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모리 가즈오의 삶과 경영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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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모리 가즈오, 좌절하지 않는 한 꿈은 이루어진다


 누구나 인생을 살면서 '아, 나도 저렇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해준 인생의 롤모델을 한 명쯤은 갖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나의 인생 롤모델은 이충권 선생님이셨다. 나는 이충권 선생님을 만나면서 인생을 인간답게, 똑바로 살아야 하는 이유를 배울 수 있었고, 나 또한 선생님처럼 '선의후이'의 자세를 지키며 항상 의를 먼저 지킬 줄 아는 사람이 되고자 했다. 지금 주변에서는 어떻게 평가할지 모르겠지만, 나는 그 결심을 지키면서 살아오고 있다고 생각한다.


 인생의 롤모델이 한 명이라는 법은 어디에도 없다. 나는 최근에 '아, 나도 정말 이 분을 본받아 진짜 사람다운 사람으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분이 계신다. 바로, 이나모리 가즈오 선생님이다. 아직 한 번도 뵌 적은 없지만, 책을 통해 이나모리 가즈오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 삶의 철학을 읽었을 뿐이다. 그러나 나는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 그 철학은 내 마음 속 깊이 와 닿았으며, '사람이라면, 이렇게 사는 것이 마땅하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다.


 이전에 나는 '왜 일하는가?'(링크)와 '인생에 대한 예의'(링크) 두 책을 소개한 적이 있었다. 그 책들은 모두 이나모리 가즈오 선생님께서 집필하신 책인데, 어느 책이라도 삶의 지침서로 삼기에 조금의 부족함이 없는 책이다. 나만 아니라 누구라도 그 책을 읽는다면, '이 책은 곁에 두고, 계속해서 읽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오늘, 난 이나모리 가즈오 선생님의 또 다른 책을 소개하고자 이 글을 쓰게 되었다. 이번에 소개할 책은 이나모리 가즈오 선생님의 전반적인 일생의 이야기가 담겨있는 책으로, 그 제목은 '좌절하지 않는 한 꿈은 이루어진다'이다.



좌절하지 않는 한 꿈은 이루어진다, ⓒ노지


 책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이나모리 가즈오 선생님께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끝내 해내고만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 책의 부차적으로 언급되어있는 '열정의 승부사, 이나모리 가즈오의 삶과 경영 이야기'라는 글귀에서 이 책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난 이 책을 읽으면서 지금 방황하고 있는 많은 사람에게 꼭 권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다. 이 책을 통해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그리고 우리가 어떤 방식으로 사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지를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이 방황하는 것은 목표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자신의 삶을 어떻게 살아가면 좋은가에 관한 고민의 답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그런 사람들에게 인생의 지표를 제시해준다.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나는 아직 연애를 해본 적이 없다. 이성에게 반한다는 마음을 아직 한 번도 느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사람이 사람에게 반한다.'는 감정은 알고 있다. 그 사람의 인품을 보고, 그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며… '이 사람 정말 매력적인 사람이다. 꼭 이 사람을 보며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그 첫 번째가 바로 이충권 선생님이셨고, 두 번째가 바로 이나모리 가즈오 선생님이시다.


 잠시 이나모리 가즈오 선생님께서 책을 통해 하고 있는 몇 가지 이야기를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그리고 나는 무엇보다 '남을 배려하는 마음, 이타적인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직원들에게 누누이 강조해 왔다. 철저한 독립채산에 의해 각 아메바는 성과를 올리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게 되는데, 그것이 격화되면 자칫 '우리만 잘하면 된다'는 이기적인 생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잘못된 인식이 생겨나면 각 아메바끼리 경쟁이 심화되어 서로 발목을 잡게 되고, 결국에는 회사 내부에서부터 붕괴되고 말 것이다. 각 아메바가 상대 조직을 배려하면서 정정당당하게 경쟁해야만 '아메바 경영'은 진정한 의미에서 성공하는 것이다.


p116


나는 스님께서 위로해 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의외의 대답이었다. 스님은 이런 말도 덧붙였다.

"재난을 만나는 것은 과거의 쌓은 업이 사라지는 때입니다. 업이 사라지는 것이니 기뻐해야지요. 어떤 업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 정도의 일로 업이 사라진다면 축복해야 할 일이 아닙니까."

하쿠인 선사는 <좌선화찬(座禪和讚>에서 "한 번의 좌선으로 겹겹이 쌓인 죄를 없앤다"고 했는데, 니시가타 스님 역시 나의 일을 빌어 참선으로써 업을 씻으라는 진리를 깨우쳐 준 것이다.


p177


그들과 모임을 가지면서 '어떻게든 실현시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이 솟구쳤다. 그리고 이런 대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의 마음을 울릴 수 있는 진정한 뜻이 있어야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무엇보다 자신의 본심을 확인하기 위해 매일 밤 잠자리에 들기 전에 '동기가 선한가? 사심은 없는가?'를 스스로에게 질문했다. '세상에 자신을 잘 보이고 싶은 과장된 행동은 아닌가? 자신의 이름을  남기고 싶다는 사심이 있지는 않는가? 국민의 이익을 위해서라는 동기에 한 점 거리낌도 없는가?'라는 물음을 6개월 동안 매일 자문자답했다. 그 결과 '세상을 위해 사람을 위해 일하고 싶다'는 순수한 의지라고 확신한 나는 이 사업에 뛰어들기로 결심했다.


