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국내 여행기 노지 2023. 9. 8. 06:52
이번에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제4회 부산 일러스트레이션 페어, 통칭 부일페를 관람하기 위해서 부산 해운대를 찾았다가 돌아오는 길에 점심을 먹고자 거북이금고를 찾았다. 처음부터 부산 해운대를 찾을 때 거북이금고를 찾을 계획이었던 건 아니었지만, 벡스코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해운대 돈가스'를 검색해 보다 거북이금고를 발견했다. 과거 '카츠헌터'라는 이름으로 전국의 돈가스 맛집을 추천하는 유명 인플루언서가 한 차례 소개했던 가게라 지도에 별 표시를 해두었는데, 이제야 그것을 떠올리고 나는 해운대 버스 터미널을 찾아야 하니 겸사겸사 거북이금고를 찾아 돈가스를 먹고자 했다. 돈가스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돈가스 맛집이라고 하니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거북이금고 내부로 들어온다면 상당히 이국적인 느낌으로 꾸..
여행/국내 여행기 노지 2022. 9. 22. 07:04
지난주에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한 행사장을 둘러보기 위해서 해운대를 찾았다. 그런데 행사장에서 볼 수 있었던 전시는 내가 생각했던 것과 전혀 다른 방향의 전시라 행사장을 조금 일찍 나왔는데, 덕분에 당초 해운대를 방문한 제2의 목적으로 두고 있던 해운대 돈가스 맛집 포인카츠의 오픈 시간에 맞춰 매장을 찾을 수 있었다. 해운대 4번 출구에서 해리단길로 건너가 조금 걸으면 만날 수 있는 해운대 돈가스 맛집 포인카츠는 가게의 입구에 커다랗게 '포인카츠'라는 간판을 달고 있지 않다. 옛날에는 분명히 주거용 주택으로 사용했을 다세대 주택의 1층에 포인카츠가 위치해 있는데, 간판은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는 초록색 배경에 흰색 줄 다섯 개가 그어져 있는 게 전부다. 만약 가게 앞에 비치된 배너와 유리창에 붙은 'F..
여행/국내 여행기 노지 2022. 9. 16. 08:25
며칠 전에 일이 있어 부산 해운대를 찾았다가 돈가스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맛집'으로 유명한 라는 이름의 돈가스 전문점을 찾았다. 아마 평소 일본 드라마 혹은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가게의 이름을 통해 "아! 그 작품이다!"라며 이라는 작품을 떠올릴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나도 소설과 드라마를 재미있게 보았기 때문에 '혹시 사장님도 팬이신가?'라며 해운대 해리단길 인근에 있는 돈가스 맛집 를 찾아 발걸음을 옮겼다. 그런데 돈가스 맛집 로 들어가는 길은 사뭇 '어? 이게 맞나?'라며 내가 걸어온 길과 카카오 지도를 재차 확인할 수밖에 없는 풍경이 펼쳐진다. 왜냐하면, 가게가 있는 곳은 우리가 흔히 아는 상가들이 모여 있는 장소가 아니라 과거 사람이 주거용으로 살았을 다가구 주택이 줄지어 서 있는 곳에 ..
여행/국내 여행기 노지 2022. 7. 23. 08:02
지난 화요일(19일)에 해운대 장산역에 있는 메가박스를 찾아 애니메이션 극장판 를 보고 왔다. 주목적은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2 부산 국제 모터쇼였지만, 이왕 부산까지 간 거 그냥 오기에는 아쉬워서 김해에서 볼 수 없는 애니메이션 극장판 자막판을 보고 왔다. 그리고 해운대에 간 김에 겸사겸사 해운대 맛집 연돈 볼카츠를 찾았다. 지난 5월 해운대 모래 축제를 찾았다가 우연히 연돈 볼카츠 해운대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당시 볼카츠와 치즈 볼카츠를 구매해서 먹어보았다. 하지만 당시에 먹어보지 못한 볼카츠 버거를 먹어보고자 재차 해운대 연돈 볼카츠까지 발걸음을 옮겼다. 가게를 찾았을 때는 많은 사람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건 아니었다. 당시 방문했던 시간이 한참 점심 시간으로 사람들이 붐비는 시간..
여행/국내 여행기 노지 2022. 5. 23. 07:40
지난주에 열린 해운대 모래축제를 보기 위해서 일찍 해운대를 찾았던 시간이 마침 점심시간이었다. 당시 눈앞에서 발견한 연돈 볼카츠가 아니었다면 다른 음식을 먹을 생각이었는데, 그중 하나는 바로 부산이라고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밀면―이 아니라 돼지국밥이었다. 부산 해운대역 근처에는 맛집으로 유명한 돼지국밥집이 몇 군데가 있는데, 그중 하나는 바로 아래 사진에서 볼 수 있는 '오복돼지국밥'이라는 곳이다. ▲ 오복돼지국밥 해당 오복돼지국밥집은 24시간 운영하는 곳이라서 언제든지 국밥이 먹고 싶을 때 가게를 찾아서 먹을 수 있다. 하지만 피크 시간으로 불리는 점심시간에는 대기를 몇 팀이나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가 너무 많은 탓에 발을 들일 엄두가 나지 않는다. 아무래도 방문했던 날이 평일이다 보니 점심을 먹으러..
여행/국내 여행기 노지 2022. 3. 11. 09:20
지난 목요일(10일)에 나는 오랜만에 부산 해운대를 찾았다. 목적은 여자 친구와 해운대 바다를 보면서 잠시 걸어보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해운대 장산역에서 상영하는 애니메이션 극장판 을 보기 위한 목적으로, 애초에 여자 친구가 있었던 적은 32년 인생에 한 번도 없었기 때문에 홀로 해운대 장산역으로 향했다. 해운대 장산역에 내려서 NC 백화점 8층으로 간다면 메가박스 장산역 점에 들어갈 수 있는데, 당시 메가박스는 평일 낮이라고 해도 정말 사람의 기척조차 찾을 수가 없었다. 한층 아래에 있는 음식점이 가득한 7층에는 사람들이 제법 많았지만 영화관은 '귀신이 나올 것 같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적막 속에서 밝게 조명이 켜져 있었다. ▲ 유리카모메의 모습 그렇게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단돈 13,000원으로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