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분위기 좋은 카페 오데고에서 마신 레모네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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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 카페 오데고

 지난주에 어머니와 함께 일 때문에 경남 진해를 찾았다. 경남 진해의 벚꽃 축제인 군항제는 오는 3월 25일(토)부터 진행되기 때문에 벌서부터 벚꽃을 보기 위해 진해를 찾는 사람이 더러 있지만, 아직 벚꽃이 피기에는 살짝 이르다 보니 아마 오는 목요일(23일)이 된다면 경남 진해만 아니라 경남에서는 벚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와 어머니는 일찍 진해에 벚꽃을 보기 위해 찾았던 건 아니었기 때문에 진해 경화역을 찾거나 하지는 않았다. 그래도 분주히 다니다 보니 지쳐서 우연히 눈에 들어온 진해 카페 오데고에 발을 들였는데, 주변에는 온통 잿빛 건물뿐이라 솔직히 말해서 뷰가 좋은 카페는 아니었다. 하지만 카페 내부에서 볼 수 있는 모습은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

 

 카페 내부 인테리어가 예쁘게 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전형적으로 도심 내부에서 사람들의 찾기 좋은 한적한 분위기를 갖추고 있는 카페였다.

 

오데고 레몬에이드

 진해 오데고 카페는 공간이 그렇게 넓지 않아도 여유 있는 분위기가 매력적이었다. 아마 그 이유 중 하나가 당시 나와 어머니가 방문했던 시간은 오후 3시를 넘어가는 시간이라 손님들이 많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카페 주인 입장에서는 손님이 바글바글한 게 좋을 수도 있겠지만, 손님 입장에서는 사람들이 붐비는 것보다 한적한 것이 좋았다.

 

 이곳에서 나와 어머니는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는 레모네이드를 주문해서 휴식을 취했다. 탄산수에 첨가된 레몬즙은 얼음과 함께 시원한 레모네이드가 되어 너무 일찍 찾아온 봄 같지 않은 초여름 날씨에 지친 목을 축여주었다. 카페 오데고에서는 여러 음료만 아니라 와인과 함께 간단히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는 메뉴도 판매하고 있었다.

 

 카페 오데고 근처에는 오랜 세월 동안 자리를 지켜온 손두부 맛집을 비롯해 여러 음식점도 있다.  벚꽃 개화 시즌을 맞아 진해를 찾았다가 배가 고파서 맛집을 찾아 이곳 골목까지 들어오게 되었다면, 카페 오데고를 한 차례 방문해 간단한 음료와 식사류를 주문해서 먹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역시 카페는 이런 카페가 좋은 것 같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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