p215


ⓒ이나모리 가즈오


 아마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많은 성공한 사람 중에 멘토를 갖고 있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 멘토는 사람이 될 수도 있고, 한 권의 책이 될 수도 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님도 늘 사서삼경을 들고 다니며, 사람의 됨됨이를 되새긴다고 한다. 이나모리 가즈오 선생님도 니시가타 스님이라는 훌륭한 멘토를 두셨었고, 이충권 선생님 또한 부모님이라는 훌륭한 멘토를 두셨었다.


 나는 아직 인생의 롤모델이나 멘토를 찾지 못한 사람들에게 이나모리 가즈오 선생님의 책을 읽어볼 것을 정말 권하고 싶다. 책을 읽음으로써 그동안 방황하고 있던 자신에게 삶의 철학과 지침을 배울 수 있다고 확신한다. 나는 이나모리 가즈오 선생님의 여러 책을 읽으면서 정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나는 이 지혜가 나만 아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사람이 알았으면 한다. 그런 마음에서 이런 이야기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이 '나는 저 사람처럼 되고 싶다. 하지만 난 저 사람에 비해 능력이 없다'고 생각하며 쉽게 포기해버린다. 그것은 착각 때문이다. 우리는 결코 우리가 목표로 하는 사람이 될 수는 없다. 하지만 우리는 그 사람의 철학을 배워, 우리의 인생에 접목할 수가 있다. 그 철학을 내 스타일대로 실천해나가는 삶을 살면 되는 것이다. 그것이 진짜 누군가를 롤모델이자 멘토로 정하고, 그 사람으로부터 배운다는 것을 뜻한다.



 우리는 어릴 때부터 너무 잘못 배워왔다. '성공이라는 것이 단지 부의 추구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은 이미 많은 성공한 사람이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좀처럼 그것을 인정하지 않는다. 어릴 때부터 '성공은 부자가 되는 것이다'는 말을 들으며 배웠고, 우리는 어른들이 시키는 대로 공부를 하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어른이 되어 주체성을 형성해나갈 때,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면 좋은가?'는 고민을 하는 것이다. 이나모리 가즈오 선생님께서는 책에서 아래와 같이 말씀하셨었다.


세상에는 부를 쌓고 지위와 명예를 얻는 것이 삶의 목표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세상을 위해 사람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인간으로서 최고의 행위다"라고 말해 왔다. 선한 생각과 선한 행동은 선한 결과를 부른다. 나쁜 일을 하면 나쁜 결과를 불러온다. 좋은 일을 실천하려면 이기심을 버리고 마음을 갈고닦아 아름다워지지 않으면 안 된다.

물론 늘 좋은 행동만 할 수 없는 것이 인간이다. 하지만 유혹에 지는 일이 있어도 매일 반성하면서 선행을 쌓고자 열심히 노력하면 그 모습을 보고 신은 자비심으로 구원해준다.


 위 글에서 알 수 있듯 우리는 이 책에서 정말 옳은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가 앞으로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면 좋은 것인지를 배울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정말 이 말씀만은 다른 사람에게 꼭 들려주고 싶다'고 생각한 이나모리 가즈오 선생님께서 책의 마지막에 쓰신 말씀을 남긴다. 이 말이 많은 사람의 마음속에 새겨지기를 바란다.


지금까지 내 인생을 돌아보면, 개인이든 회사든 국가든 각각 저마다 운명이라는 것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의 운명뿐만 아니라, 자신이 관계하는 회사와 국가 등 수 많은 운명의 파도가 얽혀 자신의 운명도 결정된다. 하지만 그 운명은 절대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 그 사람의 생각과 행동에 따라 인생은 늘 변화한다. 불교에서는 인과응보의 법칙이라고 하는데, 좋은 생각을 하고 행동하면 그것을 바탕으로 모든 것이 좋은 방향으로 움직이게 되는 것이다.

인생이 역경으로 치닫고 있을 때는 아무리 좋은 일을 해도 곧바로 좋은 결과가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몇 십년이라는 긴 안목으로 보면 좋은 일을 행한 것에는 반드시 좋은 대가가 찾아온다. 한편 아무리 행복한 때라도 늘 겸허한 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오만불손은 스스로 쇠망의 원인을 만드는 것이 된다.

파란만장한 인생, 어떤 고난과 역경에 처하게 되더라도 원망하지 말고 한탄하지 말고 낙심하지 말고 부패하지 말고, 밝고 긍정적으로 인생을 받아들이고 노력을 기울이면 된다.

어떤 운명에 대해서도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적극적으로 살아나가면 길은 반드시 열리게 되어 있다. 고희를 맞은 지금세어야, 그것을 실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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