 했고, 묘한 게임이 배치된 부스를 보기도 했고, 부산 국제 보트쇼에서 진행하는 이벤트 안내가 붙은 배너를 보면서 ‘흠, 이런 이벤트가 있군.’이라며 사진만 찍고 발걸음을 옮겼다.











 조금 더 기다리다 부산 국제 보트쇼 홍보대사 인스타 여신 서리나의 모습을 촬영하고 갈까 싶었지만, 굳이 더 볼 필요성을 별로 느끼지 못해 그냥 집으로 돌아오기로 했다. 기다리며 허비하는 시간을 아껴서 유튜브 영상을 편집하거나 책을 읽는 게 더 현명한 선택이라고 생각했으니까. (웃음)


 그렇게 짧은 시간 동안 둘러본 부산 국제 보트쇼. 음, 역시 서울 국제 모터쇼를 가고 싶었어…. 그래도 내년에는 부산에서 국제 모터쇼가 하니까! 아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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