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상 다반사 노지 2014. 6. 14. 07:30
이해는 할 수 있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이 화가 나는 이유 내가 구매해서 읽는 책은 대부분 인터넷 서점을 통해 주문한다. 인터넷 서점을 통해 주문하게 되면 어느 정도 비용 절감의 효과도 볼 수 있고, 인터넷 서점에서 제공하는 포인트가 적립되며 다른 책을 구매할 때 어느 정도 혜택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주로 이용하는 인터넷 서점은 응24) 특히 무엇보다 내가 인터넷 서점을 고집하는 이유 중 하나는 내가 자주 보는 도서 중 '라이트 노벨' 장르에 해당하는 책의 초판 한정판을 빠르게 구매할 수 있는 데에 그 이유가 있다. 오프라인 서점에서 이 라이트 노벨의 초판 한정판을 구매하는 건 매번 날짜를 체크해야 하고, 서점을 방문해 '있어요?'라고 물어봐야 하는 번거로운 일이라 언제나 인터넷 서점을 이용하는 거..
일상/사는 이야기 노지 2014. 5. 3. 07:30
지난 몇 년 간 꾸준히 글을 써온 블로그를 되돌아보다. 블로그를 시작하고 꽤 많은 시간이 흘렀다. 과거에도 그랬듯이 지금도 종종 '조금 더 빨리 블로그를 운영했었다면, 지금의 멋진 경험을 좀 더 빨리해 더 성장할 수 있었을 텐데….'라고 생각하기도 하는데, 그래도 이렇게 열심히 블로그를 운영하며 넓은 경험을 하며 꿈을 좇아 열심히 사는 내게 머리를 쓰다듬으며 스스로 칭찬해주고 싶다. 처음 내가 블로그를 운영하기 시작했을 때에는 'Mikuru'라는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이름을 이용한 닉네임과 'Life Story'라는 수식어를 제목으로 사용해 내 일상의 작은 기록을 남기는 행동이 주로 이루어졌었다. 가끔 과거의 글을 다시 읽어보면 '이런 글까지 난 왜 적었을까?'는 의문이 드문드문 들기도 하는데, 조금 오글..
일상/사는 이야기 노지 2014. 4. 20. 07:30
사람은 특별한 만남과 특별한 풍경, 특별한 환경에서만 행복한 건 아니다 나는 얼마 전에 정말 친하게 지냈던, 정말 좋아하던 한 친구와 재회할 수 있었다. 지역이 멀리 떨어져 있어 오프라인에서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메일이 계기가 되어 다시 폰으로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작은 일상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는 너무 평범한 일로 보이지만, 이 소박한 일상이 나는 정말 즐겁고, 행복하다는 감정을 잘 느끼고 있다. 더욱이 아직도 우리나라에 많은 사람의 눈물과 안타까운 탄식을 자아내는 여객선 침몰 사건은 현재 진행형이다. 이미 '생존자가 있을 확률은 희박하다'는 결론 있음에도 희망의 끈을 버릴 수 없는 게 사람의 목숨이다. 이번 사건 보도를 보며 화나기도 하고, 슬프기도 했지만… 지금 내가 살아..
일상/사는 이야기 노지 2014. 4. 4. 07:30
벚꽃은 눈으로 보고, 스마트폰과 카메라로 촬영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해요. 지금 우리나라는 이상 고온 현상으로 벚꽃 개화 시기를 보도한 뉴스가 무색할 정도로 전국에 동시다발적으로 벚꽃이 화려하게 피었다. 작년 이맘때쯤에는 그래도 벚꽃이 천천히 피었기에 꽃 구경 계획을 수정하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올해에는 그냥 지금 이 시각에 어디를 가더라도 장소에 관계없이 벚꽃을 즐길 수 있다. 뭐, 이미 내가 사는 남부 지방은 벚꽃이 연두 잎으로 바뀌고 있으니 계획은 조금 필요할지도 모르겠다. 난 그렇게 본격적인 벚꽃놀이 계획을 세우지 않지만, 혼자 공원에서 산책을 하며 따뜻한 봄 햇볕을 쬐며 벚꽃 구경을 즐긴다. 아마 평소 시간적 여유가 없거나 본격적인 벚꽃놀이 계획이 없는 사람들은 대부분 나와 비슷하게 홀로 자신만의 ..
