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20. 10. 9. 09:12
운동. 어릴 적 중·고등학교에 다닐 때는 싫어도 운동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있었다. 학교에 오갈 때는매번자전거를 타고 오갔고, 학교 내에서 있는 체육 시간에는 여러 가지 운동을 내 의사와 관계 없이 배우면서 다양한 운동을 했다. 그중에서 나는 배드민턴과 농구 두 가지를 정말 좋아했다. 그리고 대학에 들어갔을 때는 집에서 왕복 약 3시간이 걸리는 길을 통학했기 때문에 자전거를 타지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걷기 운동이 되었다. 덕분에 나는 일부러 운동을 하지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일상 속에서 운동을 한 셈이었다. 하지만 대학에 나가는 일이 없어지자 조금씩 심각해지기 시작했다. 먹는 건 이전과 크게 달라진 게 없는 데 운동량이 급격히 줄어드니 살이 무서운 속도로 찌기 시작한 거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들..
일상/일상 다반사 노지 2017. 3. 29. 07:30
매일 초콜릿을 먹는 나날, 문득 다이어트를 해야 하겠다고 생각했다. 최근 봄이 물씬 다가오면서 봄옷을 꺼내 입기 시작했다. 원래부터 겨울옷은 너무 두껍고 무거워서 좋아하지 않은 터라 가벼운 옷이 무척 반가웠다. 하지만 반가움은 오래가지 못했다. 옷장 속에서 꺼낸 옷들이 하나같이 다 작았던 거다. 원래부터 컸던 옷은 딱 맞고, 딱 맞았던 옷은 전부 꽉 끼었다. 특히 그중에서도 옷을 입으면 배가 정말 많이 나왔다. 아마 전형적인 '중년 아저씨 배'라고 하면 상상이 갈지도 모르겠다. 아직 한참 때인 내가 이렇게 배가 나온 모습을 보니 살짝 걱정되었다. 더욱이 나는 원래부터 운동량이 너무 적어 쉽게 살이 찌는 체질인데, 요 최근에 너무 많이 먹었던 것 같다. 책상 앞에 앉아 글을 쓰다가 막히면 나는 집에 있는 ..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4. 6. 7. 07:30
"인생의 하프타임,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사람들은 몸을 공부하라", 왜? 나는 운동을 싫어하는 편은 아니지만, 매일 몇 시간씩 운동할 정도로 좋아하는 편도 아니다. 그저 시간이 날 때마다 혹은 기억이 날 때마다 집에 있는 완력기와 4kg 아령 두 개를 들고 간단히 하는 게 운동을 하거나 밖에서 햇볕을 쬐고 싶을 때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니는 것이 전부다. 뭐, TV 앞에 앉아 엔시 다이노스의 야구를 보면서 소리치며 응원하는 건 정말 좋아하지만…. 아마 평범히 사는 사람은 다 비슷하지 않을까. 운동은 독서와 함께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일로 받아들여지지만, 일상에서 잘 실천이 되지 않는 일 중 하나이니까. 계단을 걷기보다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고, 걷는 것보다 자전거나 자동차를 더 선호하는 건 어쩔..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0. 11. 11. 06:48
'시간이 없다'라는 이유는 단순한 변명이다. 자신의 주위에서 무엇인가를 하려고 하는데, ' 시간이 없다 ' 라는 이유로 하지 않는 사람들을 자주 볼 수가 있다. 자신이라고 해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어떤 과제물이나 일, 약속을 정할 때, ' 시간이 없다 ' 라는 이유로 거절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 그 중 정말 시간이 없어서 하지 못한 것일까? 그것은 단순한 자기옹호를 위한 변명일지도 모른다. 사람들에게 책을 읽으라고 권장하고, 운동을 하라고 권장을 하면 사람들은 ' 시간이 없다 ' 라는 이유로 대부분 꺼린다. 하지만, 그들의 일상을 보면 시간은 철철 흘러넘친다. 무의미하게 티비만을 보면서 멍때리는 시간, 뒹굴뒹굴하고 있는 시간은 너무나도 많다. 우리는 시간의 노예가 아닌 주인이 되어야 한다. 바쁜 일상..
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0. 10. 31. 07:00
아이들에게 체육 시간을 돌려주세요. 여러분들도 들으셨을 거라 생각됩니다. 서울대 자살에 관한 이야기를요. 서울대에 갔으면 무척이나 풍족한 생활을 할 것 같은데 왜 자살을 하는 것일까요? 저는 그 원인을 찾기위해 조금 거슬러 올라갔습니다. 언젠가부터 아이들의 시간표에서 체육시간을 찾아보기가 힘들어졌습니다. 저의 경우도 중학교 때 일주일에 최소 4시간이 있던 체육시간은 고등학교 때 1시간이 되어버렸지요. 이것은 교육부의 '쓸데없는 데 낭비하는 시간을 줄이고 필수과목을 공부하는데 더 시간을 투자하자'라는 명목하에서 진행된 정책의 결과입니다. 하지만 그 부작용은 조금씩 윤곽을 들어내보이다가 현재에 들어서 분명해졌습니다. 무슨 이야기냐구요? 뉴스에서 보도한 자료가 있습니다. 현재 '우리 아이들의 키는 그대로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