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상 다반사 노지 2025. 4. 3. 09:23
그동안 우리가 직접 하지 않을 경우 사설 업체를 통해 이용할 수 있었던 종합소득세 환급 신고 서비스를 이제 홈택스 홈페이지를 통해서 클릭 한 번으로 쉽게 할 수 있게 되었다. 덕분에 종합소득세 환급 신고를 대신해서 환급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대신 일정 금액의 수수료를 챙긴 업체들은 큰일이 났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돌려받을 수 있는 예정 환급액이 클수록 수수료도 컸다 보니 솔직히 부담이 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그리고 중복 신청이 되거나 혹은 예정 환급액이 있다고 해서 수수료를 결제한 이후 진행을 했더니 돌아오는 환급액이 없었고, 환불을 해달라고 요청하는 걸 잊거나 자동으로 해주지 않을 경우에는 이유 없이 돈을 잃어버렸었다. 이런 상황을 방지할 뿐만 아니라 제3자 혹은 업체를 통해 종소세 환급..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8. 7. 4. 07:30
주 52시간 근무제로 복권 당첨 없이도 저녁 있는 삶을 살 수 있을까? 러시아 월드컵에서 일찍이 한국 경기가 끝난 지금 우리 사회에서 큰 관심을 받는 뉴스 중 하나는 ‘주 52시간 근무제의 도입이다. 52시간 근무제도는 300인 이상의 기업과 공공기관에서 먼저 실천하고, 50~300인 이하 기업은 20년 1월부터, 5~50인 이하는 21년 7월부터 시행 예정이라고 한다. OECD 국가 중에서 여전히 최장 노동시간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한국은 저녁 있는 삶을 위해서 오랫동안 여러 제도를 검토해왔다. 첫 번째 단추는 토요일을 쉬는 주5일 근무제이고, 두 번째 단추는 최저임금을 올리는 일이었고, 세 번째 단추가 이번에 시행하는 52시간 근무제도의 시행이다. 그런데 52시간 근무제도 시행을 앞두고 사회 ..
일상/일상 다반사 노지 2018. 7. 2. 07:30
그동안 한 번도 적금 만기에 성공하지 못한 당신을 위한 카카오뱅크 26주 적금! 돈이 없는 사람이 돈을 모으기 위해서는 꾸준히 절약해서 자투리 돈을 아끼는 게 중요하다. 하지만 이 일은 말로 하는 건 쉽지만 실천하는 건 쉽지 않다. 항상 우리 주변에는 자투리 돈을 유혹하는 상품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그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는 야구를 볼 때 먹는 치킨 같은 야식이라고 생각한다. 한때 나는 야구를 즐겨볼 때마다 매주 한 번은 치킨을 시켜 먹었다. 덕분에 동생은 “치킨집은 우리 같은 집 때문에 사는 것 같다.”라고 말할 정도였는데, 나중에 시간이 지나고 보니 매달 치킨을 먹는 데에 쓴 돈을 모으면 상당한 목돈이 될 수 있었다. 가계부를 보면서 항상 ‘아끼자’ 해도 참 쉽지 않았다. 우리가 재테크 도서를 ..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8. 4. 24. 07:30
살기 위해 기성 세대의 바지자락을 잡는 청년 세대, 살기 위해 청년 세대의 목을 조르는 기성 세대 일본에서 본업과 별개로 일을 하는 부업과 겸업을 하는 사람들의 수가 과거 최대인 744만 명에 달하고 있다고 한다. 이 통계는 프리랜서로 일하는 사람들의 실태를 조사한 중개소에서 올해 2월부터 전국에 일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수치다. 부업과 겸업을 하는 사람의 수가 실로 놀라운 수치다. 한국에서도 낮에는 학원 강사를 하다가 밤에는 대리기사를 하는 등 본업과 함께 부업 혹은 겸업을 함께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물가는 계속해서 상승하는 반면에 임금은 제자리걸음을 할 때가 많고, 천정부지로 오르기만 하는 부동산 가격이나 자녀 양육비를 위해 본업 하나로 어렵기 때문이다. 어느 기사에서 요즘 청년 세대..
