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8. 7. 10. 07:30
모든 사건은 어떻게 보는 지에 따라 확연히 달라질 수 있다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는 이제 결말을 앞두고 있다. 드라마 에서 다루어진 준강간 혐의로 법정 구속을 당한 교수의 사건은 소설 마지막 사건으로, 이 사건은 단순히 준강간 사건이 아니라 법정과 재계, 언론의 프레임을 보여주는 사건이다. 1차 공판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교수는 법정 구속 중에 자살을 시도했고, 이 사건으로 화가 난 원고 측은 언론을 이용해서 사건의 프레임 바꾸기에 나섰다. 튀는 여판사 한 명이 멀쩡한 사람을 유죄로 만들었다는 거다. 재판 내용을 살펴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어도 사실은 상관없는 거다. 원고의 변호인이 의심할 구석이 있는 부분을 지적하는 건 당연하지만, 그 변호인의 말에 힘을 실어주고자 언론이 가세하는..
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8. 7. 9. 07:30
대학 여름 방학을 알차게 보내는 방법, 내가 하고 싶은 일의 공모전에 도전하기! 4학년 1학기를 마치고, 나는 이제 대학을 다니면서 마지막 여름 방학을 맞이했다. 여름 방학 동안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할 일을 정리하면서 나는 문득 의 저자가 말한 기획을 직접 세워볼 수 있는 ‘공모전’을 찾아서 인터넷을 두리번거렸다. 그리고 뜻하지 않게 지금 내가 당장 참여하고 싶은 공모전을 발견했다. 협성문화재단에서 주최하는 제7회 협성 독서왕 대회, 영남일보에서 주최하는 독서감상문 공모전, 그리고 사단법인 한국 잡지 협회에서 주최하는 잡지 읽기 공모전 등이다. 지금 언급한 세 개의 공모전에서 협성 독서왕 대회만 매회 참여하며 3회째를 맞이했고, 나머지는 모두 처음 알게 된 공모전이다.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일은 늘 블..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8. 7. 7. 08:00
더운 여름날, 방콕하며 읽기 좋은 소설 배우 강동원이 주연으로 등장한 영화 는 일본 작가 이사카 코타로의 소설 를 원작으로 만든 영화다. 일본에서도 는 영화로 만들어졌었는데, 한국에서 만들어진 는 한국 특유의 정치적 사건 감각을 섞어 나름대로 잘 만들어진 영화가 되었다. 오늘은 그 의 원작자인 이사카 코타로의 최신작 를 소개하고자 한다. 는 2018년 일본 서점 대상에 올랐고, 제6회 시즈오카 서점 대상에서 1위를 한 가공할 만한 재미를 가진 작품이다. 나는 당연히 이런 사실을 모른 상태에서 이사카 코타로의 작품이라는 이유로 읽었다. 이사카 코타로의 작품은 대체로 작은 사건을 하나씩 연결해서 마지막 엔딩을 장식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늘 읽은 도 그랬다. 총 다섯 편의 이야기로 구성된 는 한 편의 이야기마..
일상/사는 이야기 노지 2018. 7. 6. 07:30
도시 가스 검침 숫자를 엉뚱한 곳으로 보내버렸다 매달 1~2일이면 도시가스 검침을 해야 한다. 아파트 복도 게시판과 엘리베이터 안 게시판에 항상 ‘매달 1~2일은 도시가스 검침일입니다.’이라는 공지가 붙어있다. 공지를 볼 때마다 ‘아, 벌써 검침일이구나. 집에 가서 바로 해야 하겠다.’하고 생각하지만, 막상 집에 들어오면 그 일을 새까맣게 잊어버리곤 한다. 다시 기억해내서 제때 도시가스 숫자를 현관문 옆 작은 메모 게시판에 적어두면 다행이지만, 며칠 동안 검침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고 지닐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항상 검침일이 지나 ‘도시가스 검침 전화 또는 문자요청’이라는 문구가 적힌 포스트잇이 붙여져 있다. 나는 이 포스트잇을 볼 때마다 참 죄송했다. 내가 실수로 깜빡한 일 때문에 한 번 이상을 ..
