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5. 4. 7. 07:30
다양한 나라의 문화와 사는 모습을 재미있게 맛볼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을 만나다 나는 그냥 웃기기만 한 예능 프로그램이 아니라 좀 더 다른 방향으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을 좋아한다. 내가 유독 을 좋아하는 이유도 단순히 멤버들의 웃긴 행동으로 웃을 수 있는 것만이 아니라 우리나라 내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장소의 풍경을 함께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새로 시작한 프로그램 중 오랫동안 시청하고 있는 프로그램 은 그런 면에서 정말 내 취향에 딱 맞는 프로그램이었다. '웃기는 것'을 목적으로 지나친 몸 개그를 하거나 억지 설정을 만드는 게 아니라 다양한 문화를 가지고 이야기를 하며 서로 아웅다웅하는 모습이 정말 재밌었다. 나는 밖을 잘 돌아다니지 않는 반 히키코모리 생활을 하고 있다. 비록..
일상/사는 이야기 노지 2015. 4. 6. 07:30
더 활발해지는 지역 SNS 마케팅, 지역도 이제는 소셜 미디어 시대! 요즘 어느 지역이라도 SNS 마케팅에 많은 투자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부산에서도 매해 블로그 기자단을 모집해서 부산에서 열리는 많은 행사와 숨은 명소를 홍보하기 위해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고, 우리나라의 수도인 서울도 마찬가지로 SNS를 통해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처음 SNS가 낯설었을지도 모르는 우리에게 SNS는 이제 무엇을 하더라도 필수적인 아이템으로 자리를 잡았다. SNS 홍보 활동을 하지 않으면, 기업은 대중의 흐름을 파악하지 못하게 되었고, 기업만이 아니라 지자체 단위와 정부 기관에서도 SNS 활동을 통해 더 이미지 쇄신을 노리고 있다. 이렇게 기업 중심으로 SNS 분야에 투자가 이루어지면서 소위 말하는 '파워블로거지..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5. 4. 4. 07:30
그냥 평범한 책인데, 읽는 동안 눈물이 흘러넘칠 것 같아 참기 힘들었다. 나는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이상할 정도로 책을 많이 읽는다. 그저 친구가 없어서, 할 것이 없어서, 서평단 활동이라서, 블로그에 글을 쓰기 위해서… 등 여러 가지 이유를 갖다 붙일 수도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지금 여기서 쓰러지고 싶지 않아서.'이지 않을까 싶다. 소위 말하는 잘 나가는 독서가와 비교하면 내가 읽은 책의 양은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다. 더욱이 나는 읽는 책의 분야가 한쪽으로 치우친 경향이 짙고, 책을 읽은 후에 하는 활동도 그렇게 막 가치가 반짝반짝 빛나는 일이라고 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모든 게 색채가 없는 그런 일이다. 하지만 유일하게 즐길 수 있는 일이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일이기에 나는 오늘도 이..
