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5. 4. 1. 07:30
아직도 '세월호' 입니다. 아직도 당연한 일은 당연히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 한국은 아직도 해결되지 못한 많은 과제를 두고 시민과 정부 기관이 갈등을 빚고 있다.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는 아직도 세월호 인양에 대한 확답이 없어 많은 시민이 목소리를 높이지만, 정부는 그들을 범죄 집단이라도 되는 듯이 대하면서 그들의 목소리를 귓등으로도 듣지 않는다. 그리고 경남도청 앞에서는 무상 급식을 둘러싸고 경남 시민과 경남도가 팽팽히 맞서고 있다. 경남 시민들은 자신의 자녀가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고, 그저 평범하게 친구와 둘러앉아 급식을 먹을 수 있게 되기를 바라지만, 경남도는 그들을 '종북 좌파 불순 세력'이라며 냉소적인 비난을 하고 있다. 당연한 것을 요구하는 순간에 '종북 좌파'로 몰려버리는 이 나라..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5. 3. 11. 07:30
'리퍼트 대사 증후군'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리퍼트 대사 피습 사건 이후의 한국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극단적인 민족주의 사상에 빠진 한 시민에 습격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한때 한국에서는 많은 사람이 놀랐었다. 하지만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는 '같이 갑시다.'이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는 등 유연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많은 사람에게 '대인배'이라는 평가를 듣고 있는데, 이후 한국에서는 크고 작은 변화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번 리퍼트 대사 피습 사건 이후 가장 크게 생긴 변화는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의 변화다. 끝을 모르고 추락하던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새누리당을 비롯한 우익 정치계에서 종북 바람을 일으키면서 상승 기류를 타기 시작했다. 정말 절호의 기회를 잡은 여당과 각종 극우 단체는 또 한 번 한..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4. 12. 27. 07:30
헌법 재판소의 정당 해산과 국회의원 자격 박탈, 그리고 밝게 웃는 극우 세력들 2014년의 대한민국은 많은 사람의 눈물을 흘리게 만든 한 해였다. 박근혜 정부 이후 나라는 조금씩 더 빠른 걸음으로 뒷걸음질 치기 시작했고, 그런 발걸음을 따라 우연하게 가슴 아픈 참사가 많이 일어나버렸다. 게다가 그런 참사들은 모두 하나같이 책임자 처벌과 진상 규명이 불분명해지고, 그저 책임 회피와 선거 이용식으로 진행되어 사람들 사이에서는 정부에 대한 불신이 커지는 계기가 되었다. 사태가 계속해서 악화하고 있음에도 박근혜 정부는 정부의 잘못을 똑바로 인지하지 못한 채, '나라를 음해하려는 불순 세력이 있다.', '국민을 대표하는 대통령에 대한 모독적인 발언이 그 도를 넘고 있다.' 등의 말을 하면서 나라 분위기가 이렇게 ..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4. 12. 16. 07:30
한 고등학생의 폭발물 테러 사건, 광기에 사로 잡힌 대한민국 요즘 사람들이 나라가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공통으로 하는 말이 있다. 바로… "나라 돌아가는 꼴 좀 봐라. 우습게 잘 돌아간다."이라는 말이다. 말 그대로 우리나라가 보여주는 모습은 정말 우습다는 말 이외에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모르는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한국이라는 나라는 하루도 조용할 날 없이 갑(甲)의 횡포와 정부의 비리와 의혹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런 현상에 대해서 많은 이유를 붙일 수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오직 가진 자를 위주로 돌아가는 사회에서 가진 자가 너무 큰 힘을 지니기 시작했다.'가 되지 않을까 싶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박근혜 대통령에게는 '수첩 공주'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박근혜 발..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3. 11. 20. 07:30
정녕 대한민국의 진짜 민주주의는 기성세대가 사라지는 50년 후에야 가능한 일일까? 우리나라의 정치판은 늘 각종 비리가 쏟아져 나오고, 국민들을 상대로 사기극을 벌여도… 좀처럼 쉽게 정치를 주도하는 사람이 바뀌지 않는다. 이 일에는 '기득권'이 지닌 막강한 사회적 영향력이 크게 작용하겠지만, 가장 큰 원인은 매번 그 정치인들에게 속아도 또 그들을 뽑아주는 어리석은 시민이 많기 때문이다. 아무리 '그래서는 안 됩니다'고 말을 해도 그 시민들은 조금도 듣지 않는다. 오로지 자신이 평생 뽑던 그 당과 그 당의 사람을 선택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정치는 발전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얼마 전, 병원 물리치료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에서 한쪽 구석에서 할머니 두 분이 "박정희 시대가 정말 살기 좋았어요. 이번에 박근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