정보/다양한 제품 노지 2018. 7. 5. 07:30
전면 USB 포트 이상으로 구매한 슈피겐 USB 허브, 디자인은 좋았지만… 얼마 전에 어머니가 카톡으로 “USB 인식이 잘 안 된다. 포트 한 개만 사도.”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어머니는 사무실에서 일하시면서 외장 하드를 늘 이용하시기 때문에 USB 포트가 중요했다. 그리고 USB 포트는 사용하는 만큼 빨리 수명이 줄여 들어버려, 안정적 작업을 위해서는 USB 허브가 필요했다. 일전에 내가 구매한 제품과 똑같은 제품을 사려다 어머니 사무실 환경을 생각해서 ‘위에서 아래로 꽂는 형태’가 아니라 ‘앞에서 뒤로 꽂을 수 있는 형태’의 USB 포트를 사고자 했다. 음, 설명이 조금 애매한 것 같은데, 쉽게 말해서 컴퓨터 본체 앞에 있는 USB 포트와 같은 형태의 제품을 찾았던 거다. 그중에서 유독 많은 후기가 ..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8. 7. 4. 07:30
주 52시간 근무제로 복권 당첨 없이도 저녁 있는 삶을 살 수 있을까? 러시아 월드컵에서 일찍이 한국 경기가 끝난 지금 우리 사회에서 큰 관심을 받는 뉴스 중 하나는 ‘주 52시간 근무제의 도입이다. 52시간 근무제도는 300인 이상의 기업과 공공기관에서 먼저 실천하고, 50~300인 이하 기업은 20년 1월부터, 5~50인 이하는 21년 7월부터 시행 예정이라고 한다. OECD 국가 중에서 여전히 최장 노동시간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한국은 저녁 있는 삶을 위해서 오랫동안 여러 제도를 검토해왔다. 첫 번째 단추는 토요일을 쉬는 주5일 근무제이고, 두 번째 단추는 최저임금을 올리는 일이었고, 세 번째 단추가 이번에 시행하는 52시간 근무제도의 시행이다. 그런데 52시간 근무제도 시행을 앞두고 사회 ..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8. 7. 3. 09:31
드라마 미스 함무라비를 통해 볼 수 있었던 약자의 삶이 가진 비애 드라마 가 보여주는 우리의 사소한 일상과 이어진 재판 내용은 사뭇 가슴을 먹먹하게 할 때가 많다. 그 재판의 당사자가 내가 될 수 있고, 그 재판의 내용이 어쩌면 우리가 지난날 두 눈을 질끈 감은 채 외면했던 내용이기 때문이다. 드라마를 볼 때마다 항상 저 일이 우리 일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제 방송된 에서는 음주로 법원에 기소된 노인분들의 사건이 다루어졌다. 우리 한국 사회는 음주 문제에 지나치게 관대하다는 이야기가 항상 있었다. 법원에서도 아주 심각한 범죄를 일으키고도 '음주를 했다.'는 이유 하나로 심신 미약이 인정되어 감경되어 국민의 공분을 산 적이 한둘이 아니다. 이제는 술을 마셨으면 더욱 가중 처벌을 해야 한다는 목..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8. 7. 3. 07:30
프리랜서 디자이너와 고양이들의 아옹다옹 나날을 담은 코믹 에세이 나는 개인적으로 동물을 좋아하는 편이다. 길가에서 강아지나 고양이를 보면 말이 통하지 않는 걸 알면서도 말을 건다. 종종 목줄이 묶인 채 주인을 기다리는 개를 만나면, 지그시 눈을 마주치다 경계심이 없어지면 “손”하고 말을 걸었다가 개가 앞발을 올려주면 입이 귀에 걸릴 정도로 웃는다. 어떻게 보면 참 바보 같다. 하지만 아무리 동물을 좋아한다고 해도 나는 집에서 개나 고양이 같은 반려동물을 기르지 않는다. 한때 동생이 고슴도치를 기를 때는 한참 동안 보살핀 적이 있지만, 그 이후에는 전혀 반려동물을 기르지 않고 있다. 왜냐하면, 반려 동물을 기르면 겪을 수밖에 없는 여러 문제를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언젠가 동생이 이모부 공장 사무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