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7. 8. 2. 07:30
좋은 대학에 가는 것과 꿈을 꾸는 것도 경제력이 지배하는 현실 우리나라는 명실상부하게 교육의 힘으로 인재를 키워서 놀라운 발전을 한 나라로 손꼽힌다. 한국의 교육열은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도 칭찬할 정도였다. 한국 교육을 겪었던, 아니, 지금도 대학에서 그 교육을 겪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나는 한국의 학업 열기가 얼마나 뜨거운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학업 열기가 높다고 해서 모든 학생이 즐겁게 열심히 공부하는 건 아니다. 대체로 많은 학생이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한 부차적인 수단으로 공부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있다. 이제 공부는 단순히 성적을 가지고 대학을 가는 것만 아니라 인생 그 자체가 되어가고 있다. 한국에서 높은 성적은 좋은 대학과 좋은 기업으로 가는 밑천이 되었고, 그 길을 먼저 ..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7. 5. 25. 07:30
법인회생으로 무너져가는 기업을 다시 정상궤도로 요즘 은퇴 시기는 빨라지고, 노후를 챙겨야 하는 날은 길어지면서 은퇴 자금을 가지고 새롭게 사업을 시작하는 중년 세대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특히 자영업자의 길로 들어가는 그들이 선택하는 선택지는 이미 시장 바닥을 장악하고 있는 대형 프랜차이즈의 새로운 지점을 선택할 때가 많다. 확실히 대기업 브랜드로 창업하면 인지도 면에서 어렵지 않게 시작할 수 있지만, 지점을 내는 데에 드는 비용이 만만치 않아 큰 리스트를 동반하기도 한다. 과거 언론을 통해서도 프랜차이즈 지점을 했다가 오히려 은퇴자금을 날려버린 이후에 비정규직 일을 찾아 헤매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보았다. 어머니 친구분 또한 빵집으로 유명한 어떤 브랜드의 지점을 운영했었다. 하지만 매번 인테리어 ..
일상/사는 이야기 노지 2017. 5. 9. 07:30
일주일 한 번의 즐거움이었던 배달 치킨, 이제는 배달 치킨만 아니라… 요새 한국에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은 '경기가 좋지 않다', '돈이 없어서 못 살겠다.' 같은 말이다. 물가는 계속해서 오르고 있는데, 통장으로 들어오는 돈은 오르지 않고 있다. 차라리 오르지 않는 일이 다행일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몇 사람은 통장에 들어오는 돈이 오르는 대신 줄어들기 때문이다. 나 또한 작년 중순까지만 하더라도 매달 내는 보험비와 함께 대학등록금을 위한 적금, 피아노 레슨비를 하고도 주식을 조금 할 수 있는 돈과 한 달에 한 번은 서울을 다녀올 여유가 있었다. 하지만 올해는 어머니께 손을 빌리지 않고서는 등록금은커녕 보험비마저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하는 상태다. 통장 잔액이 줄어든 이유는 버는 소득이 줄었기 ..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7. 5. 2. 07:30
TV를 보는 것만으로 경제 공부가 되는 차이나는 클라스 장하성 교수 특강 지난 일요일(30일) 방송된 에는 경제학자로 유명한 장하성 교수가 불평등을 주제로 강의를 했다. 사회 경제적 불평등은 오늘날 우리 사회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이고, 현재 치러지는 장미 대선에서도 많은 후보가 내세우는 공략의 핵심을 차지하는 문제이기도 하다. 불평등. 이 단어 하나만으로 우리는 쉴새 없이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것을 가슴 속에 쌓고 있다. 경제적 불평등은 곧 사회적 불평등이 되고, 그 사회적 불평등은 다시 경제적 불평등이 된다. 이 악의 순환고리는 개천에서 용이 나는 사회가 아니라 개천에 빠져버리는 사회를 만들었다. 장하성 교수는 이 불평등의 출발점을 박정희 정부 시절 계획 경제에서 찾았다. 지금 우리 한국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