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2 황동혁 감독이 본 윤석열 한남동 사태
- 문화/문화와 방송
- 2025. 1. 5. 16:13
유튜브를 통해서 JTBC에서 <오징어게임 시즌2> 황동혁 감독과 인터뷰를 진행한 영상을 보게 되었다. 해당 영상에서는 <오징어게임>을 통해서 감독이 말하고 싶었던 사회적 메시지를 간략히 들어볼 수 있었는데, 한국 사회만 아니라 세계 여러 곳곳에서 볼 수 있었던 문제를 풍자하려고 했던 게 현실이 되어버린 게 안타깝다고 전했다.
우리가 <오징어게임>이라는 드라마를 본다면 목숨을 걸고 하는 게임을 계속할 것인지 말 것인지 참가자들이 직접 투표를 해서 정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오징어게임2>에서는 투표 시스템을 이용해서 O에 투표한 사람들은 O 마크를, X에 투표한 사람들은 X 마크를 달도록 하면서 그 사람이 어떤 선택을 했는지 알게 해 주었다.
덕분에 <오징어게임2>의 스페셜 매치에서는 시즌1보다 더 확실하게 편이 나누어져서 서로의 목숨을 노리고 갈등을 빚는 참가자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황동혁 감독은 <오징어게임>에서 볼 수 있었던 장면과 똑같은 장면을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 영장에 불응해 칩거하는 한남동에서 그대로 볼 수 있다는 게 슬프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과 체포에 불응하는 사람들은 <오징어게임2>에서 목숨이 걸린 게임을 계속하고자 과격하게 반응하는 사람들과 똑같았다. 특히, 극우 세력들은 가짜 뉴스를 퍼뜨리면서 진보 세력의 시위 뒤에는 북한이 있고,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되고 체포가 된다면 한국은 북한, 러시아, 중국처럼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들은 자신들이 하는 행위 자체가 바로 민주주의를 정면에서 부정하는 행위이고, 자신들이 싫어하는 북한, 러시아, 중국과 같은 행동이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 같다. 더욱이 누구보다 제왕적인 권력을 행사하며 자신의 안위만 지키고, 국민을 괴롭히는 독재자가 바로 윤석열 대통령과 측근이라는 것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어떻게 본다면 그런 무지몽매한 군중이 누구보다 악랄하고 잘못된 권력층을 지지하다 보니 이 나라는 오래전부터 바뀌지 못했던 것 같다. 덕분에 우리 사회는 올바름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항상 배척당하면서 너무나 많은 희생을 치르고서 민주주의 사회로 발전해 올 수 있었다. 그리고 지금은 그 민주주의 사회가 극우세력에 의해 위기에 내몰렸다.
앞으로 한국 사회는 비상계엄을 통해 내란을 주도했던 윤석열 대통령과 그 측근들을 똑바로 처벌하지 못한다면 절대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을 것이다. 지금의 한국은 어리석은 극우세력이 부패한 윤석열 대통령과 그 정당과 측근을 지지하면서 날이 갈수록 혼란의 도가니에 빠져들고 있다. 한국은 어떻게 이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을까?
누구나 답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과 그 측근 세력이 사법부의 준엄한 심판을 받는 것이라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그 답을 부정하는 세력들이 정답을 오답이라고 우기고, 오답을 정답이라고 주장하는 이 상황은 너무나 어처구니가 없다. 우리가 실시간으로 지켜본 국가 내란을 부정하는 그들을 어찌 민주주의 국가의 시민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부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이 하루 일찍 집행되어 그들이 제대로 된 처벌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 황동혁 감독은 <오징어게임2>를 가지고 LA 현지서 열리는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배우들과 함께 참여한다고 한다. 한국 사회가 이 모양만 아니라면 좋은 소식이 될 텐데… 윤석열 정부가 국격에 제대로 똥을 뿌리고 있어 아쉽다.
한강 작가가 노벨 문학상 시상을 앞두었을 때 비상계엄을 선언하더니, 앞으로 또 어떤 일을 윤석열 정부가 벌이게 될지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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