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의 기술 12회 종영 열린 결말로 보여준 시즌2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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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의 기술 12회 중에서

 그동안 재미있게 보았던 JTBC 주말 드라마 <협상의 기술>이 12회로 끝을 맺었다. 마지막 12회 시청률은 지난 10회 시청률보다 소폭 오른 10.3%를 기록했는데… 이 정도면 JTBC 주말 드라마 중에서 좋은 결과를 남겼다고 생각한다. 이 드라마는 매회 극적인 전개를 보여주기보다 아주 천천히 마지막을 준비했던 드라마였다.

 

 골프장 매각 건을 둘러싼 보이지 않는 싸움이 막을 내린 이후 윤주노에게 찾아온 위기로 막을 올렸던 <협상의 기술 11회>는 마지막 회 방영을 앞두고 긴장감이 높아졌다. 알고 보니 윤주는 일부러 자신이 점보 제약의 주주라는 사실을 감시과에 익명으로 제보한 이후 하태수 전무의 비리를 밝히기 위해서 고육지책을 냈던 거다.

 

ⓒ협상의 기술 12회 중에서

 사실 하태수 전무가 윤주노 팀장 형의 죽음과 연관이 있었던 건 우연에 지나지 않았다. 그에게 윤주노 팀장 형의 죽음에 대해 도덕적인 책임도 법적인 책임도 물을 수 없었지만, 윤주노는 그의 형이 매수했던 점보 제약 주식과 관련된 진실을 알고 싶어 했을 뿐이다. 오직 자신과 형이 겪었던 그 아픔의 뒷면에 어떤 진실이 있는지 알고자 했다.

 

 하태수 전무는 주가 조작의 작전 세력 멤버 중 한 명으로 들어가 소위 말하는 개미 털기부터 시작해서 작전 세력끼리 주식을 사고팔고 하면서 주가를 올렸다. 그리고 목표한 주가가 어느 지점에 도달했을 때 모두 판매하면서 이득을 보는 방식을 취하고 있었는데, 점보 제약의 진실을 알게 된 이후 하태수 전무는 그 약속을 깨고 혼자 도망쳤다.

 

 더욱이 그는 자신이 주식 전량을 매도했을 때 윤주노 팀장이 점보 제약의 주가 그래프를 보고 있는 것을 보고 착각해서 점보 제약 기사를 곧바로 내게 했다. 그탓에 윤주노 팀장의 형은 '본전만, 본전만 챙기자.'라며 횡령까지 해서 투자했던 점보 제약 주식을 팔지 못한 채 스스로 목숨을 끊고 말았다. 주가 조작 세력의 희생양이 된 셈이다.

 

ⓒ협상의 기술 12회

 우리는 드라마 <협상의 기술 12화>를 통해서 주가 조작 세력들이 어떻게 주가 조작을 할 수 있는지 알 수 있었는데, 이는 김건희 전 여사가 얽힌 도이치 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도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기도 하다. 이미 그 관계자들은 모두 징역형 처벌을 받았는데 김건희 혼자만이 제대로 된 조사를 받지 않았다 보니 처벌이 시급하다.

 

 주가 조작을 통해 막대한 이익을 본 작전 세력 멤버들 때문에 개미들이 고통 받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래서 주식 투자는 욕심을 부리기보다 장기적으로 보면서 비전이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옳다고 말한다. 하지만 주식의 등락에 일희일비하는 사람들은 그게 쉽지 않다 보니 코인판에서도 비슷한 일이 쉽게 발생하고 있다.

 

 증명되지 않은 가짜 코인이 상장될 것이라며 일반 개미 투자자들을 유도하거나 특정 코인에 작전 세력들이 침투해 자신들끼리 코인을 사고팔면서 가격을 올린 이후 목표한 지점에서 모두 털어버리는 것이다. 주식 시장보다 감시가 어려운 코인 시장에서는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다 보니 절대 이름 없는 코인은 사지 말라고 늘 말하는 거다.

 

ⓒ협상의 기술 12화 중에서

 윤주노를 자르려고 했던 하태수 전무 자신이 산인에서 잘리면서 이야기는 마무리되는 듯싶었는데, 하태수 전무는 산인의 전무가 아니라 사모엘 펀드의 이사로 다시 산인에 얼굴을 비추면서 모두를 놀라게 했다. 드라마 <협상의 기술>에서 하태수 전무는 내내 사모엘 펀드 대표와 이사를 만나고 다녔기에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모습이었다.

 

 그의 목표는 산인을 자신의 손아귀에 넣는 것이다 보니 그 욕심을 절대 쉽게 버릴 리가 없었다. 비록 산인의 전무로 있다가 해고를 당했다고 해도 충분한 실적과 능력을 갖추고 있었던 인물이기에 사모엘 펀드로 이직하는 건 쉬워 보였다. 하지만 이렇게 12화 마지막 장면에서 화려하게 등장해 긴장감을 높이게 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우리는 이 장면부터 <협상의 기술 시즌2>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는데, 드라마 <협상의 기술 12화>는 엔딩 크레디트를 보여준 이후 공개된 쿠키 영상에서는 흥미로운 장면을 볼 수 있었다. 하나는 산인 송 회장의 아들로 추정되는 사모엘펀드 이사 송테오가 박원장의 딸과 함께 아기의 성별을 확인하면서 떨떠름한 표정을 짓는 모습이었다.

 

 그는 딱히 이런 결말을 원했던 것 같지 않은 것 같아서 괜히 무섭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리고 윤주노 팀장이 주가 조작 세력을 일망타진하는 데에 협력했던 선배에게 했던 "아직이야. 밥값 해야지."라는 대사를 통해 우리는 다음 이야기가 있음을 암시할 수 있었다. 과연 <협상의 기술 시즌2> 공식 발표가 있을까? 이미 떡밥은 확실히 나왔다.

 

 이 재미있는 드라마의 다음 이야기를 기대해보고 싶다.

 

 
협상의 기술
전설의 협상가로 불리는 대기업의 M&A 전문가와 그 팀의 활약상을 담은 드라마
시간
토, 일 오후 10:30 (2025-03-08~2025-04-13)
출연
이제훈, 김대명, 성동일
채널
JTBC
 

협상의 기술 10회 이제훈 위기 다음에 또 위기에 놓였다

매주 재미있게 보고 있는 드라마 은 12부작이다 보니 이제 마지막 11회와 12회 방영을 앞두고 있다. 지난 주말을 맞아 방영된 에서 볼 수 있었던 건 윤주노 팀장이 산인의 임원이 되기 위한 미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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