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코리아 시즌7 2회 서예지와 홍준표 후보 출연
- 문화/문화와 방송
- 2025. 4. 16. 08:31
쿠팡 플레이를 통해 새로운 시즌의 막이 오른 <SNL코리아 시즌7 2회>에서는 서예지가 호스트로 출연하면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한때 연기와 외모 두 가지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여성 연기자였던 서예지는 동갑 배우 김정현을 가스라이팅을 했다는 논란을 계기로 구설수에 오르면서 오랜 시간 동안 공백기를 가지고 있었다.
특히, 그녀는 배우 김수현과 함께 주연으로 출연했던 <사이코지만 괜찮아>의 캐릭터와 겹쳐지는 논란으로 인해 '진짜 사이코인 것 같다.'라는 비판이 돌기도 했다. 한때 같은 드라마의 주연이었던 배우 김수현과 배우 서예지 두 사람 모두 논란의 대상이 되어 대중의 질타를 받는 건 연예계에서도 이례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많은 논란 속에서 시름을 앓아야 했던 서예지는 <SNL코리아 시즌7 2회>에 호스트로 출연하면서 본격적으로 복귀에 시동을 거는 듯했다. 신동엽과 인사를 하는 모습을 보면 역시 서예지도 나이를 먹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공백기 동안 고생을 했는지는 몰라도 어려 보였던 이전 시절과 달리 딱 그 나이로 보였다.
<SNL코리아>에 출연하는 호스트들은 평소 자신이 연기했던 캐릭터를 바탕으로 신선한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과감한 모습을 보여주기 마련이다. <SNL코리아 시즌7 2회>에서 서예지는 관객들에게 인사를 하는 시간에서도 '가스라이팅'을 언급하면서 자신이 당했던 논란의 중심 키워드를 직접 언급하면서 정면 돌파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요즘 대세로 불리는 김원훈과 페어가 되어 보여준 '서예GPT'로서의 모습은 크게 웃으면서 볼 수 있었다. 여기서 그녀가 말한 "조용히 앉아서 씹히는 거예요. 그게 얼마나 억울한 건데."라는 말은 그녀의 심정을 어느 정도 담은 듯했다. 그 이외에도 "딱딱."이라는 단어를 김원훈 언급하자 "단단."이라고 고쳐 말하는 등의 모습이 있었다.
가히 <SNL코리아>에서만 볼 수 있는 신선하고 대범한 모습을 잔뜩 보여준 서예지가 이번 <SNL코리아 시즌7 2회>를 계기로 다시 한번 배우로서 새로운 작품을 통해 대중과 만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그녀는 14일 SNS에 '아무렇지 않은 척한다고 아무렇게나 굴지 말아 줘요.'라는 문장을 적어 공개했는데… 참, 삶이 쉽지 않다.
편의점 알바 면접 지점장이 간다 지예은 홍준표
그리고 <SNL 코리아>에서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코너 중 하나는 정치를 풍자하는 코너만 아니라 정치인과 인터뷰를 진행하는 코너다. 지난 <SNL코리아 시즌7 2회>에서는 홍준표 대선 후보가 등장해 편의점을 대선이라고 가장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처음에는 이걸 이해 못 한 홍준표의 모습이 얼마나 웃겼는지 모른다.
이에 당황한 지예은이 다시 한번 구체적으로 이번 면접 인터뷰의 설정을 이야기한 이후 홍준표 대선 후보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흥미롭게 지켜볼 수 있었다. 평소 우리가 공영 방송과 언론사 인터뷰를 통해 볼 수 있는 딱딱한 분위기의 인터뷰와 달리 나름 솔직 담백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이런 인터뷰 코너는 무척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무리 설정 인터뷰라고 해도 그 사람의 가치관을 엿볼 수 있는 대답에서는 무심코 고개를 절레절레 젓기도 했다. 홍준표 대선 후보는 최저 임금이 너무 많다면서 최저 임금 때문에 소상공인이 힘들어한다고 말했는데, 마치 소상공인이 힘든 게 물가가 오른 탓이 아니라 최저 임금이 올라서 그렇다고 말하는 것 같아서 답답했다.
물론, 최저 임금이 오른 것에 비해 자영업자의 매출이 오르지 않은 건 분명히 부담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자영업자가 짊어지는 부담 중에서 최저 임금만 오른 게 아니라 물가도 올랐고, 월세도 계속해서 오르면서 전체적으로 자영업자의 부담이 커진 것을 생각하지 못하는 듯하다. 적어도 월세만 동결되어도 더 괜찮을 거다.
아쉽게도 월세의 부담을 느끼지 못하는 고소득자이자 정치인인 홍준표는 그런 부분에 대해 공감이 부족했다. 현재 최상목 경제부총리 또한 "자영업자 어려운 건 변화 못 따라가서."라는 막말을 하면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참, 이런 인물들이 정치를 한답시고 나라의 주요 요직에 앉아 있으니 자영업자와 서민은 어려울 수밖에 없다.
이렇게 높아진 물가 속에서 최저 임금마저 안 오르면 도대체 서민은 어떻게 살라고? 월세는 계속 오르고, 월세만 아니라 보증금까지 오르는 상황 속에서 청년 세대의 자립은 더 어려워질 뿐만 아니라 일반 서민 계층의 부담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 다음 대통령과 주요 정부 부처 기관의 인사들은 이를 이해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
그 이외에도 <SNL코리아 시즌7 2회>에서는 지예은이 홍준표에게 살짝 따끔할 수도 있는 직설적인 질문을 하거나 삼행시로 답하는 홍준표의 모습을 흥미롭게 지켜볼 수 있었다. 앞으로 치러질 대선을 앞두고 여러 대선 예비 후보들이 <SNL코리아 시즌7>의 지점장이 간다 코너에 출연해 이색적인 인터뷰를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SNL코리아 시즌7>은 출연하는 호스트들이 보여주는 색다른 모습도 분명히 놓칠 수 없는 부분이겠지만, 틀에 박힌 언론 공식 인터뷰와 달리 색다른 형태로 진행되는 대선 예비 후보들의 인터뷰가 나는 가장 기대된다. 추후 <SNL코리아 시즌7>에 출연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 안철수 후보와 이재명 후보의 인터뷰도 무척 기대된다.
정치를 웃음거리로 희회화 하는 게 아니라 정치는 어렵다 혹은 나와 관심이 없다는 편견을 깨는 모습을 보여주는 <SNL코리아 시즌7>의 지점장이 간다 인터뷰 코너는 앞으로 꾸준히 지켜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SNL코리아 시즌7 2회>에 출연한 홍준표의 모습을 통해서 우리는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가 있었다.
- 시간
- 토 오후 8:00 (2025-04-05~)
- 출연
- 신동엽, 안영미, 정상훈
- 채널
- 쿠팡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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