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한바퀴에 나온 밀양 아리랑 시장의 부편을 맛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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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한바퀴에 나온 떡집

 어머니와 함께 밀양을 찾아 외할머니께 가져가 드릴 몇 가지 반찬을 사기 위해서 밀양 아리랑 시장을 들렀다가 우연히 한 가게에 눈이 멈췄다.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에 나왔을 뿐만 아니라 <6시 내 고향> 등 TV에 다수 방영되었다고 하는 떡집이 있었다. 어머니와 외할머니가 평소 떡을 좋아하시기에 여기서 떡을 조금 사 가면 어떨까 싶었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떡은 우리가 떡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떡만이 아니라 '부편'이라는 이름의 송편 친구 같은 떡을 판매하고 있었다. 부편이란, 경상도에서 즐겨 먹던 떡으로 음식의 가장 위를 장식하는 웃기떡을 의미한다고 아래 사진에서 볼 수 있는 배너에 적혀 있다. '송편'과 이름이 비슷하지만 송편이 아닌 경상도 특유의 떡인 듯했다.

 

 바깥 매대의 떡은 이미 다 팔리고 없었고, 문을 열고 들어가 주인분께 여쭈었더니 다른 떡들은 냉장 보관을 해놓고 판매한다고 한다. 알고 보니 이 집의 떡은 꼭 실온에 두고 먹어야 하는 게 아니라 냉장고에 넣어도 딱딱해지지 않는 떡이라 차갑게 해서 먹어도 된다고 했다. 어머니는 시식으로 몇 개 주신 떡을 맛보시더니 맛있다며 감탄하셨다.

 

밀양 부편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는 것이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에서 김영철이 맛있게 먹었던 밀양 부편의 모습이다. 겉모습을 본다면 송편도 찹쌀떡도 아닌 어중간한 모습을 하고 있는 떡인데, 떡을 먹어 본다면 그동안 먹은 그 어떤 떡과 다른 맛을 지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진짜 너무 맛있었다. 떡을 썩 좋아하지 않는 내가 이렇게 맛있게 먹을 줄은 몰랐다.

 

 보통 '부편'이라는 떡은 거피고물, 꿀 등이 들어간 앙금에 찹쌀로 만든 피로 감싸서 만드는 떡이지만, 밀양 부편은 단장 대추와 상동곶감 등을 올려 모양이 이쁘고 맛이 좋기로 유명하다고 해당 떡집에 적혀 있었다. 실제로 부편을 먹어보면 팥 외에 여러 재료가 들어간 것을 알 수 있었고, 이건 떡을 싫어하는 사람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떡이었다.

 

 허투루 맛집이나 가게를 소개하지 않는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와 <6시 내 고향>에 출현한 밀양 아리랑 시장에 있는 서울떡집의 밀양 부편. 경남 밀양을 여행하거나 맛있는 떡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들려서 떡을 구매해서 먹어도 후회를 하지 않을 듯하다. 이곳에서 구매했던 송편도 정말 맛있었는데 정신없이 먹느라 사진을 찍지 못했다.

 

 혹시나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밀양 편을 보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을 듯해 아래에 영상을 첨부해 놓았다. 관심이 있다면 한 번 아래의 영상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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