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진엄마를 통해 본 교육 현실
- 시사/학교와 교육
- 2012. 1. 12.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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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일진엄마 사연을 통해 본 현 교육의 현실
지난번에 KBS의 '안녕하세요'라는 프로그램에서 일진엄마의 사연이 소개가 되었는데, 이 일진 엄마의 사연이 큰이슈가 되었다. 이 일진 엄마는 학교 운영위원회의 위원으로 일하면서, 학교에서 일어나는 아이들의 문제를 손수 직접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의 찬반의견을 갈랐었다. 단순히 시청자의 입장에서 보기에 그저 웃길 수도 있도, 황당할 수도 있다.
그러나 교육적인 시각으로 보게되면, 참으로 안타까운 이야기가 아닐 수가 없다. 이 사연의 일진 엄마가 이렇게 행동할 수 밖에 없는 것은 학교에서 아이들이 선생님의 통제하에 다루어지지가 않기 때문이다. 사실 이전에도 말했었지만, 최근에 교실에서 '선생님'은 그저 수업시간에 들어와서 혼자서 칠판에 필기만을 하고 나가거나 몇 수업을 듣는 아이들을 상대로만 수업을 하고 나가는 존재에 불과해졌다.
아이들이 담배를 피든, 수업시간에 수업을 듣지 않고 딴 짓을 하든 선생님은 그 아이들에게 체벌을 할 수 있는 권한도 없을 뿐더러, 조금만 체벌을 하더라도 '과잉체벌'이다 뭐다해서 난리를 치기도 하고, 혹은 오히려 부모님이 와서 '왜 애를 건드냐?'고 큰소리를 치기 때문에, 선생님들은 어긋난 아이들을 지도할 수가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번 '안녕하세요'의 일진 엄마사연은 바로 이러한 교육의 문제점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선생님들로서는 도저히 통제가 안되기 때문에, 이렇게 의식이 바로 서있는 학부모가 손수 나설 수 밖에 없었던 경우이다.
안녕하세요 화면캡쳐, ⓒKBS
일부 사람들이 '전면 체벌금지'를 하여야 한다고 주장을 하고 있지만, 이것은 정말 어불성설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아이들에게 체벌을 하지 않고서는 제대로 가르침을 시킬 수가 없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손바닥을 때리는 수준의 체벌은 필요하다고 나는 생각한다.
체벌대신 벌점제도를 하면 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전면 체벌금지'를 주장하고 있는데, 벌점제도를 도입하여 하나하나 벌점을 매기게 된다면, 사실상 학부모측에서 큰 반발이 있을 것으로 나는 생각한다. 왜냐하면, 별로 큰 일도 아닌데 아이에게 벌점을 주어서 퇴학까지 당할 지경으로 만들었다고 크게 반발을 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각이나 폭행 혹은 흡연, 그 이외에 교내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문제점들을 하나하나 일일이 체크를 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실제로는 그 효율성면에서도 상당히 떨어진다.
이러한 상황에서 선생님들이 자신에게 손을 댈 수 없다는 것을 아는 아이들은 물 만난 고기처럼 완전히 학교의 분위기를 엉망으로 만들고 다닌다. 위 일진 엄마 사연에서 나온 아이가 이야기했듯이, 교실에 선생님이 있어도 선생님을 무시하기 일쑤이거나 선생님에게 오히려 더 크게 대드는 경우가 번번이 발생을 한다는 것이다. 내가 중·고등학교를 다닐 때에도 그러한 경우가 있었는데, 지금은 오죽하겠는가?
안녕하세요 화면캡쳐, ⓒKBS
요즘 아이들이 일으키는 문제는 단순한 아이들의 장난으로 처리할 수 있는 것들이 아니다. 그 문제는 형사처벌을 하여도 조금에도 부족함이 없는 것들이 많이 있다. 계속해서 큰 문제가 되고 있다가 최근에 다시 잠잠해지고 있는 교내 왕따와 폭력문제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자신은 '합법적'이라고 생각하고 문제를 일으키는 아이들을 통제할 수단을 잃은 선생님들은 그저 아이들이 터뜨린 사건을 뒷수습만 하기에 바쁜 실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선생님의 자질이 부족해서 아이들이 그렇게 되었다고 손가락질만 하고 있다.
나는 이번 일진 엄마의 사연을 통해서 그 일진 엄마가 왜 그렇게 행동을 할 수 밖에 없었는지를 많은 사람들이 깊게 생각해주었으면 좋겠다. (동영상을 보고 싶은 분들은 링크를 클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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