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쿠라에서 기타큐슈 공항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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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큐슈 고쿠라에서 보내는 마지막 날, 점심을 지인과 함께 먹은 이후 나는 적당히 아루아루시티에서 시간을 떼우다가 기타큐슈 공항으로 가는 버스를 타기로 했다. 보통 일반 관광객은 고쿠라 역에 있는 버스 환승 센터의 공항 버스 정류장에서 공항 버스를 기다리는 경우가 많을 거다.


 하지만 나는 고쿠라 역 버스 환승 센터에 있는 공항 버스 정류장이 아니라 차차타운 앞에 있는 버스 정류소로 향해 걸었다. 차차타운 앞에 있는 버스 정류장은 ‘스나쓰’라는 이름의 버스 정류장이다. 이곳은 지난 기타큐슈 인턴십 프로그램으로 왔을 때, 비즈니스 센터 분이 가르쳐주신 장소다.


 고쿠라 역에서 공항 버스를 타면 많은 관광객이 길게 줄을 지어서 타기 때문에 불편할 수도 있다. 하지만 ‘스나쓰’는 공항 버스가 처음 서는 정류장이라 타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좀 더 편하게 버스를 기다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리도 원하는 자리에 냉큼 앉을 수 있기 때문에 가장 좋은 정류장이다.






 당시 돌아오는 날에도 나는 스나쓰에서 공항으로 가는 버스를 탔는데, 딱 나 혼자 여기서 버스를 탔기 때문에 아주 편하게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내가 일본에서 체류한 호텔 니시테츠인에서 스나쓰로 오는 시간은 대략 8분 정도가 걸렸는데, 고쿠라 역으로 가는 시간도 5분 정도라 그렇게 차이는 없다.


 약 3분 정도의 차이로 편하게 버스에 앉을 수 있고, 일본 교통 카드 스이카를 가지고 있으면 따로 표를 살 필요도 없다. 여기서 버스를 타는 건 그야말로 개이득!



 여기서 버스를 타고 있으면 곧바로 고쿠라 역으로 향하는데, 고쿠라 역에서는 역시 예상대로 한국으로 돌아가는 관광객을 비롯해 중국인 관광객도 함께 길게 줄을 서 있었다. 모두 버스 정류장 안내원의 도움으로 빠르게 짐을 실은 이후 버스를 타느라 분주했다. 나는 그렇게 할 필요가 없었다!



 버스를 타고 약 40분 정도 이동을 하면 처음 도착했던 기타큐슈 공항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공항에 도착해서 짐을 맡기고, 잠시 기타큐슈 공항 내부를 천천히 둘러보았다.













 기타큐슈 공항은 큰 공항이 아니라서 크게 돌아다니며 볼 건 없었다. 그냥 자그만한 전망대에서 잠시 비행기의 모습을 보거나 2층에 놓여진 여러 음식점을 눈으로 돌아볼 뿐이었다. 역시 공항 내부라 가격이 좀 비싼 건 한국과 마찬가지. 하지만 굳이 여기서 먹을 이유가 없어서 먹지는 않았다.


 기타큐슈 공항 내부를 천천히 둘러본 이후 곧바로 출국 수속을 마쳤고, 비행기 시간을 기다리다 드디어 김해로 출발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3박 4일이라는 기간 동안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아 그 기간이 너무 짧게 느껴졌던 기타큐슈 일정. 다음에는 언제쯤 또 방문하게 될까?






 지금 돌이켜보면 기타큐슈 고쿠라에서 하지 못한 일도 많았고, 고쿠라에서 조금 벗어나 기타큐슈 근처를 한 번 돌아보고 싶기도 하다. 다음에는 온천 지역 탐방과 함께 느긋하게 흘러가는 기타큐슈에서 여유를 만끽하고 싶다. 먹어보지 못한 음식도 많고, 해보지 못한 일도 많으니까. 아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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