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24. 6. 28. 09:31
지난 수요일(26일)을 맞아 서울 코엑스에서는 오는 6월 30일(일)까지 진행되는 2024 서울 국제 도서전의 막이 올랐다. 이번 서울 국제 도서전은 코엑스 1층 전시관에서 진행되는 게 아니라 3층 전시관에서 진행이 되었기 때문에 3층까지 올라가야 했다. 엘리베이터는 늘 혼잡한 탓에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것을 추천한다. 그런데 나처럼 고소 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은 2층으로 가는 에스컬레이터는 다소 괜찮지만, 3층으로 가는 에스컬레이터는 양쪽이 유리로 개방된 형태이다 보니 상당히 무서웠다. 나는 에스컬레이터의 손잡이를 잡고 3층으로 올라가는 동안 알게 모르게 발에 힘이 풀릴 것 같아 긴장을 했었다. 하, 왜 하필 3층에서 열리게 된 건지…. 비행기를 타는 건 문제가 안 되는데 평균적으로 사람들이 ..
여행/국내 여행기 노지 2023. 6. 16. 07:02
지난 수요일(14일)을 맞아 서울 코엑스에서는 2023 서울국제도서전이 정식으로 막을 올렸다. 이번 2023 서울국제도서전은 '비인간, 인간을 넘어 인간으로' 주제로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대두하고 있는 각종 차별 문제와 젠더 갈등, 기후 문제 등을 토대로 내부 전시 기획을 갖추고 있는데, 전시 기획만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를 갖추고 있었다. 나는 2023 서울국제도서전을 네이버를 통해 사전 예약을 했었기 때문에 곧바로 창구에서 예약 번호로 입장 팔찌를 받은 이후 전시홀로 발을 옮겼다. 티켓 창구에서 들어갈 수 있는 입구를 통해 전시홀로 들어간다면 곧바로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는 두 출판사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오른쪽은 다국적 부스가 있었는데… 거기는 굳이 가지 않았다. 왼쪽으로 먼저 발걸음을 옮기면 조금..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22. 6. 3. 07:52
코로나로 인한 여러 제한이 풀리기 시작하면서 우리가 애타게 기다리고 있던 여러 문화 행사가 조심스럽게 다시 막을 올리고 있다. 1년에 1회씩 열리는 행사 중에서 내가 가장 참여하고 싶었던 행사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 도서전으로, 지난 2021년에는 다소 규모가 축소되어 열렸지만 올해 2022년은 다시금 코엑스에서 막을 올렸다. ▲ 2022 서울 국제 도서전이 열리는 코엑스 나는 그 서울 국제 도서전에 참여하기 위해서 어제(2일) 오랜만에 비행기를 타고 서울로 향했다. 워낙 오랜만에 가는 삼성 코엑스라 길을 헤매지 않을까 걱정을 했었는데, 봉은사역에서 7번 출구 코엑스 방향으로 나오니 차량 유도선과 같은 느낌으로 코엑스 내부까지 쭉 이어지는 길이 표시되어 있어 어렵지 않게 행사장을 찾을 수 있..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9. 6. 22. 09:23
지난 목요일(20일) 나는 서울 코멕스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 도서전에 참여하기 위해서 김해 버스 여객 터미널에서 아침 8시 40분에 서울로 향하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당일치기로 서울을 다녀오는 일정은 늘 상당한 피로를 호소하지만, 매해 한 번은 꼭 참여하는 행사라 일부러 평일을 맞아 찾았다. 약 4시간 40분 동안 이동해서 김해 버스 여객 터미널에서 서울 버스 터미널에 도착하고, 약 20여분 동안 지하철 9호선을 타고 이동해서 서울 국제 도서전이 열리는 코엑스 A/B홀을 찾았다. 이동 시간만 약 5시간이 걸린 대장정이었지만, 서울 국제 도서전에서 어떤 걸 볼 수 있을지 무척 기대되었다. 처음 현장에 도착하니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는데, 알고 보니 그 줄은 현장 접수를 하는 줄이었다. 사전 접수를 한 사..
여행/국내 여행기 노지 2019. 5. 27. 08:51
지난주 목요일(23일)~금요일(24일) 이틀 동안 서울에 머무르면서 출판사 행사, 코엑스에서 열리는 KOBA 행사 외 그동안 서울을 방문할 기회가 있으면 꼭 들리고 싶은 여러 장소를 찾았다. 부지런히 돌아다니는 일은 딱히 문제가 없었지만, 역시 서울이라는 낯선 곳에 가면 늘 잠자리가 크게 걸리는 문제였다. 보통 사람들은 1박 정도는 찜질방에서 잘 수도 있다고 말하지만, 나는 그런 곳에서 전혀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어서 조금 무리를 하더라도 호텔을 잡는 편이다. 이게 어쩔 수가 없다. 나도 좀 싼 곳에서 사람들이 있어도 편히 잠을 잘 수 있으면 좋겠지만, 여전히 그런 곳은 심적으로 너무 거부감이 심한 장소다. 이전에는 야놀자 앱을 통해서 싼 모텔을 이용하기도 했는데, 어차피 가격이 1~3만 원 정도 차이..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9. 5. 25. 16:03
지난 목요일과 금요일 이틀 동안 서울을 다녀왔다. 서울을 방문한 가장 큰 목적 중 하나는 한빛비즈에서 활동한 서평단 쫑파티에 참여하는 일이었지만, 그 일 하나로 서울을 다녀오기에는 무리가 있어 이번에 여러 가지 계획을 세우고 이틀 동안 서울에서 무엇을 할지 만반의 준비를 해서 서울을 찾았다. 하지만 언제나 현실은 기대와 달리 잔인한 법이라, 이튿날에 서울에서 딱히 할 것을 찾지 못한 나는 '얼른 집에 가서 밀린 책이가 읽고, 글이나 정리하자.'라며 버스 시간을 2시간 앞당겨서 김해로 돌아왔다. 그렇게 김해로 돌아온 내가 한 건 읽어야 하는 책을 읽고 글을 정리하는 일과 드라마 을 보는 일. 서울에서 있었던 행사는 신기루처럼 아무것도 남지 않았고, 그저 '하, 나는 왜 그 비싼 돈을 들여서 서울에 갔지?'..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8. 6. 23. 09:16
책 덕후라면 한 번은 가봐야 할 서울 국제 도서전, 드디어 방문해보았습니다! 지난 금요일 아침 일찍부터 나는 분주히 움직여야 했다. 대학 기말고사가 끝나 방학에 접어들면서 몸에 긴장이 풀려 있었는데, 오랜만에 긴장한 상태로 아침 일찍 잠이 깨어 바쁘게 밖에 나갈 준비를 해야 했다. 왜냐하면, 금요일에 서울 국제 도서전을 다녀오기 위해서 아침 KTX 표를 끊었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서울을 방문하는 터라 김해에서 구포로 이동하는 과정도 제법 낯설었다. 구포에서 비좁은 KTX에 몸을 실은 뒤 곧바로 잠에 빠졌다. 눈을 뜨니 벌써 대전에 도착해있었을 정도로 ‘비좁은 차량 안에서 이렇게 잠들 수가 있나?’ 싶었다. 그만큼 서울 국제도서전을 가는 일은 잠을 설치게 했던 거다. 서울역에 도착하자마자 서울역 플랫폼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