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7. 6. 10. 07:30
자신이 저지른 잘못은 책임을 지는 것이 그렇게 어렵습니까? 자신이 저지른 잘못에 책임을 질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은 우리가 어릴 때 도덕을 배우면서 가장 먼저 배우는 덕목이다. 자신이 저지른 잘못에 스스로 책임을 지는 자세가 한 사람의 도리로 마땅한 일이었다.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서 거짓말을 하는 일은 양심과 도덕에 어긋나는 행위였다. 하지만 우리는 살아가면서 어릴 적 배운 기본을 잊어버리게 된다. 우리는 학교, 직장 등 조직 생활을 통해서 내가 저지른 잘못이 아니더라도 공통으로 책임을 지는 걸 겪게 된다. 초등학교 시절에 우리가 겪은 단체 기합은 유대를 키우는 게 아니라 이기심을 키웠고, 아이들 간에 불신과 갈등만 키웠다. '나 한 사람 때문에 다른 사람도 피해를 본다.'는 판단보다 '나와 상관없는 사..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7. 6. 9. 07:30
기대수명 150세 시대, 우리는 앞으로 어떻게 브랜드를 만들어야 할까? 나처럼 대학 졸업을 얼마 앞두지 않은 청년 세대는 취업 문제를 가장 많이 고민하고 있다. 내가 다니는 외국어 대학교는 현재 일본 취업을 적극적으로 권장하면서 해마다 일본 취업을 하는 졸업생 수를 늘려가고 있다. 일본어 전공인 나도 당연히 어느 사이에 '취업을 한다면 일본에서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내가 앞으로 어떤 일을 할지 선택하는 데에는 막연한 호기심만 아니라 조금 구체적인 비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취업한 청년이 근무하는 일수는 약 1년 반 정도라고 말한다. 이 통계는 우리가 직업을 가지는 일을 단순히 '취업부터 하자!'고 접근한 결과를 보여준다. 한때 우리 사회에서 '번아웃 증후군'이라는 말과 함..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7. 6. 8. 07:30
'내 아내와 결혼해주세요', 6개월 시한부를 선고받은 베테랑 작가의 이야기 오늘 하루도 우리가 아무런 일을 하지 않더라도 흘러가고 있다. 대학 시험 기간을 맞아 공부를 하지 않고 책을 읽어도 하루는 지나가고, 시험 기간을 맞아 공부를 하더라도 하루는 지나간다. 늘 그렇듯이 지나가 버릴 이 하루를 어떻게 하면 좀 더 즐겁고, 좀 더 유익하게 우리는 보낼 수 있을까? 우리는 내일이라는 시간이 항상 있다고 믿는다. 오늘 밤에 바닥에 이불을 깔고, 깊은 잠이 들고, 다시 눈을 뜨면 내일 아침 해를 맞이하며 당연한 일상이 온다는 걸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왜냐하면, 우리는 모두 심신 건강하게 살아가는 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지금 그런 당연한 일상을 보낸다. 만약 우리에게 그 내일이 없다는 걸 알게 된다면 어..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7. 6. 7. 07:35
10만 독자의 하루를 응원한 마음 지킴이의 일기장 우리가 가장 잘 안다고 생각하면서도 가장 잘 모르는 것이 있다. 그것은 때때로 우리를 괴롭히기도 하고, 때때로 우리가 그것을 괴롭히기도 한다. 때때로 그것은 눈물을 흘리게 하고, 때때로 그것은 세상에서 둘도 없는 애틋함을 품기도 한다. 지금 글을 읽는 당신은 '그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그것은 바로 우리의 마음이다. 우리의 마음은 우리가 가장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우리가 가장 잘 모를 때가 많다. 늘 똑같은 일상을 보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우리는 '나는 아무런 존재가치가 없어. 나는 행복하지가 않아. 도대체 나는 왜 이렇게 사는 걸까?'는 고독과 맞서 끝없는 방황을 한다. 어떤 사람은 아프니까 청춘이라고 말하기도 하고, 사람은 원래 고독한 존..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7. 6. 6. 07:30
언젠가부터 가족이 불편해진 당신을 위한 구작가와 엄마의 조금 특별한 그림과 이야기 오늘날 우리 사회는 초고령화 사회로 불린다. 점점 출산율이 낮아지는 데다가 수명은 길어져서 연령층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나 이제 결혼 안 할 거야.'라고 말하는 젊은 청년 세대를 우리는 어디서라도 쉽게 볼 수 있다. 지금 당장 글을 쓰는 나 또한 '나는 결혼 못 해. 그래서 안 할 거야.'라고 말한다. 우리가 이토록 가족을 만드는 일을 꺼리는 이유 여러 가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경제적인 부담,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확신의 부족, 그리고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 괴로움 등이 있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가족 해체가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 결혼하는 횟수보다 이혼하는 횟수가 더 가파르다. 이혼 가정이 늘어났다는 것은 또 다른 말..
