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9. 1. 1. 20:37
나는 오늘도 책을 읽고 글을 쓴다 많은 사람이 한 해를 마무리하며 떠들썩하게 보냈을 12월 31일, 또 어떤 사람은 새해 첫날을 맞아 다른 의미로 떠들썩하게 보낼 1월 1일. 어떻게 보면 굉장히 특별한 날인 한 해의 가장 마지막 날과 한 해의 가장 첫 번째 날에 내가 한 일은 책을 읽고 글을 쓰거나 스마트폰 게임을 하는 게 전부였다. 누군가와 함께 축제 분위기로 보내는 것도 분명히 멋진 일일 거다.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오늘을 가장 재미있게 보내는 건 읽고 싶은 책을 읽고, 책을 읽으며 느낀 감정을 글로 풀어내는 일이었다. 이 일을 하기 위해서 나는 지금까지 살아왔고,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은 이렇게 글을 쓰는 일뿐이다. 언제부터 내가 이렇게 책을 읽고 글을 쓰는지 좋아했는지 묻는다면, 대답하기 위해..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8. 9. 6. 07:30
김해 독서대전 채사장 작가와 함께 한 인문학적 사유와 성장 이야기 2018 김해 독서대전에서 만날 수 있는 작가들 중에서 구 작가 다음으로 가장 눈에 들어온 작가는 이라는 책으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채사장 작가다. 채사장의 시리즈는 한때 정말 읽지 않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으면서 필독서처럼 된 책이기도 하다. 한때 KTX를 타고 서울로 올라가야 할 일이 있을 때, 나는 가방에서 을 꺼내서 읽고 있었는데, 건너편 좌석과 뒷좌석에서도 똑같이 도서를 읽고 있는 사람이 있어 무척 놀랐던 기억이 있다. 책 읽는 인구도 적다고 말하는 한국의 좁은 KTX 차량 안에서 3명이나 만날 줄은! 한때 이렇게 많은 사람의 선택을 받은 채사장의 은 ‘지적인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을 손에 넣을 수 ..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8. 9. 5. 07:30
김해 독서대전 김연수 작가와 만남, '한 줄의 문장은 어떻게 소설이 되는가?' 오랫동안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글을 쓰다 보면 종종 “도대체 어떻게 매일 글을 쓰세요?”라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블로그를 운영하려고 해도 매일 어떤 글을 써야 할지 몰라 답답해하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나는 거기에 해줄 수 있는 특별한 말이 없다. 그냥 내가 경험한 이야기를 전부 쓴다고 말한다. 나는 블로그에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일을 시작으로, 내가 본 정치 뉴스와 사건에 대한 개인적인 시선으로 본 글, 내가 학교에서 겪었던 이야기를 차례로 풀어가면서 일상의 모든 걸 글로 표현하고 있다. 덕분에 2009년에 시작한 블로그는 어느덧 9년의 세월을 맞이해 총 3196편의 글을 쓰게 되었다. 와 함께 운영하는 블로그에 발행한 22..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8. 9. 4. 07:30
'그래도 괜찮은 하루', '엄마, 오늘도 사랑해' 구작가가 들려주는 버킷리스트 이야기 2018 김해 대한민국 독서대전이 열리는 날에 내가 제일 처음으로 참여한 강연 프로그램은 김해 박물관 세미나실에서 열리는 구경선 작가의 강연이다. 구경선 작가는 ‘구 작가’라는 이름으로 더 알려져 있고, 귀여운 토끼 캐릭터 베니를 그린 작가이자 의 작가로 상당히 유명하다. 처음 라는 책을 읽었던 때가 2015년 4월 4일이니, 벌써 3년 하고도 약 5개월이 지났다. 는 글이 많은 책이 아니라 따뜻한 그림을 위주로 짧게 쓰인 글을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당시 책을 처음 읽을 때 나도 모르게 흐르는 눈물이 멈추지 않아 당황했다. 는 억지로 감성을 자아내는 이야기가 아니다. 어릴 때부터 청각에 장애를 앓고 있었는데, 점차 눈..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8. 8. 20. 07:30
