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상 다반사 노지 2017. 7. 7. 07:30
부산 구 알라딘 중고서점 자리에 들어선 예스24 중고서점을 가보았다 책을 많이 읽다 보면 종종 서점이나 중고서점을 방문하게 된다. 아쉽게도 내가 사는 곳은 얼마 전에 신세계 백화점에 반디앤루니스가 들어왔지만, 중고서점은 아직 없어 항상 부산 서면을 방문해야만 한다. 가까이 중고서점이 있으면 책장 정리를 하기가 훨씬 수월할 텐데 무척 아쉽다. 어제는 대학이 방학에 들어간 이후 오랜만에 부산 나들이를 했다. 말은 나들이지만, 사실은 서면에 위치한 중고 서점을 방문하는 목적과 서면에 있는 집을 방문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책장 정리를 하면서 대부분 책은 아는 형에게 기증했지만, 그래도 책이 좀 많이 남아있었다. 그중에서 직접 구매했지만 읽지 않거나 읽은 이후 실망한 책을 골라서 알라딘 중고서점을 찾았다. 오랜만..
일상/일상 다반사 노지 2017. 7. 6. 07:30
처음 먹은 어느 유명한 할머니의 보쌈 점심 정식, 가격 대비 굉장히 만족합니다! 한국 사람에게 고기반찬은 특별한 날이 먹는 반찬이었지만, 경제적으로 풍요로워진 오늘은 고기반찬 없이 밥을 먹는 일이 오히려 드물어졌다. 한국 사람에게 절대로 빼놓을 수 없는 '치킨'만 하더라도 고기반찬이다. 한 주 동안 우리는 도대체 얼마나 몇 번이나 고기반찬을 먹었을까? 건강을 위해서 채식을 하시는 분도 종종 계시지만, 불고기를 비롯한 한국은 좀처럼 고기 섭취 문화와 떨어지기가 어렵다. 그래서 채식주의를 선언한 사람을 향해 불편한 시선이 있는 거다. 한국 고기 문화는 기호 이전에 모두가 함께 누릴 수 있는 가장 간단한 공감 요소에 가깝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고기 가격이 크게 올라서 고기를 먹는 일이 쉽지 않다. 그 ..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7. 7. 5. 07:30
대중이라는 그림자 속에 숨어버린 우리의 양심이라는 작은 빛 최근 뉴스를 보면 음료를 마신 일회용 컵을 계단이나 버스 정류장에 버리는 일이 늘어 관리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쓰레기 무단 투기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었는데, 유독 여름이 되면 쓰레기 무단 투기가 늘어나는 것 같다. 도대체 왜 여름에 이런 일이 증가하는 걸까? 나는 그 이유 중 하나가 여름이라는 계절의 특성에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겨울에는 날씨가 추워서 따뜻한 음료를 구매하더라도 빨리 마시지 않고, 천천히 컵에 담긴 음료의 온기를 느끼면서 집이나 사무실까지 가지고 갈 때가 많다. 하지만 여름은 금세 미지근해지지므로 빨리 컵의 음료를 마셔버린다. 결국, 우리 손에 남는 것은 거치적거리기만 하고, 심지어 종종 찝찝..
