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부산 국제 영화제 개막식 박은빈 사회 관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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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회 부산 국제 영화제 개막식

 지난 수요일(4일)을 맞아 부산 해운대 영화의 전당에서는 제28회 부산 국제 영화제 개막식이 열렸다. 해당 개막식 티켓을 손에 넣지 못하면 나는 당연히 개막식을 맞아 영화의 전당을 찾을 생각이 없었는데, 자리는 생각보다 좋지 않았어도 개막식 티켓을 손에 넣으면서 재차 제28회 부산 국제 영화제 개막식이 열리는 부산 영화의 전당을 찾았다.

 

 김해에서 오후 2시에 출발하는 해운대 고속버스를 타고 약 1시간 10분 정도를 이동해 벡스코에서 내리고, 벡스코에서 도보로 약 20분 정도 걸어서 약 오후 3시 30분 정도를 맞아 영화의 전당에 도착할 수 있었다. 영화의 전당은 과거 푸드킹덤 님의 유튜브 강의를 듣기 위해 부산 콘텐츠 코리아 랩을 찾았을 때와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제28회 부산 국제 영화제 중에서

 오는 제28회 부산 국제 영화제를 맞아 들어선 간이 시설을 비롯해 영화제에 참여하는 인사들이 밟게 되는 레드 카펫을 먼저 천천히 둘러보았다. 레드 카펫 근처에서는 각 언론사들이 자리를 지키는 대신 삼각대와 사다리를 놓고 자리를 먼저 잡아 놓은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이곳에서 배우들의 모습을 찍을 수 있으면 정말 좋을 것 같았다.

 

 하지만 일반인은 이곳에서 사진을 찍을 수가 없기 때문에 개막식 티켓을 구매하거나 당일 간이 부스로 세워지는 8구역의 자리를 노려야만 했다. 당시 부산 영화의 전당을 천천히 둘러보면서 벌써부터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 모습을 보면서 저게 무슨 줄인가 싶었는데, 알고 보니 8 구역에 들어가기 위해서 일찍부터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

 

제28회 부산 국제 영화제

 나는 어차피 개막식 티켓이 있기 때문에 매표소에서 발권을 한 이후 영화제를 맞아 분위기가 달라진 영화의 전당을 천천히 걸어보면서 둘러보았다. 그리고 입장이 시작될 때까지 시간이 다소 남아 있었기 때문에 밥을 먹거나 하지는 않았고, 영화의 전당 바로 옆에 있는 kofic 영화 진흥 위원회의 자료실에 들어가 잠깐 동안 휴식을 취했다.

 

 제28회 부산 국제 영화제가 열리는 동안 kofic 영화 진흥 의원회에서도 작은 기획 전시가 열리는데, 당시 내가 찾았을 때는 아직 1층 실내 전시 공간을 꾸미고 있었기 때문에 완벽한 모습은 볼 수 없었다. 하지만 자료실은 누구나 이용이 가능한 곳이었기 때문에 나는 해당 자료실에서 스마트폰을 충전하면서 여러 자료를 둘러보았었다.

 

 내년 2024년에 열릴 제29회 부산 국제 영화제가 열릴 때도 만약 개막식에 참가한다면 여기서 휴식을 취할 생각이다. 자료실에는 많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여러 도서를 비롯해 영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흥미롭게 읽어볼 수 있는 자료들이 제법 있었다. 더욱이 깨끗한 화장실도 1층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kofic 영화 진흥 위원회

 제28회 부산 국제 영화제 개막식 준비가 이루어지는 동안 영화의 전당 시설 중 일부 시설은 관계자들만 이용할 수 있도록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화장실 이용이 불편하다. 하지만 kofic 영화 진흥 위원회 자료실을 이용한다면 앉아서 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화장실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 좋았다. 한번 발을 들여본 것이 최고의 선택이었다. (웃음)

 

 적당히 휴식을 취한 이후 입장 시간이 다가오는 오후 5시 정도를 맞아 나는 kofic 영화 진흥 위원회 자료실을 나왔는데, 이제 1층 로비에 아까는 볼 수 없었던 여러 자료가 제법 잘 정리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한국 영화 아카데미 40주년 기념 전시의 여러 자료는 오는 부산 국제 영화제를 찾는 사람들에게 흥미로운 자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제28회 부산 국제 영화제 개막식

 야외극장으로 들어가기 위한 줄은 오후 5시를 기점으로 사람들이 일찍이 줄을 서 있었는데, 본격적인 입장은 약 오후 5시 30분부터 이루어지면서 비로소 개막식이 열리는 야외 극장으로 발을 들일 수 있었다. 하지만 개막식에 참여하는 여러 인사들이 레드 카펫을 밟는 동안에도 늦게 사람들이 들어오면서 다소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했다.