일상/사는 이야기 노지 2014. 3. 27. 07:30
농구를 잘하고 싶은데, 할 시간이 별로 없어요. 요즘 날이 상당히 따뜻해지면서 야외 활동을 하는 사람을 자주 볼 수 있다. 나도 점tla 시간이 되었을 때에는 가까운 공원에 혼자 농구공을 들고 가 농구 골대에서 농구를 즐기고는 한다. 아직 발목이 다 낫지 않아 혼자 많은 운동을 할 수 없어 20분가량 혼자 슛만 쏘다 벤치에 광합성을 하는 게 일상이다. 이렇게 점심시간에 따사로운 봄 햇볕을 쬐고 있으면, 이런저런 사람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고, 도시락을 싸오거나 소풍을 오는 유치원 아이들도 만날 수 있다. 지금 글을 쓰며 생각해도 참 좋은 시간인 것 같다. 그날도 그랬다. 늘 먹던 식당에서 혼자 밥을 먹고, 가까운 공원의 농구 골대를 마주하고 있는 벤치에 앉아 광합성을 할 생각으로 그곳으로 갔었는데, 농구..
일상/사는 이야기 노지 2014. 3. 23. 07:30
더이상 아이에게 강요하지 않고, 아이와 같은 시선에서 서는 요즘 엄마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교육에 관해 이야기하고자 하면 끝이 없을 것이다. 워낙 교육 현장에서 많은 문제가 터지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안이 마련되기도 하지만 단기적으로 결과가 빠르게 나오지 않아 일회성으로 그치는 일이 적잖기 때문이다. 아마 지금 이 글을 읽는 사람 중 학교에 아이를 보내는 부모님, 혹은 학교에 다니는 학생이 있다면 이런 일에 많은 공감을 하지 않을까 싶다. 요즘 뉴스에 보도되는 10대의 잔인한 범죄를 접하고 있노라면, 도대체 우리나라에 미래가 없는 것 같다는 처절한 기분이 들 때도 있다. 도대체 저런 식으로 가르침을 받아 자란 아이들이 나중에 우리 사회구성원이 되어 제대로 역할을 하리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뭐,..
일상/사는 이야기 노지 2014. 3. 18. 07:30
술에 취한 고객에게 휘둘려 법원 재판까지 받아야 했던 비애(悲哀) 사람이 모이는 곳에 앉아 있으면 종종 사람들이 나누는 이야기 속에서 웃음이 절로 나는 이야기를 들을 때도 있고, 나도 모르게 화가 나는 이야기를 들을 때도 있다. 여전히 많은 사람이 찾는 전통 시장이 그러하고, 오랫동안 사람들이 즐겨 찾는 정겨운 식당이 그러하다. 아마 내가 이야기한 것 이외에도 버스 정류장, 지하철, 공원 등 다양한 곳에서 우리는 다른 사람의 사는 이야기를 흘러가는 이야기로 들을 때가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그냥 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렇구나'하고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우리가 사는 사회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는 매력이 있어 나는 종종 그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는 한다. 너무 개인적인 ..
일상/사는 이야기 노지 2014. 3. 5. 07:30
성장통을 겪는 대한민국의 시민으로 산다는 건… 지난 2월 25일 화요일에 참석했었던 《MBN 포럼 2014》에서는 김난도 교수님의 강연을 들을 기회가 있었다. 이에 대한 이야기는 《블로그로 MBN 포럼 2014에 다녀왔습니다》는 글에서 자세히 이야기했었는데, 오늘은 그 이야기에서 얻을 수 있었던 하나의 소재로 글을 쓰려고 한다. 김난도 교수님께서는 《아프니까 청춘이다》 도서 이후 국민적인 멘토가 되셨는데, 교수님께서는 그 이후 메일로 다른 후속편에 대한 이야기를 많은 사람에게서 들으셨었다고 하셨다. 교수님의 한 지인분께서는 중년이 제일 아프다며 '결리니까 중년이다'고 말했었고, 어떤 중학생은 '중딩이 제일 아프다'고 메일을 보냈었다고 말씀해주셨었다. 이 이야기를 웃으며 듣다 보니 나는 문득 좀 더 전체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