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4. 5. 8. 07:30
이제 세월호 참사 사건은 그만 잊을 때가 됐다고 말하는 사람들, 정말 인가요? 세월호 사건이 있고 꽤 긴 시간이 흘렀다. TV에서는 모든 예능이 거의 정상 방송되고 있고, 사람들도 이제는 슬픔에서 벗어나 뉴스에 집중하기보다 제 일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나도 마찬가지다. 언제나처럼 야구를 보며 아쉬워하거나 기뻐하며 평범히 누구나 보낼 일상을 보내고 있다. 이 글을 읽는 사람 중에서도 피해자 가족이 아닌 이상 대부분 일상의 리듬을 지키며 생활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난 이 글에서 언제나 우리가 세월호 사건을 슬퍼하며 보내야 한다고 말하고 싶은 게 아니다. 그저 단순히 이건 자신의 자유와 판단에 맡겨야 할 문제다. 내가 주변 친구에게 들을 수 있었던 '왜 모두가 슬퍼해야 하느냐? 예능 방송을 하지 ..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4. 5. 7. 07:30
간고등어코치 홈헬스 무작정 따라하기, 올여름에는 울룩불룩 뱃살에서 벗어나자! 봄이 시작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것 같은데, 날씨는 벌써 여름을 향해 쉴새 없이 내달리고 있다. 지금도 자전거를 타면서 간단히 주변을 도는 것만으로도 땀을 흘릴 정도로 날씨가 상당히 더워졌는데, 이미 우리 주변에서 반소매만으로 생활하는 사람을 보는 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뭐, 이건 이상기후 때문이기도 하지만… 매해 더 더워지는 여름은 올해도 우리에게 큰 고난을 예고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고난은 여러 가지가 있을 거다. 사회적인 의미로 말하자면, 역시 이번 여름에도 블랙아웃 위기로 전력 공급과 수요에 대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지금도 원전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며 '원자력 발전소 폭발'에 대한 두려움의 수치를 상승시키고..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4. 5. 6. 07:30
그들의 용서할 수 없는 행동 하나 '알바생 지원 어려워…', 그들은 도리라는 게 없나? 오늘은 황금연휴의 마지막 날인 석가탄신일(이하 부처님 오신 날)이다. 우리나라의 많은 사람이 눈물 흘리게 하고, 분노하게 한 사건이 있었지만(여전히 현재진행형), 그래도 이런 황금연휴에는 많은 사람이 가까운 사람과 함께 모여 조금이나마 웃을 수 있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야구를 보거나 여행을 가거나 외식을 하거나… 하면서 말이다. 그러나 나는 오늘도 조금 슬픈 이야기를 해야만 할 듯하다. 슬픈 이야기라고 말하기보다 화가 날 수밖에 없는 이야기라고 말하는 게 옳은 표현일 거다. 하지만 석가탄신일이기에 꼭 이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늘 석가탄신일은 단순히 불교의 큰 행사로 의미가 ..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4. 5. 5. 07:30
오늘 뉴스에도 정치인의 복사 붙여넣기 행동과 발언이 보도되었다. 우리는 컴퓨터를 처음 배우기 시작할 때에는 컴퓨터를 켜는 법과 컴퓨터를 끄는 법을 제일 먼저 배운다. 그리고 인터넷 서핑 방법부터 시작해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과 단축키를 배워가기 시작하는데, 그 과정에서 배우는 기능 중 하나가 바로 복사하기와 붙여넣기라는 기능이다. 이 복사하기와 붙여넣기는 컴퓨터 작업을 하는 데에 정말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아마 모두 다 잘 알고 있을 거다. 하지만 이 두 개의 기능은 악의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 데에도 곧잘 사용되기도 한다. 유언비어가 퍼지는 데에도 그렇고, 블로그와 인터넷 기사를 저작권자의 허락 없이, 혹은 저작권자 표시도 없이 복사와 붙여넣기로 마구잡이로 퍼 나를 때 자주 사용되니까. 특..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4. 5. 4. 07:30
재테크 전문가 고준석이 말하는 은퇴부자가 되기 위한 은퇴준비법 '은퇴'라는 말은 '취업'이라는 말과 함께 사람들 사이에서 자주 오르락내리락하는 말이다. 20대에는 '취업'을 걱정하며 아등바등하지만, 직장인이 되는 순간부터는 '은퇴'를 걱정해야만 하는 현실을 맞닥뜨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기업에 취업한다더라도 사람들은 좀 더 먼 미래를 바라보며, 정확히는 은퇴 시기를 바라보며 하나둘 준비를 해나가기 시작한다. 우리는 보통 '은퇴 후 생활'에 대해 조금 이상하게 생각할 때가 많다. 몇 살부터 몇 살까지는 돈을 벌고, 몇 살부터는 돈을 쓰며 여행도 다니면서 내가 즐길 수 있는 삶을 보내는 그런 이미지를 머릿속에 그린다. 즉, 지금 악착같이 벌어서 나중에 그 돈을 쓰면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겠다는 거다. 아마 ..
