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사는 이야기 노지 2016. 11. 8. 07:30
어렸을 적 학교 매점에는 권력의 횡포가 있었다 중·고등학교에 다녔던 시절, 쉬는 시간이 되면 항상 매점 앞은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아침을 거르고 온 학생들이 맛있는 빵을 선점하기 위해서 달려드는 그곳은 마치 생존을 벌이는 전장과 같았다. 내가 남중·남고 출신이기 때문에 공학이나 여학교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남학교는 정말 장난이 아니었다. 모두가 잠시 쉬는 시간 혹은 사람이 붐비는 점심시간에 매점을 뚫기 위해서 몸싸움을 하는 장면은 대단히 놀랍다. 마치 학생들은 이 짧은 시간을 위해서 학교에 오는 건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로 수업시간에는 쉽게 볼 수 있는 초롱초롱한 눈과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웃기지만, 그게 현실이다. 매번 전쟁을 방불케 하는 모습을 보면서 '한 명씩 줄을 서서 차례대로 가는..
일상/일상 다반사 노지 2012. 3. 12. 07:26
그때 그 빵집의 메론빵, 다시 한 번 더 구매해보니 복불복이였어… 이전에 같은 빵집에서 산 빵인데, 빵이 너무 달라 충격적이었다는 포스팅을 한 적이 있었다. (링크) 내가 그 글을 쓴 것은 그 P 바게트 지점의 지점을 일방적으로 비난하기 위해서 쓴 것이 아니라 빵의 차이가 누가보더라도 너무 심했기 때문이었다. 당시 그 글에서는 '어느 정도야 다르게 나올 수도 있지.'라는 댓글을 남겨주신 분이 있었는데, 그 빵의 차이는 도무지 조금 다른 것이 아니였다. 마치 오늘 갓 구운 빵과 한 달을 방치한 빵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고 해야할까? 위 두 사진을 비교해보면 도저히 같은 빵집에서, 같은 제빵사가 만든 빵이라고 믿기 어렵다. 어떻게 빵이 저렇게 다를 수가 있단 말인가? 나는 그래서 그 후로 다시 한 번 더 메..
일상/일상 다반사 노지 2012. 3. 3. 08:06
똑같은 곳에서 빵을 샀었는데, 며칠 전 빵과 너무 달라 충격적… 이전에 몇 개의 글을 통해서 내가 빵을 자주 먹는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었다. 특히 난 단 것을 좋아해서 빵을 먹더라도 초콜렛 빵을 자주 먹곤 했었는데, 어찌해도 한국에서 꼭 먹고 싶은 빵이 있었다. 그 빵은 바로 '메론빵'이다. 내가 일본 여행에서 아주 맛있게 먹곤 했던 메론빵은 한국에서는 찾아볼 수가 없었다. 들리는 소문에는 일본식 빵집에 가면 있다는 수소문만 들었을 뿐이다. 그런데 우연히 내가 지난주에 자주 들리던 P바게트 지점에 빵을 사러갔다가 '메론빵'이 진열이 된 것을 보았었다. 당장 그 빵을 사서 당일날 먹었었는데, 아주 그 맛이 일품이었다. 아니, 일품이라고 말을 하는 것은 조금 과장이라고 생각한다. 어찌되었든 상당히 맛있었다...
일상/일상 다반사 노지 2011. 3. 28. 07:06
나도 모르게 손이 가는 맛있는 빵들 최근에 빵 좀 줄이나 싶었는데, 가끔 어머니가 얻어오시는 빵들을 다시 와작와작 먹고 있습니다. 뭐, 예전보다 양이 줄었기 때문에 적지만, 역시 먹을 것이 앞에 있으면 잠시 생각을 하다가 막히면 빵을 입에 넣고 있는 저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참, 이럴 때는 도무지 방법이 없는 것 같아요. (하하하) 최근에 좋은엄니님의 글을 통해서 맛있는 빵들을 많이 보는데요. 제 능력으로 그런 빵을 만들어 먹을 수도 없고, 주위에 그런 빵들은 잘 보이지도 않고, 그저 가져다 주는 것만 먹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나도 엄니님처럼 한번 빵을 맛나게 찍어봐야지'라고 생각하며, 조금씩 사진을 찍어두었답니다. 맛있는 소보루 빵이랍니다~♪ 이것은 맛있는 크로와상이구요. 개인적으로 프랑스 현..
일상/일상 다반사 노지 2011. 1. 29. 07:02
맛있는 빵을 먹으면서 한 컷 한 컷 전에 썼던 [일상] - 블로그를 하면서 내가 살찌는 이유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블로그를 하다보면 이래저래 무엇인가를 많이 먹게 된다. 나에게는 또 많이 먹게 되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빵'이다. 원래, 빵은 비싸기 때문에 잘 먹지 못했었다. 하지만 어머니 친구분이 T 빵집을 하면서 , 매번 싸게 사거나 또는 공짜로 빵을 쉽게 먹을 수 있게 되었다. 먹을 때마다, 맛있는 빵을 먹을 수 있어서 기분은 좋지만, 차후에 목욕탕에서 몸무게를 재어 볼 때마다 상당히 슬픈 기분이 든다. (정말 빵을 계속 먹으면서, 살이 2배로 불어나기 시작 -_-;;) 이번에는 빵을 먹을 때, 카메라의 촬영 연습삼아 빵의 사진을 조금 찍어보았다. 보기만 해도 맛있어 보이는 애플파이이다. ' ..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0. 7. 29. 13:10
세상에서 가장 배부른 빵 최근 내가 재미있게 보고있는 드라마가 있다. 바로 ' 제빵왕 김탁구 ' 라는 드라마이다. 처음에는 보지 않았었는데, 아주 우연한 계기로 보게되어 그 재미에 완전히 빠져버렸다. 스토리상의 전개도 흥미진진하고, 무엇보다도 빵이라는 제재가 흥미를 끌기 때문이다. 사실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내 친구왈 ' 제빵왕 김탁구는 따끈따끈 베이커리 애니를 모델로 해서 만든거다 ' 라고 하더군요. 가만 생각하면서 보니 약간의 그런 기질이 보이기도 합니다. ( 여기서 따끈따끈 베이커리는 한 소년이 일본의 빵 '재빵'을 만들며 성장해가는 스토리 입니다 ) 하지만 역시나 한국 드라마의 굴레라고 해야할까요. 한국의 드라마답게 , 순수하게 빵을 만들여 성장해나가는 모습이 아닌 또 복잡하고 더러운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