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여름 방학, 공모전에 도전해야 하는 이유
- 시사/학교와 교육
- 2018. 7. 9. 07:30
대학 여름 방학을 알차게 보내는 방법, 내가 하고 싶은 일의 공모전에 도전하기!
4학년 1학기를 마치고, 나는 이제 대학을 다니면서 마지막 여름 방학을 맞이했다. 여름 방학 동안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할 일을 정리하면서 나는 문득 <기획의 정석>의 저자가 말한 기획을 직접 세워볼 수 있는 ‘공모전’을 찾아서 인터넷을 두리번거렸다. 그리고 뜻하지 않게 지금 내가 당장 참여하고 싶은 공모전을 발견했다.
협성문화재단에서 주최하는 제7회 협성 독서왕 대회, 영남일보에서 주최하는 독서감상문 공모전, 그리고 사단법인 한국 잡지 협회에서 주최하는 잡지 읽기 공모전 등이다. 지금 언급한 세 개의 공모전에서 협성 독서왕 대회만 매회 참여하며 3회째를 맞이했고, 나머지는 모두 처음 알게 된 공모전이다.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일은 늘 블로그를 통해 직업처럼 해오는 일이라 자신 있게 참여할 수 있었다. 아직 잡지 읽기 공모전 글은 쓰지 못했지만, 협성 독서왕 대회와 영남일보 독서감상문 공모전에 낼 글은 모두 완성해두었다. 두 공모전의 대상 도서 목록 중에 내가 읽은 책이 있어 쉽게 적을 수 있었다.
만약 내가 여름 방학을 맞아 ‘혹시 참여할 수 있는 공모전이 없을까?’라며 이리저리 조사를 해보지 않았다면, 모두 알지 못했을 공모전이었다. 아마 내가 알지 못하는 공모전이 더 많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기획의 정석>을 읽으면서 저자가 말한 공모전 기획 참여 경험이 이제야 머리에 떠오른 거다.
대학 마지막 여름 방학을 맞아 토익 공부를 하거나 새로운 전자책을 한 권 더 집필하고자 하는 마음은 있었지만, 공모전 참여를 통해서 새롭게 다시 글을 써보는 일은 미처 생각지 못했었다. 스펙을 쌓는 데에는 토익과 자격증도 있지만, 이렇게 여러 공모전에 참여해 실적을 남기는 것도 좋은 경험이다.
하지만 공모전에 참여한다고 해서 평소 알지 못하는 분야를 공부해서 다양한 스펙을 쌓기 위한 수단으로써 이용하는 건 추천하고 싶지 않다. 오직 공모전을 위해서 새로운 분야를 공부하는 일은 나중에 자신에게 별 도움이 되지 않을 확률이 높다. 공모전은 내가 좋아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내가 좋아하는 일은 장차 장래에 내가 하고 싶은 일이다. 그동안 대학에 다니면서 직접 배운 것과 홀로 공부한 것으로 그 분야에 도전해볼 수도 있다. 그런데, 그 분야의 공모전에 참여해 수상 실적을 남기지 못하더라도 다양한 경험을 해볼 수 있다. 경험은 수상 실적에 뒤지지 않는 좋은 실적이 된다.
나는 여러 글쓰기 공모전에 도전해보면서 내가 가진 한계를 분명히 알 수 있었다. JTBC 단편 드라마 시나리오 공모전, 교보문고 스토리 공모전. 두 공모전 모두 제대로 결과를 내지 못했지만, 공모전에 제출할 글을 써보며 이야기를 만드는 데에 필요한 건 무엇인지 배우며 경험의 중요성을 알 수 있었다.
무엇이든지 한 번 해본 일과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일을 하는 건 큰 차이가 있다. 한 번 해본 일은 자신을 가지고 도전할 수 있고, 비록 좋은 결과를 거두지 못했더라도 실패를 통해 다음에는 좀 더 잘 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이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는 공모전 경험, 시도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이번 여름 방학에 토익 공부와 자격증 공부가 아니라 조금 더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은 사람에게 공모전에 도전해볼 것을 권하고 싶다. 얼마 전 JLPT 시험장에서 만난 7급 공무원에 합격해 이미 공무원으로 일하는 친구를 만났다. 그 친구는 아직도 자신이 흥미 있는 분야의 공부해서 시험을 친다고 말해 나를 놀라게 했다.
공부는, 그저 시험 점수를 올리는 게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더 잘하기 위해서 하는 일이어야 한다. 그렇게 해야 공부하는 과정을 즐길 수 있고,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쌓아 올릴 수 있다. 오늘 당신은 무엇을 하고 싶은가? 지금 내가 도전할 수 있는 공모전을 찾아 다채로운 경험을 해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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