김해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독서대전에서 작가를 만나보세요! 오는 8월 31일(금)부터 9월 2일(일)까지 3일 동안 내가 사는 김해에서 대한민국 독서대전이 열린다. 대한민국 독서대전은 올해 5회를 맞이하는 행사로, 책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사람들이 책 읽기에 관심을 가지는 데에 비전을 두고 있다. 이러한 행사가 김해에서 열린다는 게 나는 무척이나 반가웠다. 그동안 책 좀 많이 읽는다고 자부하고 있었지만, 솔직히 대한민국 독서대전 같은 행사는 잘 알지 못했다. 이번에 김해에서 열린다는 소식을 접하고 나서 처음 ‘대한민국 독서대전’이라는 행사를 알게 되었다. 정말 사람은 무엇이든지 아는 만큼만 볼 수 있고, 볼 수 있는 만큼만 기회를 잡는 게 분명하다. 비록 이전까지 몰랐더라도 오늘 행사를 알게 된 것..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8. 5. 3. 07:30
아무것도 아닌 소재에서 무엇이든 이야기를 끌어내는 12가지 발상법 작가라는 직업은 창조성이 굉장히 중요한 직업이다. 하나의 평범한 소재를 통해서 다른 사람은 미처 생각지 못한 이야기를 만들기도 하고, 아주 평범한 에피소드 하나를 통해서도 놀라운 메시지를 덧붙여 의미를 만들기도 한다. 프로 작가들의 눈에는 일상의 모든 것이 ‘작품의 소재’로 보이지 않을까? 과거 에서 평론가 이동진과 칼럼니스트 김태훈이 등장해서 1박 2일 멤버가 만든 영상에 놀라운 해석을 보여준 적이 있다. 두 평론가는 평범한 시청자가 보기에는 1박 2일 멤버들이 진지함보다 반장난으로 만든 영상을 두 작가를 통해서 다양한 기법이 사용된 예술 작품으로 해석했다. 그만큼 똑같은 영상 하나에서도 누군가는 ‘장난 같은 재미있는 영상’이라는 후기가..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8. 3. 16. 07:30
작가를 지망한다면 꼭 한 번 염두에 두어야 할 책 블로그에 글을 쓰기 시작하고 벌써 8년의 시간이 흐르고 있다. 처음 블로그에 글을 쓰기 시작할 때는 ‘작가’라는 직업을 꿈도 꾸지 않았지만, 요즘은 좀 더 구체적으로 ‘작가’라는 꿈을 흰 도화지 위에 그리며 ‘어떻게 해야 잘 팔리는 작가가 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는 날이 늘고 있다. 꿈이라는 것은 처음부터 ‘이렇게 해야지’하고 정하는 게 아니라 살다 보면 문득 ‘이걸 하고 싶다’라고 바라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이 부족해서 아직도 ‘과연 내가 좋은 글을 쓸 수 있는 작가가 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한다. 그래도 일단 나는 블로그에 매일 같이 열심히 글을 적고 있다. 블로그에 글을 쓸 뿐만 아니라 평소 모아둔 아이디어를 정리해 시나리오 공..
일상/사는 이야기 노지 2017. 8. 4. 07:30
책을 읽고 글을 쓰면서 나는 더 좋은 글을 쓰고 싶었다 흔히 사람들은 글쓰기가 어렵다고 말한다. 글을 쓸 때 무엇을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하고, 막상 글을 쓰기 시작하면 머릿속의 글과 달라 글이 내키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몇 번이고 글을 썼다가 지우고 반복하면서 끝끝내 글을 완성하지 못했을 때는 괴로운 신음이 저절로 나온다. 사실 글쓰기는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어떤 사람은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것을 그대로 적으면 되는 일이라고 무척 쉽게 말하지만.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것을 글로 옮기기 위해서는 그에 알맞은 표현의 기술이 필요하다. 아주 단순하게 글을 정리하는 것도 최소한의 기술이 갖춰지지 않으면 어렵다. 글을 쓰는 사람은 글쓰기 기술을 갖추기 위해서 많은 책을 읽고, 많은 글을 써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