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사는 이야기 노지 2015. 6. 11. 07:30
오늘도 나는 '오늘은 어떤 글을 써야 할까?'는 고민 속에서 세상을 바라본다. 블로그를 운영하기 시작하면서 가장 많이 바뀐 점 중 하나가 일상생활에서 보는 모든 것을 '나라면 이것을 또 어떻게 이야기할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하게 된 점이다. 그냥 아무렇지 않게 지나갈 수 있는 여러 일도 글의 소재로 활용하기 위해서 메모를 하고, 다시 다른 각도로 생각해보려고 노력한다. 아마 오랫동안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은 다 비슷하지 않을까? 그래서 블로그를 오랫동안 꾸준히 운영하면서 글을 발행하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다. 도저히 글이 적어지지 않을 때는 하루 이틀 정도는 그냥 무턱대고 아무런 글이나 써서 글을 발행할 수도 있겠지만, 그러면 블로그가 재미없어진다. 살면서 하는 어떤 일이라도 재미가 없어지면 지치는 법..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5. 6. 10. 07:30
내가 사는 도시는 색이 있으면서도 색이 없는 도시 내가 사는 도시 김해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으로 많은 사람에게 알려졌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전의 시절에는 학생 시절 지리 교과서를 통해 한 번쯤 들어보았을 '김해평야'를 통해 사람들이 대충 아는 도시에 불과했었지만, 지금 그 도시 김해는 인구가 52만 명이 넘는 큰 도시로 발전하고 있다. 그런데 그 발전이 마냥 반가운 일은 아니다. 왜냐하면, 무분별하게 투자가 이루어진다는 느낌도 솔직히 지울 수가 없기 때문이다. 김해는 '사람 살기 좋은 도시'를 슬로건으로 내세웠었지만, 지금은 그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녹색 풍경이 잿빛 건물로 인해 밀려나고 있다. 과연 이게 정말 최선인 걸까? 많은 사람이 '개발이 되어 땅값이 올라가고, 일자리가 창출되고, 사..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5. 6. 9. 07:30
사람과 사람이 만나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힘을 얻는 프로그램 매일 아침 '오늘은 어떤 글을 써야 할까?'이라는 고민으로 시작하는데, 어제는 머리가 뒤죽박죽이라 한참 어떤 글을 쓸지 정하지 못했었다. 그러다 문득, 일요일에 본 JTBC 프로그램을 이번에 소개하고 싶어 오늘 글의 제목을 로 정했다. 지난 일요일(7일)에 본 에서는 '편견'을 주제로 하여 이야기를 나누는 편이었는데, 사연을 신청해서 선정되어 김제동의 토크 콘서트 형식의 프로그램에 초대된 사람과 나누는 이야기는 프로그램을 보면서 고개를 끄덕이거나 가만히 생각해보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프로그램의 패널로 참여하는 최진기 선생님의 말씀은 우리 사회가 왜 편견을 조심해야 하는지 명확히 알 수 있었다. 최진기 선생님은 '편견이 위험한 이유는..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5. 6. 8. 07:30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오래된 책에는 피할 수 없는 인연이 깃든다 가끔 내가 읽었던 책을 다시 읽어보면 종이에 딱딱하게 인쇄된 글자가 아니라 내가 날림으로 쓴 글자가 눈에 들어온다. 당시에 책을 읽으면서 내가 했던 책 속에 괄호를 친 부분, 별의 개수를 달리하며 표시한 부분, 작은 메모를 남긴 부분은 그 책이 온전히 '판매되는 책'이 아니라 '내가 읽은 책'이 된 것을 보여주었다. 나처럼 책에 갖은 흔적을 남기면서 책을 읽는 순간의 느낌과 생각을 기록하는 사람이 있고, 책을 깔끔하게 보관하는 사람이 있고, 한 번 읽은 것으로 만족하지 못해서 몇 번이나 같은 책을 반복해서 읽어보는 사람이 있다. 그렇게 모두 다양한 방식으로 '판매되는 책'이 아니라 '내가 읽은 책'으로 만든다. 나는 이런 과정을 거칠 ..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5. 6. 6. 07:30
