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빵집에서 산 같은 빵인데, 너무 달라 충격적

반응형

똑같은 곳에서 빵을 샀었는데, 며칠 전 빵과 너무 달라 충격적…


 이전에 몇 개의 글을 통해서 내가 빵을 자주 먹는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었다. 특히 난 단 것을 좋아해서 빵을 먹더라도 초콜렛 빵을 자주 먹곤 했었는데, 어찌해도 한국에서 꼭 먹고 싶은 빵이 있었다. 그 빵은 바로 '메론빵'이다. 내가 일본 여행에서 아주 맛있게 먹곤 했던 메론빵은 한국에서는 찾아볼 수가 없었다. 들리는 소문에는 일본식 빵집에 가면 있다는 수소문만 들었을 뿐이다.

 그런데 우연히 내가 지난주에 자주 들리던 P바게트 지점에 빵을 사러갔다가 '메론빵'이 진열이 된 것을 보았었다. 당장 그 빵을 사서 당일날 먹었었는데, 아주 그 맛이 일품이었다. 아니, 일품이라고 말을 하는 것은 조금 과장이라고 생각한다. 어찌되었든 상당히 맛있었다. 일본에서 팔았던 메론빵과는 구조가 조금 달랐지만, 메론의 맛이 자연스럽게 느껴져 단 맛을 좋아하는 나에게 딱이었다.

 

 

 
▲ 너무도 맛있어 보이는 메론빵이 아닌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함이 살아있는… 그것이 메론빵의 진리이다.


 


▲ 일본에서 먹었던 메론빵은 속에 이런 크림은 없었다.
아마 한국의 고유 스타일인 듯 하였는데, 이것도 나름 상당히 맛있었다.

 한 번 그 맛을 맛본 나는 며칠 후에 메론빵을 사기 위해서 다시 P바게트 빵집을 찾았다. 그런데 진열되어 있는 시간이 12시쯤인데도 불구하고, 빵의 상태가 영 이상해 보였다. 분명히 그 시간대에는 갓 구운 빵을 내놓거나 혹은 구운지 1시간 이내의 빵이 진열되기 때문에, 웬만해서는 빵의 상태가 먹기 좋은 상태로 있는 것이 정상적인데, 무엇인가 빵에 힘이 하나도 없어 보였다.

 순간적으로 '그냥 빵을 사지말고 나갈까? … 이거 새로 구운 빵 없는지 물어볼까?'라는 고민을 하다가 결국 진열되어있는 메론빵 3개를 전부 사왔다. 조금 상태가 이상해보였어도 일단 먹고 싶은 빵이 메론빵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내가 이런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이라고 생각한다. 아래의 사진들을 보자.




▲ 척 보더라도 처음에 보여준 메론빵의 모습과 너무 차이가 나지 않는가?
빵이 제대로 부풀지도 못했으며, 메론빵의 생명이라고 할 수 있는 바삭함이 다 죽어있었고…
촉촉하다는 느낌이 아니라 아래 눌러붙은 듯한 느낌이었다.

빵의 반죽부터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은 듯 했다. (잘 모르지만…) 



▲ 안을 한 번 보자. 
빵의 안에서도 제대로 빵이 구워지지 않은 것을 볼 수가 있다.
구운지 몇 시간 지난 것이 아니라 며칠이 지난 듯한 모습을 가지고 있는 메론빵이었다.



▲ 이렇게 사진을 놓고 비교해보게 되면, 그 질의 차이를 심각하게 느낄 수가 있다.
도대체 어떻게 빵을 구웠으면 이렇게 차이가 나는 것일까? 나는 충격을 금할 수가 없었다.
   
 똑같은 P바게뜨 지점에서 산 똑같은 빵인데 이렇게 빵이 다를 수가 있다는 것에 심히 놀랐었다. 아니, 앞서 말했듯이 '충격적이다.'라는 표현이 알맞은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맛은 어땠냐고? 당연히 후자 쪽 빵이 훨씬 맛없었다. 메론빵이 가져야 할 특유의 맛이 제대로 느껴지지 못했다. 아마 이런 상태로 판매되는 빵은 대부분이 다 맛이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아직 한국에서는 이 메론빵을 구매 할 수 있는 곳이 P바게뜨밖에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물론 몇 지역의 특색있는 빵집(일본식)에서 메론빵을 판매하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대중적으로 메론빵을 구매할 수 없는 곳은 이 P바게뜨 밖에 없다. 아무리 좋아하는 빵이라고 하더라도, 다음에도 계속해서 빵을 이 정도의 완성도로 판매를 한다면 아마 사람들이 더 이상 이 빵을 찾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맛 없는 빵은 결국 팔리지 않는 법이니까…

 메론빵을 좋아하는 한 명의 사람으로서 다시는 이런 빵이 나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오늘도 다시 한 번 그 빵집을 찾을 예정인데, 과연 오늘은 어떻게 빵을 구워놓았을지 상당히 기대(?)된다. 제발 저번처럼 맛있게 구워져있었으면….

반응형
그리드형(광고전용)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