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5. 3. 11. 07:30
'리퍼트 대사 증후군'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리퍼트 대사 피습 사건 이후의 한국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극단적인 민족주의 사상에 빠진 한 시민에 습격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한때 한국에서는 많은 사람이 놀랐었다. 하지만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는 '같이 갑시다.'이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는 등 유연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많은 사람에게 '대인배'이라는 평가를 듣고 있는데, 이후 한국에서는 크고 작은 변화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번 리퍼트 대사 피습 사건 이후 가장 크게 생긴 변화는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의 변화다. 끝을 모르고 추락하던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새누리당을 비롯한 우익 정치계에서 종북 바람을 일으키면서 상승 기류를 타기 시작했다. 정말 절호의 기회를 잡은 여당과 각종 극우 단체는 또 한 번 한..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5. 3. 10. 07:30
다가오는 야구 개막 시합과 봄, 하지만 반갑지 않은 한국 내의 초미세먼지주의보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이 지나고,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진다는 춘분이 다가오는 3월이다. 이미 우리가 느끼는 낮 기온은 봄이 다가왔음을 알게 해주는데, 꽃봉오리가 꽃을 피우는 반가운 계절인 봄을 맞아 모두가 봄의 설레는 기분을 맛보고 있지 않을까 싶다. 그러나 이런 봄이 다가오면서 올해도 봄의 불청객으로 불리는 황사와 초미세먼지가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 특히, 얼마 전에도 강한 황사와 미세먼지 주의보가 함께 발령이 되면서 한국 내에서도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시민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이 글을 쓰는 나도 마스크를 구매했다.) 며칠 전에 서울 명동과 광화문, 홍대 일대에서 그린피스 운동가들이 초미세먼지에 대..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5. 3. 9. 07:30
오늘도 난 책장을 바라보며 '이 책은 또 어디에 꽂아야 할까?'는 고민을 한다. 정확히 내가 언제 최초로 책을 펼쳐서 읽었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책 읽기를 좋아했던 나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언제나 책을 손에 쥐고 있었다. 어디를 가더라도 나는 가방에 책 한 권은 넣어서 다녔으며, 책 없이는 어디를 가지도 않았다. 책 읽기는 그렇게 26년의 내 삶의 기둥이 되어왔다. 책 없이는 이 인생이 없었고, 책이 있기에 이 인생이 있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렇게 책을 꾸준히 읽는다고 하더라도 내가 막 전문가처럼 어려운 책을 독파하는 것은 아니다. 고전 중 열심히 읽었다고 말할 수 있는 건 마키아밸리의 과 두 권밖에 없고, 그 이외에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마이클 샌델의 와 과 같은 도서가 있다. 그 이외에도 몇 권의 ..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5. 3. 7. 07:30
충격적인 주한 미국대사 피습 사건, 지금 누구는 웃고 있을지도 모른다 얼마 전에 우리 한국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 통일을 주장하던 한 시민이 행사에 참여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주한 미국대사 리퍼트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일이 발생했다. 이번 사건을 보면 통일과 북한 이야기를 하던 토크 콘서트에서 발생했던 백색 테러 사건이 떠오른다. 두 사건은 상당히 닮았다. 모두 자의식 과잉에 빠진 범인이 앞도 뒤도 보지 않은 채 사건을 일으켰다는 것과 두 범인 모두 한국 사회에서 어쩔 수 없는 문제아였다는 사실이다. 토크 콘서트 백색 테러 사건의 주인공은 일베에 빠져 가치관이 이상했고, 이번 사건의 주인공은 지나친 민족주의자였다. 여기서 '민족주의'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건 옳지 않을지도 모른다. 자칭 ..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5. 3. 6. 07:30
갑과 을의 관계가 만든 대학 교수의 학생 성추행 사건을 보면서 작년 2014년 12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 회항 사건으로 우리는 갑의 횡포에 분노하면서 그들의 도덕적이지 못한 행동을 비판했다. 특히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아파트 경비원 아저씨를 상대로 모욕을 주다 경비원 아저씨가 분신자살까지 하는 일이 벌어지면서 우리 사회에서는 '갑의 횡포를 그냥 넘겨서는 안 된다.'는 인식이 커졌었다. 그러나 그것도 겨우 몇 달 전의 일이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사건은 이미 많은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졌으며, 겨우 한 달의 마법을 통해 사람들은 빠르게 잊어버리고 있다. 재벌 3세가 어떤 상가 건물에서 세입자를 상대로 갑질을 벌이면서 또 한 번 논란이 되는 듯 했지만, 이에 발맞춰 어떤 연예인의 일이 ..
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5. 3. 5. 07:30
스마트 시대에 발 맞춰 진화하는 은밀한 학교 폭력의 유혹 내가 처음 스마트폰을 손에 넣었을 때는 대학교 1학년 겨울 방학 시절이었다. 처음 스마트폰을 가지게 되었을 때는 호기심으로 이런저런 어플을 이용해보았고, 누구나 한다는 게임도 설치해보았었지만, 나는 금방 질리고 말았다. 지금은 그저 음악 듣기, 블로그, 카메라, SNS로만 활용하고 있다. 비록 늦게 스마트폰을 손에 쥐었지만, 그래도 나름 20대라서 상당히 스마트폰을 생활에서 유용하게 잘 활용하고 있다. 애초에 내 생활은 블로그에 맞춰 있다 보니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어떤 포스팅을 공유한다거나 사진, 동영상 편집을 하거나 아이디어 메모를 하는 것이 전부라 그렇게 이용하고 있다. 이런 식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정말 이렇게 유용한 아이템이 되는 스마트폰..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5. 3. 4. 07:30
240일간의 세월호 유가족 육성기록을 담은 도서, 오늘 이 글을 쓰는 3월 3일은 밖에서 고요히 비가 내리고 있다. 조용히 책을 읽으면서 깊숙이 생각하기 좋은 이런 날씨에 나는 책장에 꽂힌 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이라는 책은 작년 4월 16일에 발생한 세월호 사고의 유가족 육성기록이 담긴 책이다.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블로그 활동으로 하는 한 서평단의 활동 때문이었다. 좀 더 일찍 이 책을 읽어볼 기회가 있기도 했었지만, '도저히 책을 읽을 자신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나는 일부러 그 기회를 포기했었다. 도무지 책을 읽을 용기가 나지 않았다. 너무 힘들 것 같았다. ……. 그런데 만나게 되는 인연은 항상 찾아오는 법이라고, 한 번은 피했던 그 책을 이렇게 다시 만나서 읽게 되었다. 책을 펼쳐..
일상/사는 이야기 노지 2015. 3. 3. 07:30
사람의 초심은 언제나 시간이 지 나면 옅어지기 마련이다. 이제 달력의 숫자는 '2'가 아니라 '3'으로 바뀌었다. 지난해 말미에 '피아노를 배우고 싶다.'는 욕심으로 시작한 피아노 수업이 벌써 16교시가 되었다. 일주일에 1시간의 수업을 듣는 만큼, 피아노를 배우는 시간은 정말 빠르게 흘러갔다. 겨우 16시간 수업을 했을 뿐인데, 벌써 16주가 흘러갔으니까. 내가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그냥 피아노를 너무 배우고 싶었기 때문이다. 사람은 자신의 인생을 살면서 꼭 자신이 해보고 싶은 일은 실천해보고, 지금 현재를 즐길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시간이 있을 때 피아노를 배우기로 했다.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쓸데없이 게임을 하며 소비하는 가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