정보/블로그 관련 노지 2017. 7. 4. 07:30
평범한 사람도 외국어로 블로그 운영을 할 수 있을까? 블로그 운영을 하면서 생긴 욕심 중 하나는 외국어로 외국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영어로 블로그를 운영하면 구글 애드센스 수익이 늘어날 수 있다는 사실에 호기심을 품었지만, 외국어로 다양한 사람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콘텐츠를 적는 일 자체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 영어로 블로그를 운영한다면 역시 워드프레스나 구글 블로그가 일방적으로 선호된다. 하지만 나는 영어로 글을 쓸 수 있을 정도로 영어가 유창하지 않다. 고등학교 시절 이충권 선생님을 통해 영어를 배운 덕분에 지금도 기본적인 문법 개념과 짧은 문장의 회화가 가능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그런데 대학에서 전공으로 배우는 일본어는 제법 긴 문장을 적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대학을 통해서..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7. 7. 3. 07:30
'커피점 탈레랑의 사건 수첩' 작가 오카자키 다쿠마의 미스터리 신작 아침 새벽녘에 일어나더라도 몸에서 찝찝함이 가시지 않는 여름이다. 7월은 집에서 에어컨을 틀기 이르다고 생각해 8월까지 참고 있지만, 밤까지 찝찝함이 가시지 않을 때는 에어컨을 틀고 싶어지는 마음을 주체할 수가 없다. 하지만 조금만 더 참자고 혼잣말을 하면서 나는 책상에 앉아 책을 읽는다. 오늘 읽은 책은 으로 국내에서도 팬층이 생긴 오카자키 다쿠마의 미스터리 소설 신작 다. 여름의 더위를 이기기 위해서는 시원한 밀면을 먹거나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쐬는 것도 좋지만, 역시 몰입해서 읽을 수 있는 책을 읽는 게 제일이다. 는 '도연사'에서 사는 쌍둥이의 추리를 바탕으로 그들보다 연장자인 잇카이가 내용을 정리하는 형식이다. 솔직히 책을 제법..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7. 7. 1. 07:30
잔잔한 연애 소설을 넘어 감동이 된 소설, 언젠가 이러한 사랑을 하고 싶다고 생각해버리는 소설 28년의 길지 않은 인생이었지만, 내가 살아온 인생을 돌이켜보면 늘 후회가 가슴 한 쪽에 자리 잡고 있다. 후회 없이 인생을 살았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있을까? 나는 사람이 인생을 산다는 것은 곧 후회하며, 지금 우리가 느낀 후회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 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크게 성공한 사람이 적은 에세이나 강의를 들으면 모두 '지금 당장 불편함과 맞서보라' 혹은 '지금 당장 하고 싶은 일을 해보라'고 말한다. 그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것은 인생은 무한한 것 같지만, 아주 짧은 한순간에 지나지 않는다는 경고다. 아마 이 말을 많은 사람이 지겹도록 듣지 않았을까? 하지만 우리는 아무리 ..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7. 6. 30. 07:30
뉴욕 타임스 19주 연속 베스트셀러, 올여름에 반드시 읽어야 할 소설! 언제부터 '여름 하면 호러 혹은 스릴러 영화를 봐야 한다.'는 말이 생겼을까? 한여름 밤 더위를 식히기 위해서 오싹할 정도로 무서운 작품을 보는 일이 언제쯤 생겼는지 궁금하다. 이것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7대 불가사의에 넣어도 신기하지 않을 현상이 아닐까 싶다. 왜, 굳이 여름밤에? (웃음) 하지만 우리가 '여름 하면 호러(스릴러)영화지!' 하고 떠드는 데에 아무도 의문을 가지지 않는다. 차라리 그 시간에 재미있는 영화를 찾아보거나 흥미로운 소설을 읽는 게 더 유익하다. 오늘은 이렇게 무더운 여름에 어울리는 소설 한 편을 소개하고자 한다. 여름하면 떠오르는 스릴러 소설이다. 작품의 제목은 이다. 제목만 보아서는 어떤 이야기인지 알 수..
일상/일상 다반사 노지 2017. 6. 29. 07:30
당신이 해리포터, 애니메이션 덕후라면 웃을 확률 100% 에피소드 덕후 친구끼리 이야기를 하면 평범한 이야기 소재도 남들이 보면 우스운 이야기가 될 때가 있다. 고등학교 때부터 친구인 한 명이 있는데, 그 친구와 이야기할 때는 자주 라이트 노벨이나 애니메이션을 소재로 이야기한다. 덕분에 평범한 에피소드도 '공유하면 웃음 폭탄일 것 같다.'는 에피소드도 많다. 오늘 소개하고 싶은 사건은 얼마 전에 있었던 일이다. 대학이 방학을 맞이하기도 해서 아침에 목욕을 가기 위해서 전기 자전거 배터리를 충전하려고 했었다. 전기 자전거 배터리는 열쇠가 있어야 자전거에서 빼서 충전할 수 있는데, 그 배터리 열쇠가 놓여있던 책장에서 열쇠를 꺼내려다 실수로 떨어뜨렸다. 사람은 자신이 꺼내려던 물건이 떨어지면 본능적으로 손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