'한창훈의 나는 왜 쓰는가'를 읽으며 내가 글을 쓴 계기를 떠올리다 처음 내가 마음을 단단히 먹고 글을 썼던 때는 언제였을까? 아마 중학교 시절에 어떤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하고 싶은 말을 하기 위해서 그렇게 글을 썼다고 생각하지만… 당시의 기억이 제대로 나지 않는다. 단순히 나는 남들 앞에서 과감히 하지 못하는 말을 하고 싶어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 보통 어떤 아이가 처음 글을 쓰는 때는 학교에서 선생님의 강요로 시작한다고 생각한다. 학교 과제로 매일 일기장을 써오라고 하고,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께 편지를 쓰라고 하고, 숙제로 책을 읽고 독서 감상문을 써오라고 한다. 아마 대체로 처음 글쓰기를 본격적으로 접하는 일은 이런 일일 것이다. 그러나 그런 과정을 통해 시작하는 글쓰기는 '내 글쓰기..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5. 6. 5. 07:30
이제 본격적인 여름 시작, 여름을 시원하게 해줄 김해의 넌버벌 페스티벌! 6월, 그리고 여름이다. 6월로 들어서기 전부터 이미 날씨는 무더운 여름을 나타내면서 많은 사람이 '아, 이번 여름은 왜 이렇게 빠르지?'이라는 짜증이 섞인 불평을 하게 했다. 이미 어디를 가더라도 가볍다 못해 아슬한 옷 차림을 쉽게 볼 수 있고, 여름의 별미 냉면집과 밀면집은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여름'하면, 계곡과 해수욕장과 미녀 등 떠오르는 단어가 정말 많다. 하지만 NC 다이노스의 야구팬인 나는 본격적으로 중요한 시기에 들어가는 야구 경기가 큰 관심거리다. 이번 여름을 최대한 버티면서 위닝 시리즈와 스윕을 가져오는 횟수, 연패를 탈출하는 시기에 따라 가을 야구가 결정되니까! 이렇게 나처럼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은 야구 경..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5. 6. 4. 07:30
땡스북, 좋은 책을 만나고 싶은 사람들의 매거진 진심 200%로 나는 인생을 사는 일이 재미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매일 크게 달라지지 않는 아침에 눈을 떠서 씻고, 간단히 아침 일을 하는 일로 하루를 시작해서 끝날 때까지 크게 변화하지 않는 일상을 보내는 인생에 도대체 어떤 재미가 있겠는가?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세상은 돌아간다. 세상에서 특별한 존재가 되고 싶은 게 아니다. 그저 지금 이 순간에 특별하다고 생각하는, 내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을 뿐이다. 그래서 나는 이 재미없고 따분한 인생에서 재미를 찾고 싶어서 내가 관심이 가는 책을 읽고, 라이트 노벨을 읽고, 애니메이션을 보고, 블로그에 글을 쓴다. 어떤 사람은 '연애를 해라. 그러면 바뀐다. 매 순간이 재미있다.'라고 말한다..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5. 6. 3. 07:30
소외받았던 사람을 위한 축제, 반가우면서도 한편으로 씁쓸한 이유 지난 5월은 가정의 달인 동시에 여러 축제가 함께하는 축제의 달이기도 했다. 어느 지역에서나 다양한 축제가 열렸었고, 대학생의 젊음이 넘치는 대학교에서도 축제가 열리면서 5월 한 달이 떠들썩했었다. 아마 이 글을 읽는 사람 중에서도 몇 가지 가까운 축제에 참여한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6월이 시작한 월요일(1일)에 다음 포털 메인에 유독 눈길이 가는 한 개의 기사가 실렸다. 경희대학교에서 대학생 본인들이 즐기기 위한 축제가 아니라 캠퍼스 노동자분들을 위해 작은 축제를 열어 '감사의 표시'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기사였다. 당연히 기사에는 칭찬 댓글이 우르르 쏟아졌다. 나도 이런 축제를 계획한 경희대학교의 총학생회에 칭찬의 말을 전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