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2. 6. 11. 07:00
대구 고등학교 폭력 가해자의 행동이 정당한 이유 아마 이 글을 제목만 읽는 사람들은 "무슨 헛소리야?"라고 말하면서 화를 낼지도 모르겠다. 글의 제목만 보면 폭력 가해자의 손을 들어주는 사람의 글로 오인을 받을 수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그 화를 내지말라고 하지 않겠다. 왜냐하면, 이 글은 정말 그 가해자의 손을 들어주는 측으로 해석이 될 수 있는 글이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이 친구를 괴롭혀 자살까지 몰고 간 가해 학생의 불성실한 태도를 비난하고 있다. 맞다. 그는 도덕적으로 마땅히 비난받아야 할 행동을 하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 한 번 생각해보자. 가해 학생이 취하고 있는 그 같은 행동은 과연 정당한 행동이 아닐까? 아니다. 그의 행동은 대한민국 법에 명시되어 있는대로 올바르게 정당한 행동을 하..
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2. 6. 9. 08:07
어른들이 말하는 아이들도 알 건 다 알고 있다는 말의 불편한 진실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여러 범죄나 사건·사고들을 보게되면, '이 아이들이 정말 제대로 배운 것이 맞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왜냐하면, 마땅히 부모님과 학교 선생님으로부터 올바르게 배워야 할 것들을 배웠다면, 도저히 사람으로서 해서는 안 되는 짓을 요즘 청소년들은 너무 손쉽게 저지르고 다니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모든 청소년들이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런 행동을 하는 청소년들의 수가 우리가 '뭐, 애들이니까 그럴 수도 있지.'라고 생각하며 간과하고 넘어갈 수준이 아니라는 것이 바로 문제이다. 최근 일탈된 행동을 하는 청소년들의 수나 자살을 선택하여 다시는 되돌아올 수 없는 길을 가버리는 청소년들의 수가 계..
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2. 6. 6. 15:16
학교폭력 피해자를 죄인으로 만드는 학교, 이것이 학교인가? 지난번 대구 중학생 자살사건 이후로 '학교 폭력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노력을 하겠다'는 대구에서 다시 한 번 더 학교 폭력으로 인한 고등학생의 자살사건이 발생했다. 더욱이 놀라운 것은 대구에서 자살을 시도했던 학생이 10명이었고, 그 중 8명이 사망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이다. 나는 이 같은 사실이 지난번 사건을 계기로 크게 나아지리라고 생각했던 학교에 관한 여러 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여전히 제자리 걸음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상황에서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유독 대구에서 학생 자살이 많다고들 하지만 실제로는 다른 지역도 학생 자살 수가 비슷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난해 12월 친구들의 괴롭힘으로 숨진 중학생 권모군 ..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2. 6. 6. 07:37
권력이란 무엇인가? 그 정당성은 어디까지일까? 우리들은 권력이라는 말에 상당히 익숙하지만, 보통 사람들에게 '권력이란 무엇인가요?' 물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구체적으로 대답을 하지 못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만큼 권력의 실체는 구체적으로 정의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수 많은 관점에서 권력이 정의되었는데, 그 때문에 권력의 개념도 다양하게 정의되었다. 그래서 옛날부터 다양한 형태로 정의된 권력의 실체에 대해 보다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하겠다. 고전적 측면에서는 막스베버가 이렇게 정의 했다. 막스베버는 권력을 사회적 관계에서 한 행위자가 다른 행위자의 저항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의사를 관철시킬 수 있는 입장에 있을 가능성이라고 정의했다. 즉, 권력은 사회적 관계에서 행사되며 반드시 둘 이상의 행위..
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2. 6. 5. 07:30
강연 100℃ 최성봉의 강연, 스스로에게 말하세요 "살아줘서 고맙다" 나는 어제 뉴스를 통해서 또 한 번 학교 폭력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학생의 소식을 들었다. 이 학교 폭력은 지금도 좀처럼 줄어들지 못한 채,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고, 그 잔인성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교육부나 어른들, 선생님들이 이 같은 폭력을 근절하고자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그렇게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많은 사람의 입에서 '학교폭력 근절대책'이나 '학교폭력이 왜 발생하는가?'에 대한 말이 오르락 내리고 있지만, 나는 이 '학교 폭력'이라는 것은 당해보지 않으면 결코 알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말을 하면, 아마 누군가가 내게 "그러면 너는 아느냐?"라고 물을지도 모른다. 그렇다. ..
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2. 6. 4. 07:22
강연100℃ 김수영의 강연, 당신의 꿈은 몇 개 입니까? 많은 전문가들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를 가르켜 '상실의 시대'라고 말하곤 한다. 꿈을 잃어버린 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너무도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러한 현상은 어른들만이 아니라 무궁무진한 꿈을 가지고 있어야 할 시기인 아이들에게서부터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너무도 슬픈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여기서 함께 곰곰이 한 번 생각해보자. 왜 사람들은 꿈을 가지지 못하는 것일까? 사실, 많은 사람에게 꿈에 대한 질문을 하게 되면, "먹고 살기도 바쁜데, 꿈은 무슨. 그냥 내 꿈은 먹고 살 걱정 안 하고 사는 거다."라고 말하곤 한다. 어른들이 그러한 인식 속에서 꿈을 상실한 채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그런 어른들 밑..
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2. 6. 2. 07:32
고등학교 시절, 야자가 끝나면 전력질주를 했어야 했던 이유 아마 고등학교 시절에 야자를 하지 않은 사람도 있을터이지만, 대부분의 사람이 야자를 했을 것으로 생각한다. 나도 고등학교 1학년 때에는 고등학교 시스템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잘 몰랐었기 때문에, 야자를 할 수밖에 없었다. 지금 생각하면 잘도 그러한 시스템에 '왜 해야되지?'라는 의문을 가지지 못한 채, 바보 같이 열심히 했다고 생각한다. 오늘, 내가 갑자기 야자에 관하여 이야기하는 것은 야간자율학습(강제지만 이름은 자율.)에 대한 또 한 번더 비판을 하려는 목적이 아니다. 매번 그런 글만 자꾸 쓰게 되면, 왠지 자꾸 모든 것이 부정적으로 보이는 것 같으니까. 나는 오늘 이 글에서는 야자를 했어야만 했을 때, 한 가지의 얽힌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2. 5. 31. 07:36
무엇이 10대들을 괴한으로 만들었나? 보험금 노리고 부모 살해 시도 10대 구속 우리가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고 있는 오늘날, 청소년의 문제는 이제 끝도 없이 잔인해지고 있다. 어느 정도이냐고? 그 잔인성은 사람들이 '이게 사람이 할 짓이야?'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수준이다. 옛날이면 '애들이 문제 일으키면 얼마나 심각한 문제일으킨다고….'라고 하며 넘어갈 수 있는 수준이었지만, 최근에는 도저히 그렇게 넘어갈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아마 이 말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나는 며칠 전 뉴스를 통해 한 가지 충격적인 사건을 들었다. 한 10대 소년이 부모님이 들어놓은 생명보험금을 노리고 자신의 부모를 살해하려다 실패했다는 사건이었다. 아마 이 소식을 접했던 많은 사람이 저마다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