일상/사는 이야기 노지 2017. 6. 5. 07:30
만약 복권에 당첨된다면 무엇을 하고 싶나요? 지난주 토요일(3일)에 이루어진 로또 복권 추첨에서 1등 당첨자가 무려 21명이나 나왔다. 지나가다 벼락을 맞을 확률보다 더 희박하다는 로또 복권 1등이 21명이 나온 것이다. 로또 당첨 번호를 확인하기 위해서 코드를 찍었다가 알게 되었다. 이 사실을 알고 나서 순간 말문이 막혔다. 나 또한 로또 복권을 지난주에 구매했다. 3장을 구매한 로또 복권에서 겨우 한 장이 5등 두 게임이 당첨되었을 뿐이다. 당첨이 안 된 것보다 나은 확률이지만, 그래도 몹내 조금 더 높은 순위에 당첨되지 않은 게 무척 아쉽다. 왜 하필 나는 1등에 당첨된 21명에 들어가지 못했던 걸까? (웃음) 약 178만 명이 당첨된 번호가 3개 일치한 5등. 비록 3등 이상의 고위 당첨은 아니더..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7. 6. 3. 07:30
일본 대표 재무 컨설턴트이자 작가가 말하는 저절로 돈이 모이는 초간단 재테크 어릴 때 나의 꿈은 부자가 되는 일이었다. 돈 문제로 괴로워하지 않는 삶을 살고 싶었다. 그래서 지금도 나는 매주 복권을 꾸준히 구매하고 있고, 최대한 효율적으로 돈을 사용하기 위해서 가계부를 쓰면서 돈 관리를 하고 있다. 아마 나만 아니라 많은 사람이 기본적인 돈 관리는 하고 있지 않을까? 그러나 우리는 재테크 도서를 읽거나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 아무리 돈 관리를 하더라도 쉽게 목돈을 모으지 못한다. 도대체 왜 그런지 이유를 생각해보면, 딱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우리가 버는 돈의 규모가 너무 적어서 돈 관리를 해도 효과가 없거나 돈을 똑바로 관리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오늘 소개할 책 의 저자 요코야마 미츠아키는 '..
일상/일상 다반사 노지 2017. 6. 2. 07:30
평범한 야구팬도 환호하게 하는 코리안 메이저리거의 활약 나는 야구를 좋아한다고 말하지만, 매번 야구장을 찾거나 매번 야구 경기를 꼬박꼬박 챙겨볼 정도로 좋아하지는 않는다. 처음 엔씨 다이노스의 시합을 볼 때는 어느 정도 시합을 거르지 않고 보려고 했지만, 지금은 대학 생활과 일상이 워낙 바빠 때때로 하이라이트만 꾸준히 챙겨보는 정도다. 아마 야구만 아니라 다양한 스포츠를 적당히 좋아하는 사람은 비슷하지 않을까? 주말이나 금요일 밤을 맞아 치킨 한 마리 시켜서 보는 야구 중계만큼 편안한 일상은 또 없다. 하지만 늘 치킨과 함께 야구를 보는 일은 불가능한 데다가 지나치게 뜨거운 팬이 아니다 보니 땡기지 않을 때는 보지 않는다. 결국, 무언가를 좋아한다는 건 열정적인 사람과 평범한 사람으로 나누어진다고 생각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