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희, 운전기사에서 은행 지점장이 되기까지
- 문화/문화와 방송
- 2012. 10. 3. 07:00
강연100℃ 이철희, 운전기사에서 은행 지점장까지의 그 성공 이야기
지금 평범히 직장인으로 사회생활을 하거나 대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에게 "당신은 평범한 운전기사에서 은행 지점장이 될 수 있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나요?"라고 묻는다면, 대다수가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고 답할 것으로 생각한다. 왜냐하면, 단순한 운전기사에서 은행 지점장이 된다는 것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진골에서 성골이 된 신분 상승을 뜻하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이 이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는 것은 지금 우리가 사는 사회가 너무 살기 어렵기 때문이기도 하고, 그렇게 신분이 상승한다는 말이 나오는 지점까지 가기에 너무 많은 장벽이 있기 때문이다. 요즘 젊은 세대는 그런 장벽을 '넘사벽(넘을 수 없는 4차원의 벽)'이라고 부르는데, 그만큼 자신에게 어떤 것은 불가능하다고 스스로 한계를 만들어 두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기도 한다.
오늘, 나는 많은 사람이 부르는 그런 '넘사벽'을 깨고, 사람들이 '절대 할 수 없을 것이다'는 고정관념을 깬 한 분의 이야기를 들려주고자 한다. 앞서 이야기한 운전기사에서 은행 지점장이 된 이철희 씨의 이야기는 지금 현재 '난 안 돼.'라고 생각하며 좌절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와 희망을 심어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은행 지점장 이철희, ⓒKBS1 강연100℃
어릴 적, 이철희 씨는 먹고살기 위해 15살에 학교 대신 공장에 가야만 했었다. 그는 공장에서 아침 7시부터 저녁 7시까지 일을 하였었는데, 공장일을 마치고 난 뒤에 여러 사람이 술을 마시며 사는 모습을 보며 여기에선 도저히 자신의 미래를 볼 수가 없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는 그때 '나는 무엇을 하며 먹고 살아야 할까?'라는 생각을 하며 깊은 사색에 잠겼었다.
이철희 씨가 그 당시에 했던 고민은 삶에 지쳐 한숨을 푹푹 쉬며 '이젠 뭐 하면서 먹고 살아야 하나?'라고 생각하는 고민이 아니었다. 그의 고민은 자신의 꿈을 찾기 위한, 자신의 목표를 찾기 위한 고민이었다. 그 고민을 하면서 그는 무엇이라도 해야 되겠다는 생각에 운전면허를 취득했었고, 취득 후 혼자서 열심히 연습하다… 한 은행의 운전기사로 취직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은행의 운전기사로 일하면서 그는 성취욕을 느끼지 못했고, 그는 새롭게 3년 이내에 은행원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누가 보면 정말 무모해 보일 것이다. 하지만 이철희 씨는 그 목표를 세우고, 정말 열심히 노력하여 은행의 보일러 기사로 전직할 수 있었다. 은행에서 일하는 일원이 된 것이었다. 그의 꿈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이번에 그는 기술계 행원이 되겠다는 꿈을 갖고, 전문대에 입학하여 자격증을 취득하여 기술계 행원이 될 수 있었다.
은행 지점장 이철희, ⓒKBS1 강연100℃
이철희 씨의 꿈은 '정식 은행원'이었다. 기술계 행원으로 일하며 틈틈이 공부하여 금융업무 관련 9개의 자격증을 취득하였다. 그렇게 열심히 정말 자신의 꿈을 바라보며 노력한 끝에, 그는 은행에 운전기사로 처음 발걸음을 옮기고 29년 만에 창구에 앉는 정식 은행원이 될 수가 있었다. 이것은 짜여진 각본이 있는 드라마가 아니다. 이철희 씨 본인의 인생 이야기이다.
이철희 씨는 정식 은행원만으로 멈추지 않았다. 그는 진심으로 그의 고객들을 대했고, 어느 날 한 기업으로부터 '우리 회사의 재무관리를 맡아 줄 수 없겠느냐?'는 부탁을 받았고… 그 사람과 함께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다 자신에 관한 오해가 풀려 수많은 경쟁사를 뚫고 그 기업을 유치할 수 있었다. 그렇게 그는 2011년 전국 예금왕에 선정되었고, 2012년 1월에 부지점장으로 특별 승진을 하였으며, 2012년 7월에는 드디어 은행 지점장으로 승진할 수 있었다.
많은 사람이 그에게 가졌던 오해는 나이가 많음에도 아직 창구에 앉아있는 계급이 낮았던 까닭에 많은 사람이 '저 사람 문제가 있나?'라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자신이 지금 그 자리에 있게 된 과정을 사람들과 이야기하다 보니, 사람들은 그의 진심을 통해 그의 사람 됨됨이를 알게 되었고, '이 사람이면… 믿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많은 고객을 유치할 수 있었다. 그의 이야기는 '진심은 통한다'는 격언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은행 지점장 이철희, ⓒKBS1 강연100℃
이철희 씨는 자신의 이야기를 끝마치면서, 이렇게 덧붙였다.
"운전기사에서 지점장까지…
저는 29년이 걸렸습니다. 저는 단 한 번도 멈춘 적이 없습니다.
제가 과거의 핸디캡과 꼬리표만 생각하면서 절망하며 살았다면, 오늘의 희망의 열매를 가꿀 수 있었을까요?
멈추지 말고, 포기하지 마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이 원하는 꿈을 꼭 이루시리라고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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