 

 나는 카메라를 들고 연신 특정 배우와 감독의 영상을 찍기 위해 열심히 촬영을 했었는데, 배우들이 입장하고 있을 때 늦게 들어와 자리를 찾아 헤매는 사람들 때문에 정말 애가 탔다. 5구역이 레드카펫을 볼 수 있는 마지노선이라고 해도 딱 내 자리가 레드 카펫을 제법 확실히 볼 수 있는 거리였지만, 늦게 들어온 사람들이 자꾸 앞을 가렸다.

 

아, 제발 좀 6시까지 들어오라고 하면 6시까지 좀 들어오지… 왜 6시가 넘어서 입장이 시작되고 한참이 지나서 들어와 주변을 두리번거리는 건지…. 하여튼, 한국 사람은 약속 시간에 30분 정도 늦는 건 알아줘야 하는 국민적 정서 중 하나인 듯하다.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많다 보니 30분 늦는 건 국룰이다.

 

제28회 부산 국제 영화제 중에서

 비록 늦게 야외극장으로 들어와 시야를 방해하는 사람들 때문에 짜증이 나기는 했어도, 레드 카펫을 걷는 배우들의 모습을 눈으로 볼 수 있다는 게 감동적이었다. 특히, 그중에서도 제28회 부산 국제 영화제에서 단독 사회를 맡은 박은빈은 많은 사람이 "와아아아!"라며 감탄을 내뱉을 정도로 예쁜 모습을 보여 주면서 웃음을 짓게 해 주었다.

 

 나는 박은빈이 사회자로 참여한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에 '집에서 아시안 게임 축구를 볼 것인가, 부산 국제 영화제 개막식에 갈 것인가' 고민을 하다가 참여를 결정했었다. 비록 레드 카펫을 직접 볼 수 있는 좌석인지 확실히 알 수는 없었어도 참여해서 다행이었다. 카메라가 200mm 줌이 아니라 300mm 줌이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그래도 소니 RX100M7 카메라의 200mm 줌 덕분에 다소 거리가 떨어진 상태에서도 아래와 같은 결과물을 손에 넣을 수가 있었다.

 

제28회 부산 국제 영화제 중에서

 5구역이 사실상 레드 카펫을 볼 수 있는 마지노선이라는 글을 보았기 때문에 어느 정도가 될지 알 수 없었는데, 나는 5구역에서도 4구역에 가장 가까운 가장 자리였다 보니 카메라의 줌을 통해 위와 같은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정확히는 사진이 아니라 영상으로 찍은 이후 캡쳐를 한 결과물이다. 4K 촬영이 되다 보니 캡쳐를 해도 꽤 좋았다.

 

 영화제에 참석하는 많은 유명 인사와 배우,  감독들의 모습을 담고 싶었지만, 약 오후 7시가 될 때까지도 사람들이 늦게 들어와 자리를 찾아 앞을 서성이는 바람에 화면이 가려서 모습을 쉽게 담을 수가 없었다. 다음에는 꼭 4구역 가장 앞자리를 예매해 배우들의 모습을 카메라 줌에 의존한 형태가 아니라 두 눈으로 앞에서 보고 싶다. (웃음)

 

 아무튼, 오는 10월 4일(수)을 맞아 개막식을 올린 제28회 부산 국제 영화제는 10월 13일(금)까지 10일 동안 열리게 된다. 영화제 기간 동안 추후 국내에 상영되거나 상영되지 않을 수도 있는 영화를 만나볼 수 있고, 각 영화마다 유명 인사들을 현장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이벤트가 있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그래도 개막식이 최고였다고 생각한다.

 

 제28회 부산 국제 영화제 개막작은 장강명 작가의 장편 소설 <한국이 싫어서>의 영화가 선택이 되었는데, 해당 작품은 영화만 아니라 책으로도 꼭 한번 읽어볼 만한 작품이니 흥미가 있다면 꼭 책도 읽어보도록 하자. 아래에 링크를 첨부해 놓은 두 글을 읽어 본다면 야외극장 프로그램과 <한국이 싫어서> 소설 후기를 짧게 읽어볼 수가 있다.

 

 

제28회 부산 국제 영화제가 열리는 부산 영화의 전당을 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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