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이에서 최연소 공인회계사가 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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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100℃ 최연소 회계사 서준혁, 내 꿈의 한계를 깨라


공인회계사 서준혁, ⓒ강연100℃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자신도 모르게 스스로 '한계'를 설정해두고 인생을 살아간다. '난 이 부분에는 안 돼' 혹은 '이 분야는 내가 할 수 없는 분야다'고 생각하면서…. 우리가 이 같은 사는 방식을 가진 이유는 어릴 때부터 우리가 무모한 도전을 하지 않도록 가르침을 받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무엇에 쉽게 도전하지 못하고, 자신이 진정으로 이루고 싶은 꿈을 좇기보다는… 언제나 주위 사람이 말하는 같은 꿈을 좇곤 한다. 지금, 많은 어린 학생들이 자신의 장래희망을 공무원이라고 답하는 것은 바로 그런 현상이 낳은 결과라고 말할 수 있다. 


 누군가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꿈을 꾸게 하느니, 차라리 공무원을 목표로 하여 아이가 인생을 편하게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고 말할지도 모르겠지만, 그것은 아이가 가진 가능성이 싹도 피기 전에 송두리째 뽑아버리는 것과 매한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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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나는 꿈의 한계를 깨고― 당당히 큰 목표를 이루면서 살아가고 있는 한 분의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 서준혁 씨는 어릴 때는 비보이를 꿈꿨지만, 춤으로 '먹고 살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가지게 되어― 과감히 그 길을 접고, 남들보다 시작은 늦었지만, 남들보다 더 빨리 손에 넣고 싶은 것을 성취한 분이시다.



공인회계사 서준혁, ⓒ강연100℃


 서준혁 씨가 처음으로 도전한 것은 바로 춤이었다. 중학교 1학년 때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공허함을 채우기 위해 춤을 접하였다가 우울한 현실을 벗어나기 위해 정말 춤에 열정적으로 빠져들게 되었었다. 그는 각 댄스팀을 쫓아다니다가 우연히 댄스팀의 오디션을 보게 되었는데, 그 오디션에서 합격해 그는 꿈에 그리던 비보이가 될 수 있었다.


 그는 정말 열심히 춤 연습을 하면서 중학교를 졸업하였는데, 고등학교에 들어간 후에 문득 그에게 한 가지 의문이 생겼다. '정말 내가 계속 춤을 추면서 내가 원하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까?'라는….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그는 도저히 답을 구할 수가 없었다. 


 그는 고등학교 2학년 때에 대학교에 가기로 결심하고, 공부를 시작하였는데… 그가 아는 것은 정말 하나도 없었다. (그 당시, 그는 대학가는 방법조차 알지 못했고, 모의고사를 왜 치는지조차도 몰랐었다.) 중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계속 춤 연습만 했었으니― 그 과정이 오죽하겠는가? 그는 심지어 인수분해조차 몰랐었다.


 아마, 지금 이 순간에 책상에 앉아서 대학입시 공부를 하는 많은 학생에게 서준혁 씨의 그 도전은 너무 무모해 보였을 것이다. 고등학교 2학년 겨울 방학까지 공부하지 않았던, 심지어 대학입시에 관한 기본적인 지식도 없던 그가 1년 만에 대학입시 공부를 하여 성공한다는 것은 확률이 상당히 희박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준혁 씨는 '자신은 아무것도 모른다'는 상황을 인정하고 공부를 시작했다. 학원을 등록하고― 무작정 공부를 시작했고, 정말 무작정 밀어붙였다고 말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열심히 했다. 물론, 때때로 막히거나 너무 안 되어 포기하고 싶어질 때도 있었다. 누구나 다 그렇지 않겠는가? 하지만 그는 주변의 응원에 힘입어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달렸고, 우여곡절 끝에 그는 숭실대에 합격할 수 있었다.



