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22. 11. 8. 22:37
야구를 좋아하는 많은 팬의 시선이 모아졌던 한국 시리즈에서 SSG 랜더스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SSG 랜더스는 2022년 시리즈 내내 1위 자리를 수성했을 뿐만 아니라 정규 리그 우승에 이어 한국 시리즈 우승까지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정말 한국 야구 역사를 돌아보아도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압도적인 기량을 증명한 순간이었다. SSG 랜더스가 시즌 내내 1위를 차지하며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고 해도 그들에게 위기가 없었던 건 아니다. 모든 팀이 그렇듯 SSG도 연패의 수렁에 빠져 2위와 3위 두 팀과의 차이가 좁혀지면서 1위 자리를 위협받기도 했다. 하지만 그들은 기어코 1위 자리를 지키면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정규 리그 우승을 하며 한국 시리즈에 진출했다. 먼저 한국 시리즈에 진출해 자신들을..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22. 11. 8. 08:08
지난 월요일(7일) 저녁 6시 30분에 막을 올린 키움과 SSG 두 팀의 한국 시리즈 5차전에 임하는 키움은 불안요소가 많았다. SSG가 선발로 내세운 한국의 오랜 토종 에이스 김광현을 상대로 안우진을 올렸지만, 안우진은 손가락 물집이 완전히 나았다고 볼 수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안우진이 과연 공 몇 개를 몇 회까지 던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었다. 하지만 김광현을 비롯해 한국의 어느 토종 에이스 투수보다 그 능력이 뛰어난 안우진은 156km를 넘나드는 강속구와 낙차 큰 변화구를 던지면서 SSG 타자들이 속수무책으로 돌아서게 만들었다. 안우진은 손가락 물집 부상 우려 속에서도 6회까지 공 100개를 던지면서 피안타는 고작 2개, 사사구 4개를 기록하며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키움 타자들은 안우진의 호..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22. 11. 2. 08:01
많은 야구팬이 기다리고 있었을 프로야구의 대미를 장식할 한국 시리즈 제1차전이 지난 11월 1일(화) 막을 올렸다. 처음에는 많은 사람이 SSG와 LG 두 팀의 대결이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3위였던 키움은 그 예상은 어디까지 예상에 불과하다는 것을 증명하듯 열정적인 야구를 보여주면서 LG를 기세로 누르며 한국 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소위 포스트 시즌에는 '미친 선수가 등장해야 이긴다'라는 말이 야구팬들 사이에 있는데, 키움은 매 경기마다 그런 미친 선수가 키움의 영웅으로 등장하며 영웅군단의 위엄을 자랑하며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면서 기어코 승리를 이루어냈다. 그리고 그 모습은 지난 화요일 저녁에 막을 올렸던 한국 시리즈 제1차전에서도 한결같은 모습이었다. SSG와 키움 두 팀의 선발은 토종 에이스로 불..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21. 11. 3. 08:49
KBO 역사상 5위가 4위를 이기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올해야 말로 키움이 KBO 역사를 새롭게 쓰는 것을 키움 팬들이나 몇 야구팬들이 기대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지난 11월 1일 펼쳐진 엎치락뒤치락했던 끈질긴 승부를 통해 기어코 승리를 쟁취해낸 키움이었기 때문에 가능성이 있어 보였다. 그런데 외국인 투수 선발진을 엔트리에서 일찌감치 제외를 해놓았던 키움은 단기전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는 두산의 힘 앞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지고 말았다. 아니, 정확히는 정규 시즌에서 두산에 강한 면모를 보여주었던 선발 투수 정찬헌이 기대 이하의 피칭을 펼치면서 키움은 두 이닝만에 2 실점을 연거푸 이어가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다 4회 말 두산의 공격에서 5점 대량 실점을 하면서 이대로..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21. 11. 2. 08:41
내가 응원하고 있는 NC 다이노스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에는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비록 NC가 가을야구에 진출하지 못했다고 해도 한 명의 야구팬으로서 타 팀의 경기도 자연스럽게 그 추이를 지켜보게 되기 마련인데, 신생팀 KT가 삼성을 꺾고 정규리그 우승을 결정짓는 1위 결정전은 대단히 재미있었다. 덕분에 NC의 탈락으로 살짝 기진맥진했던 야구를 보고 싶은 욕구가 다시 샘솟아 키움과 두산이 맞붙는 와일드카드 1차전도 월요일 저녁에 TV 중계로 보았다. 와일드카드 1차전은 정말 자신이 어떤 팀을 응원하는 지에 상관없이 '야구'라는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자신도 모르게 "오오오!"라는 함성을 지를 수밖에 없게 했다. 두산과 키움 두 팀의 승부는 정말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엎치락뒤치..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9. 10. 18. 08:57
내가 응원하는 한국 야구팀 NC 다이노스가 치르는 가을 야구는 일찍이 끝나고 말았지만, 내가 응원하는 두 번째 팀인 키움의 시합을 보기 위해서 꾸준히 가을 야구 중계를 시청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볼 수 있었던 키움과 SK 두 팀 간의 시합은 하나하나 빠뜨릴 수 없는 명승부가 펼쳐졌다. 시즌 막판 상승세에 있던 키움과 하락세에 있던 SK 두 팀의 만남은 첫 번째 시합은 정말 긴장감을 늦출 수 없게 진행되었다. 9회까지 투수진들의 싸움이 팽팽한 기싸움이 이어지면서 두 팀은 점수를 뽑지 못하며 연장전으로 들어갔다. 연장전에 들어가서도 두 팀의 살벌한 승부는 이어졌다. 하지만 막판에 키움이 조금 더 힘을 발휘하며 11회 초에 점수를 뽑으면서 3점 리드하는 데에 성공했다. SK는 11회 말에 만회 점수를 얻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