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3. 7. 9. 07:00
이 세상의 모든 글은 제목이 생명을 좌지우지한다. 첫 문장은 '제목'이다! 어떤 책이나 견적서, 기획서, 자기소개서 등의 글을 읽을 때 사람들이 가장 먼저 읽게 되는 것이 무엇일까? 저자? 출판사? 소속? 그 어떤 것도 아니다. 사람들이 가장 제일 먼저 읽는 건 '제목'이다. 많은 사람이 어떤 책이나 글을 읽을 때마다 제목만 보고 글을 읽을지 말지 결정을 내리고, 제목 하나만 보고 이 글이 어떤 글인지 추측하며, 제목 한 가지만 보고 글의 평점을 메기기 시작한다. 우리가 소개팅에서 상대방의 외모를 보고 그 사람의 인성이나 재력, 성격 등을 유추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예로부터 글을 쓰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읽히지 않는 글은 가치가 없다', '읽히지 않은 글은 생명이 없다.' 등의 말이 흔했다...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3. 7. 8. 07:00
런닝맨에서 볼 수 있었던 한국 축구 신·구 캡틴 구자철과 박지성의 웃음 한마당 대결 매주 일요일 저녁에는 정말 크게 웃으면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어 매번 '오늘은 뭘 봐야 할까?'는 고민을 한다. 특히 프로야구에서 내가 응원하는 팀인 NC의 야구 시합이 있으면 '야구를 보아야 하나? 예능 프로그램을 보아야 하나?'는 문제에서 쉽게 답을 찾아내지 못한다. 아마 나만 아니라 TV 예능 프로그램을 즐겨보면서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매주 일요일 저녁마다 비슷한 문제를 맞닥뜨릴 것으로 생각한다. 참, 그럴 때마다 '아, TV를 두 개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때가 적잖았다. 그러나 지난주 일요일 저녁(7.7)에는 NC의 시합이 없어 그런 고민을 하지 않고 예능 프로그램 중에서 선택할 ..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3. 7. 7. 07:30
드라마 추적자의 현실판, 국정원 불법 선거 사건과 새누리당의 NLL 발언 우리가 드라마와 영화를 보면서 즐거움을 느끼는 건 드라마와 영화 속에서만 볼 수 있는 전개에서 느낄 수 있는 즐거움 때문이다. 특히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와 영화 중에서 현실을 잘 반영한 작품은 상당히 호평을 받았었는데, 그 대표적인 작품 중 하나가 드라마 추적자였다. 아마 지금 이 글을 읽는 사람 중에서도 드라마 추적자를 보지 않은 사람은 소수에 해당할 것으로 생각한다. 드라마 추적자는 대통령 선거를 두고 벌어지는 일을 아주 현실적으로 그려냈고, 마지막에는 '최악'을 막으며 작은 정의를 지키는 모습을 보여주며 끝을 맺었기에 많은 사람이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그런데 우리가 드라마 추적자에서나 볼 수 있었던 일이 현실에서 ..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3. 7. 6. 07:00
대학생도 재테크로 목돈을 모을 수 있을까? 내 목표는 내 집 마련하기 나는 어릴 때 정말 부자가 되고 싶었다. 돈 때문에 집이 조용할 날이 없고, 돈 때문에 매번 칼을 들고 싸우는 부모님을 보면서 '난 반드시 부자가 되어 이런 집안 꼴을 보지 않겠다'는 결심을 했었다. 그 덕분에 나는 중·고등학교까지 돈을 쓰기보다는 늘 돈을 모으는 데에 집중했다. 쓸데없이 돈을 낭비하지 않고, 조금씩 모아서 내가 원하는 걸 살 수 있는 데에 돈을 사용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어린 나이에 돈을 모은다고 해서 얼마나 모을 수 있었겠는가? 그 당시에는 정말 힘들게 모은 적은 돈이었지만, 내게는 정말 소중한 돈이었다. 그리고 나는 그 돈으로 게임에 어느 정도 투자를 하여 게임에서 번 돈과 아이템을 '아이템 매니아'라는..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3. 7. 5. 07:00
금연과 흡연 사이의 넘을 수 없는 사차원 벽 날이 가면 갈수록 흡연자에 대한 제재가 강해지면서 많은 흡연자가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하지만 나처럼 금연을 찬성하는 사람들은 '지금도 늦다. 더 빨리했어야 했고, 앞으로도 더 강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조금 더 강한 제재를 요구하고 있다. 흡연자들은 "우리가 무슨 죄인이냐?"고 말할지도 모르겠지만, 이런 제도는 흡연자를 죄인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의 건강을 지키는 것과 동시에 '깨끗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는 권리'라는 환경권을 지키기 위해 시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소수이지만 나의 주변에도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나는 흡연자들을 무분별적으로 헐뜯을 생각은 없다. 그러나 앞에서도 이야기했듯이 다른 평범한 사람..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3. 7. 4. 07:00
양보하고 배려하고 베풀고 희생하는 사람이 어떻게 성공 사다리의 꼭대기에 올랐을까?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저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하나의 철학을 가지고 있다. 특히 사람들이 사람과 만나면서 어떤 관계를 형성해나갈 때 '인간관계는 기브앤테이크(Give and Take)다. 내가 준 만큼 나도 받는다'는 생각을 하고 어떤 특정 관계를 형성할 때가 꽤 있다. 너무 비인간적이라고 말할지도 모르겠지만, 요즘 같은 세상에서 이런 생각을 하지 않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그런데 조금 더 재미있는 사실이 있다. 우리는 어릴 때 부모님과 선생님 같은 주변 어른으로부터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남에게 베풀 수 있는 사람이 되라고 가르침을 받지만, 조금만 더 나이를 먹어 중·고등학생이 되면 '어찌 되더라도 남을 잡고 네가..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3. 7. 3. 07:00
고교생 시국선언 사건을 통해 본 '정의'라는 이름, 정의란 무엇인가?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국정원 사건의 철저한 조사가 아직도 진행되지 않고 있어 많은 국민이 분노하며 시국선언을 선언하거나 지지하며 사건 조사 촉구를 요구하고 있다. 벼랑 끝으로 몰린 새누리당 측은 어떻게 해서라도 이 국정원 사건을 철저하게 무마시키기 위해서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화록 중 일부를 불법으로 공개하며 'NLL 포기발언'을 언급하며 물타기를 열심히 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이 가져나온 대화록에서도 'NLL 포기 발언'이라는 말은 두 눈을 씻고 찾아보아도 없었으며, 오히려 남북관계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었던 정책이었기에 더 반감을 사고 있다. 자칭 보수주의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충분히 'NLL 포기발언'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3. 7. 2. 07:00
김해시 체육회와 생활체육회가 통합이 된 김해시 통합체육회 출범식 현장을 가다 7월 1일 오후 여섯 시에 김해시 통합체육회 출범식이 열린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이번 김해시 통합체육회는 김해시체육회와 생활체육회를 통합하면서 새로 하는 체육회인데, 이 통합과정을 놓고 많은 갈등을 빚어지고 있었다. 씨름인 이만기 교수를 중심으로 한 생활체육회는 일방적인 통합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었고, 김해시 통합체육회 출범식이 열리는 당일에는 반대 시위를 한다는 등의 말이 흘러나오던 상황이었다. 김해에서 활동하는 시민 기자 중 한 명인 나는 혹시나 무슨 일이 벌어질까 싶어 김해시 통합체육회 출범식 현장을 찾았다. 예정 시간인 오후 여섯 시보다 20분 더 일찍 김해시 통합체육회 출범식 현장에 도착하였다. 생각보다 아직 사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