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창원 NC 파크 개막전 승리로 막을 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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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3월 23일은 조금 특별한 토요일이다. 왜냐하면,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린 한국 프로야구 정식 개막일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나는 NC 다이노스 팬이라 이번 프로리그 개막을 앞두고 새롭게 지어진 새로운 구장인 창원 NC 파크에 대한 기대가 컸다. 과연 어느 정도 레벨의 경기장이 될지 궁금했다.


 개막 경기 예매에 실패해서 비록 개막 경기는 집에서 보아야 했지만, 오히려 지나치게 사람이 많은 곳이 힘든 나는 이게 더 나았다. 프로야구 리그는 이제 막을 올렸을 뿐이라 창원 NC 파크에 갈 일은 앞으로도 많이 남았고, 평일에 제약도 없으니 다음에 사람이 드문 평일에 한번 가볼 생각이다.


 프로야구 개막 소식은 야구팬으로서 굉장히 반가웠지만, 창원 NC 파크의 이름을 두고 NC 측과 창원 의회 측이 대립하는 모습은 반갑지 않았다. 도대체 왜 ‘마산구장’이라는 명칭을 창원 NC 파크 뒤에 넣어야 하는 건지 이유를 알 수 없었다. 그저 표 관리와 쓸모없는 욕심을 위한 억지에 불과했다.


 더욱이 나는 김해에 사는 경남 시민이고, 경남도청에서 운영하는 경남 이야기 블로그 기자라 이 사안이 더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었다. 정말 왜 이렇게 바보 같은 짓을 모 의원들이 주축이 되어 지역 이기주의를 자극하는 건지 경남 시민으로서 짜증이 났다. 당사자인 창원 시민들은 얼마나 더 그럴까?


 그런 시민들의 짜증과 분노에 민감하게 반응한 시장은 개막식 시구를 하지 않는다는 소식도 전해졌고, 이래저래 짜증과 기대 반으로 창원 NC 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스 두 팀의 개막전을 지켜보았다. 그 결과는 “오오오오오!” 함성이 저절로 나온 NC 다이노스의 대승리!



 NC 다이노스가 새롭게 영입한 선발 투수 버틀러는 7.1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고, 엔씨가 야심 차게 영입한 두산의 포수 양의지는 새로운 외국인 타자 베탄코트와 함께 벡투벡 홈런을 1회부터 터뜨리면서 승부의 추를 기울게 했다. 내가 보고 싶었던 경기는 바로 이런 경기다!


 공격과 수비 어느 곳에서 부족함 없이 ‘쾌적함’이라는 문구가 떠있었던 엔씨는 삼성을 7:0으로 제압하며 기분 좋은 첫 승리를 올렸다. 더욱이 이 첫 승리는 새로운 1선발로 외국인 투수 버틀러의 한국 리그 첫 승리이자 신임 이동우 감독의 승리였고, 창원 NC 파크에서 열린 첫 개막전의 승리라 더 빛났다.


 삼성의 1선발 맥과이어 투수는 계속해서 스트레이트가 제대로 제구가 되지 않아 공이 몰리면서 NC 타자들에게 장타를 허용했고, 엔씨는 2회 말에 터진 노진혁의 2점 홈런으로 2회부터 4:0으로 앞서갔다. 지난해에 보여준 포수의 리드 부족도 없었던 NC는 아주 깔끔하게 첫 승리를 손에 쥘 수 있었다.


 집에서 이번 경기를 지켜보면서 ‘하, 그래도 야구장에 가고 싶었어.’라는 아쉬움이 들기도 했고, 내일 펼쳐질 두 번째 시합이 더 기대되기도 했다. 엔씨는 일요일에 펼쳐질 두 번째 시합에서도 외국인 선발 투수 루친스키를 내세우고, 삼성은 토종 선발 백정현을 내세운다. 과연 결과는 오늘과 달라질까?


 NC 다이노스는 개막전을 앞두고 박민우, 나성범 등 주축 선수가 부상으로 함께 하지 못하면서 빨간불이 들어오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NC는 그런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는 걸 증명하듯, 투타가 너무나 잘 맞아 떨어지며 지난해에 얼마 보여주지 못한 최강의 모습을 보여주며 가뿐히 1승을 했다.


 부디 올 한해 내내 NC 다이노스의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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