일상/사는 이야기 노지 2014. 5. 3. 07:30
지난 몇 년 간 꾸준히 글을 써온 블로그를 되돌아보다. 블로그를 시작하고 꽤 많은 시간이 흘렀다. 과거에도 그랬듯이 지금도 종종 '조금 더 빨리 블로그를 운영했었다면, 지금의 멋진 경험을 좀 더 빨리해 더 성장할 수 있었을 텐데….'라고 생각하기도 하는데, 그래도 이렇게 열심히 블로그를 운영하며 넓은 경험을 하며 꿈을 좇아 열심히 사는 내게 머리를 쓰다듬으며 스스로 칭찬해주고 싶다. 처음 내가 블로그를 운영하기 시작했을 때에는 'Mikuru'라는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이름을 이용한 닉네임과 'Life Story'라는 수식어를 제목으로 사용해 내 일상의 작은 기록을 남기는 행동이 주로 이루어졌었다. 가끔 과거의 글을 다시 읽어보면 '이런 글까지 난 왜 적었을까?'는 의문이 드문드문 들기도 하는데, 조금 오글..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4. 5. 2. 07:30
《저는 인문학이 처음인데요》, 현실과 먼 인문학은 가라.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정부 내외로 불신이 만연하고 있다. 세월호 침몰 사건이 보여준 건 과거에 없었던 일이 아니라 우리가 여지껏 외면하고 있던 불편한 진실이다. 오랜 세월 동안 정부와 기업 사이에서 내려온 부정부패와 썩을 대로 썩은 형식적 관료주의 관행이 만들어낸 대형참사이기 때문이다. 이 모든 일에 많은 사람이 분노를 감출 수 없었고, 하염없이 사람들의 사욕에 희생된 사람들에 대해 슬퍼했다. 그러나 문제는 이것만이 아니다. 이 문제는 좀 더 우리가 경계해야 할 더 큰 문제를 가지고 있다. 바로, 세월호 침몰 순간부터 지금까지 거짓말을 하는 정부 기관과 언론이다. 이번 일을 계기로 사람들은 정부에 가졌던 믿음을 포기했다. 사람들의 정부에 대한 믿음은..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4. 5. 1. 07:30
OECD 국가, G20 국가, IT 강국? 하지만 여전히 대한민국은 후진국입니다. 세월호 사건이 터지고 나서 시간이 빠르게 흘러가고 있다. 늘 재난 특별방송을 하던 공중파 채널에서는 다시금 드라마부터 시작해 기존의 프로그램을 다시 진행하고 있고, 사람들 사이에서도 '그런 사건이 있었지. 빌어먹을 정부. 정말 안타깝다.' 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아마 이 글을 읽는 사람 중에서도 이런 흐름 속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 다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건 결코 그 행동을 비난하려는 것이 아니다. 슬픔을 무조건 해야 한다는 강요는 절대 할 수 없으며, 원래 사람은 자신이 직접 당한 일이 아닌 이상 시간이 흐르면 남의 일에 대해서는 쉽게 잊어버리는 게 당연하기 때문이다. 그게 사람이라는 거다. 지금까지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