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9. 3. 24. 13:28
봄을 맞아 피는 벚꽃의 아름다운 모습과 달리 너무나 추악한 모습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사건이 있다. 바로, 연예인 승리가 운영한 클럽 버닝썬과 그 운영에 관련한 절친인 정준영 등을 비롯한 몇 인물들의 사건이 그렇다. 그 인물들은 경범죄가 아니라 너무나도 악질적으로 중범죄를 저질렀다. 그것도 한두 번에 그친 게 아니라 지난 몇 년 동안 꾸준히 같은 범죄를 저질러왔고, 그 범죄를 감추기 위해서 경찰 혹은 다양한 권력과 손을 잡는 데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어떻게 보면 그들은 ‘호, 사업 좀 할 줄 아는군.’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일을 벌였지만, 그 일은 하나부터 열까지 불법이었다. 언젠가 승리는 ‘위대한 승츠비’라는 과분한 별명으로 불리면서 연예인 중 사업으로 크게 성공한 몇 안 되는 인물로 주목을 ..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5. 5. 28. 07:30
'참신하면서도 기발한 재미?' 아니면 '선정적인 문제?' 논란에서 드러난 청소년 문화 얼마 전 인터넷에 어느 고등학교의 단체복에 새겨진 문구가 논란이 되면서 화제가 되었었다. 보통 중 고등학교 시절에 참여하는 교내 체육대회는 각 반의 재량에 따라 단체복(보통 티셔츠)을 맞추는데, 여기에 어떤 특징을 부여하는 가에 따라 재미있는 옷이 만들어져 추억의 한 장으로 남는다. 나는 이런 행사를 별로 즐기지 않았기 때문에 어떤 특징이 있는 옷을 입었는지 잘 기억나지 않는다. 그저 아이들이 단체복의 가격을 두고 의견을 모았던 부분만 기억에 남아 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런 과정이 모두 학교 수업에서 배울 수 없는 것을 배울 수 있었던 교육이었다고 생각한다. 요즘 10대 청소년이 만드는 문화는 내가 고등학교에 다녔던..
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2. 4. 21. 07:00
대학등록금 마련을 위해서 유흥업소로 발걸음하는 대학생들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반값등록금 열풍이 거세게 불었다가 지금은 거의 소식이 들리지 않을 정도로 잠잠해져 있다. 이 같은 현상의 원인은 대학이 반값등록금을 실현하여 조용한 것이 아니라, 현재 대학가는 시험기간이기 때문에 잠시 그 소식이 뜸해진 것으로 생각한다. 반값등록금에 대한 요구는 지금도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지난번 반값등록금 열풍이 거세게 불었을 때, 제대로 반값등록금이 실현된 곳은 '서울시립대'밖에 없었다. (내가 알기로) 그 이외의 대학들은 대부분 적은 몇 퍼센트의 등록금을 인하하였지만, 그것은 대학의 생색내기에 불과했으며, 등록금에 대한 거품은 빠지지 않은 채, 학생들의 등록금에 대한 부담은 여전히 남아있다. 이러한 결과의 원인은 두 ..
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2. 1. 28. 07:17
유흥업소 출입을 위해 신분증을 위조하는 청소년들 평소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다보면 길거리에서 어른이 아니라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담배를 피는 모습을 드물지 않게 볼 수가 있다. 가끔 평일시간에 버스를 타고 이동하다보면, 학교 건물 뒤에서 담배를 몰래 피고 있는 학생들도 심심찮게 볼 수가 있다. 그뿐만이 아니라 술집을 비롯한 여러 유흥업소를 이용했다가 적발되어 처벌을 받는 사건이 뉴스를 통해서 드물지 않게 보도가 되기도 한다. 아마 나와 같은 세대의 사람들은 중·고등학교 시절에 담배를 피는 아이들이 없는 학교를 나왔다고 결코 말할 수가 없을 것이다. 우리에게 중·고등학교 시절 담배를 피는 아이가 있는 것은 마치 바늘따라 실이 가는 것처럼 함께 있는 것이었다. 그 학교가 실업계 고등학교이든, 인문계 고등학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