일상/사는 이야기 노지 2015. 4. 3. 07:30
평범히 건네는 작은 덕담 한 마디, 어쩌면 그 말은 작은 흉기일지도 모른다. 우리는 살면서 얼마나 자주 '행복하세요.'이라는 말을 하거나 들을까? 새롭게 시작하는 1월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이라는 말과 함께 '행복하세요.'이라는 말을 우리는 자주 듣거나 직접 다른 사람에게 덕담으로 말한다. 지인과 지인 사이만이 아니라 고객과 기업 사이에서도 정말 빈번한 말이다. 아무 생각 없이 우리는 그렇게 다른 사람에게 '행복하세요.'이라는 말을 하고, 아무 생각 없이 다른 사람으로부터 '행복하세요.'이라는 말을 듣는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곧 우리는 '도대체 어떻게 행복해져야 할까? 도대체 행복은 무엇일까? 돈만 있으면 행복할 텐데.'이라는 생각에 사로잡힌다. 무턱대고 '행복해지고 싶다.'고 말하지만, 우..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5. 4. 2. 07:30
비 올 때 읽기 좋은 류승수의 에세이, "나 지금 잘 살고 있는 걸까?" 3월의 마지막 날에 내리던 봄비가 아침까지 부슬부슬 내리더니 지금은 흐린 하늘만 보여주고 있다. 비가 오면 이제 떨어질 것으로 생각했던 벚꽃은 아직도 그 생명력을 잃지 않은 채, 내일의 햇빛을 보기 위해서 벚나무 가지에서 떨어지지 않고 있다. 꽃은 정말 대단한 생명인 것 같다. 나는 맑은 날에 벚꽃 구경을 하는 것도 좋아하지만, 비 오는 날에 우산을 쓰고 지나가면서 보는 벚꽃도 상당히 좋아한다. 맑은 날에 보는 벚꽃은 그 화사함이 빛나고, 비 오는 날에 보는 벚꽃은 빗방울을 머금은 아름다움이 돋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벚꽃은 사람들의 마음을 훔치는가 보다. 이렇게 벚꽃을 둘러보면서 빗소리를 듣고 있으면, 내 머릿속에는 문득 하나의 ..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5. 4. 1. 07:30
아직도 '세월호' 입니다. 아직도 당연한 일은 당연히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 한국은 아직도 해결되지 못한 많은 과제를 두고 시민과 정부 기관이 갈등을 빚고 있다.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는 아직도 세월호 인양에 대한 확답이 없어 많은 시민이 목소리를 높이지만, 정부는 그들을 범죄 집단이라도 되는 듯이 대하면서 그들의 목소리를 귓등으로도 듣지 않는다. 그리고 경남도청 앞에서는 무상 급식을 둘러싸고 경남 시민과 경남도가 팽팽히 맞서고 있다. 경남 시민들은 자신의 자녀가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고, 그저 평범하게 친구와 둘러앉아 급식을 먹을 수 있게 되기를 바라지만, 경남도는 그들을 '종북 좌파 불순 세력'이라며 냉소적인 비난을 하고 있다. 당연한 것을 요구하는 순간에 '종북 좌파'로 몰려버리는 이 나라..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5. 3. 31. 07:30
누구나 쉽게 이해하는 서양고전 독법, 고전을 통해 지금을 보다 우리는 여러 분야에서 '고전'의 필요성을 배운다. 대학교 수업, 인문학 강의, 사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 속에서 고전은 언제나 그 필요성이 크게 표현된다. 고전은 철학과 연결되고, 철학은 곧 생각하는 힘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단순히 눈앞에 있는 것을 받아들이는 데에 익숙한 지금 우리 시대에 고전이 만들어주는 생각하는 힘은 꼭 필요하다. 우리가 어릴 때부터 학교에서 배운 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아니라 '그냥 칠판에 쓰인 것을 빨리 외우는 방법'이었다. 문제를 다른 방향으로 접근해서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나와 있는 정답을 외워서 얼마나 정확히 외워서 시험에서 활용할 수 있는가, 오직 그것을 위해서 우리는 한 방향으로 흐르는 교..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5. 3. 30. 07:30
우리 역사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게 해준 1박 2일 국보 탐험 여행, 정말 좋았어! 우리나라 교육에서 사람들이 자주 부족한 부분으로 '인성'과 '역사' 두 가지의 교육을 예로 든다. 학교 폭력의 수위는 이미 성인 범죄의 잔인성을 넘었고, 도저히 10대 청소년이 사람으로 보이지 않는 수위의 범죄를 저지른다. 그리고 이런 학교 폭력과 함께 가장 논란이 되는 게 역사 인식 부재의 문제로 그냥 답 찍기를 가르치는 교육에 많은 사람이 회의적인 시선을 보낸다. 지난 토요일에 블로그에 발행한 이라는 글에서도 이야기했었지만,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에 자주 방문하던 청소년 중 한 명이 역사를 잘못 인식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4·19 혁명과 5·18 혁명'을 민주화 쟁취를 위한 혁명이 아니라 폭동으로 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