공인회계사 서준혁, ⓒ강연100℃


 그는 대학교에 입학한 후에 '고등학교 때 안 했으니― 이번엔 제대로 공부를 한 번 해보자!'라는 각오로 회계사 공부를 시작하였다. 대학교에서는 고등학교 때와 마음가짐이 달랐었다. 그는 공부를 하기 위해서 자신의 평소 생활습관을 다 뜯어고쳤다. 공부를 하다보면 지칠 때가 오기 마련인데, 그는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삭발을 하며 마음을 다잡았었다.


 물론, 삭발한다고 하여 흔들리는 마음을 바로 다잡을 수 있었던 것은 아니다. 정말 힘든 순간이 많았고, 3월이 시험인데… 1월까지 성적이 나오지 않아 '내가 정말 합격할 수 있을까? 너무 무모하지 않을까?'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러나 그는 춤 연습을 하고 입시 준비를 했던 때처럼 언젠가는 될 수 있다는 믿음으로 공부를 하였다.


 그때를 회상하며 서준혁 씨는 이렇게 말했다.

 "1000번째 될 수 있는데, 999번째에서 내가 포기하는 것이 너무 싫었다."


 그렇게 노력하니, 그는 시험을 치기 한 달 전부터 성적이 잘 나오기 시작했고― 1차 합격을 하고, 2차 합격까지 하면서 공인회계사에 최연소로 합격한 사람이 될 수 있었다. 이것은 그의 능력이 탁월했다고 말할 수 있다. 그 탁월한 능력은 지능이 뛰어났다는 의미가 아니라, 노력이 뛰어났다는 의미다.



공인회계사 서준혁, ⓒ강연100℃


 그는 강연을 끝마치면서 이렇게 덧붙였다.

 "여러분도 항상 옆에서 '당신 뭐해?' 그런 걸 생각하시지 마시고, 자신이 뭘 하고 싶은지 생각해보세요. 곰곰이. 정말 내 가슴 속에서 뭘 하고 싶고, 그걸 위해서 어떤 목표, 그러니까 지금 수준에서 목표를 잡는 것이 아니라― 더 크게 목표를 잡고, 노력해서 앞으로 나가다 보면, 뒤돌아봤을 때― 정말 많은 것을 이뤄져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니 여기 이 자리에 있는 분 중 한 명이라도 제 이야기를 듣고, 내일부터 '아 뭐 해봐야지'라고 생각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 말이 맞다. 목표는 크게 잡을수록, 우리가 이룰 수 있는 것도 더 많다. 혹시 이 글을 읽는 사람 중에 늘 스스로 '난 이것밖에 안 되'라고 생각하며 자신의 지레짐작으로 자신의 한계를 설정해두고, 목표를 크게 세우고 있지 못하고 있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나는 그 사람이 자신의 한계를 깨고, 밖으로 과감히 도전할 수 있었으면 한다.


 축구시합에서 90분 풀타임을 뛸 수 있어야만 뛰어난 축구 선수가 아니다. 15분을 뛰더라도 그 순간에 가장 빛을 발할 수가 있다면, 그 축구 선수가 가장 뛰어난 선수이자 프로이다. 자신이 능력이 부족하고, 장애가 있고, 어떤 외부적 환경요인에 의해서 다른 사람보다 뒤떨어진다고 생각하지 마라. 그것은 자신에게 주어진 특별한 환경이라 생각하고, 주눅들지 말고― 목표를 크게 잡고 앞으로 나아가길 바란다.


운명은 여성이고 만약 당신이 그 여성을 손아귀에 넣고 싶어 한다면, 그녀를 거칠게 다루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녀가 냉정하고 계산적인 사람보다는 과단성 있게 행동하는 사람들에게 더욱 매력을 느낀다는 것은 명백하다. 운명은 여성이므로 그녀는 항상 청년들에게 이끌린다. 왜냐하면 청년들은 덜 신중하고, 보다 공격적이며, 그녀를 더욱 대담하게 다루고 제어하기 때문이다.


(마키아 밸리, 군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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