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사는 이야기 노지 2016. 3. 14. 07:30
정신과 진료를 부끄러워하며 우울증을 방치하다 마음의 병에 먹히는 사람들 한국의 자살률이 높은 것은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38분당 한 명이 자살한다는 자살 국가인 한국은 그렇게 버티기 힘든 나라인 것 같다. 이 말은 즉, 오늘 우리가 편안하게 시간을 보내는 지금도 누군가는 비참한 선택을 하고 있다는 소리다. 너무 끔찍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가? 도대체 왜 많은 한국 사람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걸까? 우리는 이 질문에 대해서 여러 가지 답을 쉽게 추리할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이유는 누구나 겪고 있을 경제적 어려움이다. 먹고 사는 일이 어려우니 대인 관계가 악화하고, 우울증에 걸리고, 정신과에 다니면서 사람들 눈치가 보이니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기보다 혼자 끙끙 앓는다. 혼자서 괴로워..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5. 9. 28. 07:30
표백 세대로 살아가는 우리의 이야기를 예리하게 난도질한 이야기, 소설가 장강명의 를 읽으면서 큰 공감을 했다. 그리고 나는 그의 다른 작품이 읽고 싶어졌다. 그래서 인터넷 서점에서 검색을 통해서 그의 또 다른 소설 과 을 주문했다. 소설 은 다른 책과 같이 주문을 해서 아직 도착하지 않았지만, 은 금방 도착했다. 소설 을 펼쳐서 읽는 동안 나는 소설이 나에게 들려준 이야기에 놀랄 수밖에 없었다. 놀랍도록 정교하면서도 놀랍도록 도발적인, 그리고 외면할 수 없는 우리 사회의 부조리를 고발하는 듯한 소설 은 책을 펼치고 읽어나가면서 점점 이야기에 몰입할 수밖에 없는 마력을 가졌다. 보다 먼저 읽은 소설 도 우리가 사는 한국 사회의 모습을 상당히 우회적으로 비판했지만, 이 소설은 완전히 우리 사회의 모습을 마주..
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5. 1. 30. 07:30
부끄러움을 모를 때, 사람은 사람이 아니게 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청소년 행복지수가 OECD 국가 중 꼴찌라는 이야기는 어제오늘 이야기가 아니다. 많은 청소년이 자신의 시간을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보내지 못하고 있고, 어른들에게 성공을 강요 받으면서 오늘을 포기해야 내일을 즐길 수 있다는 말을 귀가 아플 정도로 듣고 있다. 해마다 청소년 자살률을 늘어만 가고, 입시 경쟁과 과도한 성적(결과) 집착 주의에 연연하는 어른에게 보이는 폭력과 보이지 않는 폭력으로 끙끙 앓고 있다. 청소년은 다친 마음을 비행(非行)으로 보여주거나 눈물로 어른들에게 호소해보기도 하지만, 어른은 조금도 달라지지 않는다. '어쩔 수 없다.', '내가 살 때는 그때보다 더 힘들었어.' 등의 말을 하면서 등을 토닥여 주기는커녕, 오..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4. 8. 26. 07:30
이모부에게서 전해들은 '하루에 담배 한 갑 핀다'는 동생의 고백이 믿기지 않아… 요즘 우리나라의 군대에서는 임 병장 사고와 윤 일병 사고 이후 세상 밖으로 나오는 군 가혹 행위에 대한 이야기로 소음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얼마 전에도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아들이 군대에서 가혹행위를 한 것이 보도되면서 많은 비난이 쏟아졌는데, 웃긴 건 남경필 도지사의 진정성을 엿볼 수 없는 사과와 그 아들의 처벌이 미미한 것이다. 역시 사람은 힘이 있고 봐야 하는 것 같다. 지금 우리나라의 보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군대에서 일어난 고문, 구타, 언어폭력을 비롯한 다양한 가혹 행위를 일삼는 바이러스 같은 존재가 만든 악행은 이전부터 존재했었다. 하지만 그 바이러스들의 존재는 더 심한 악마들에 의해 철저히 은폐되다 시름시름 ..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0. 4. 6. 21:29
몇일전 YTN뉴스에서 보았었던 한 가지의 소식. " 여대생 대학 MT때 성추행당해 투신 자살 " [동영상보기] 우리는 이런게 우리 눈에 잘 안보이고, 귀에 안들리니까 가끔 일어나고 거의 없는 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일은 대학입학기나 졸업기, MT시기에 번번히 일어난다. 대학에서는 MT라는게 친분을 다지기 위한 그런 것이라고 하지만, 사실상 그 의미는 변질된지 꽤 오래된 것 같다. 물론, 제대로 해야할 것들을 하면서 보내는 곳이 다수이다. 하지만, 위 뉴스에서 보았듯이 MT를 여학생들을 가지고 노는 장소. 과다한 음주로 인한 폭행, 자살, 타살 이 일어난다. 그리고 그 추세는 해마다 늘고 있다. 전에 내가 대학에 들어가서 느낀 점을 하나 적은 포스팅이 있다. '대학 도대체 뭘 배우는 곳?' 라는..
일상/일상 다반사 노지 2010. 1. 17. 00:20
요즘 집이 너무나 고문장 같고 , 정말 말하는 것마다 너무나 나의 심기를 건드린다. 경상대 후보로 발표나고나서 더욱 힘들어졌다. 재수할때도, 엄청 많이 집에서 힘들었는데 말이다... 재수할 때 , 한명도 찬성을 안했다. 정말 짜증났었다. 그때...후...다시 생각하니 또 짜증난다... 재수 과정을 잠시 적어보도록 하지... 재수할 때 , 아빠라는 작자가 ( 말이 아빠지, 아빠가 할 행동을 집에서 하나도 안함. 10년째 집에 생활비 안주고, 빚, 도박 난리 ) " 니 따위가 해서 뭐 된다고 난리고! , 아빠 아는 사람 애들도 했다던데 , 다 실패 했다더라 " 그때 이렇게 말하고 싶었다. " 아빠 아는 사람? 아빠 아는 사람이 뭐 있나? 다 똑같이 도박하고 술마시고 여자 밝히는 것밖에 없는 주제에 유유상종이..
일상/일상 다반사 노지 2009. 12. 8. 13:00
에구, 먼저 이 글을 쓰기전에 김 모군 , 미안하다 ㅡ 이렇게 된걸 누구 탓하겠냐.....내 탓해야지. 휴대폰안끈 내 탓이지..... 에 - 수능성적발표일날인 오늘 수능성적표를 받아왔습니다 . 최악이더군요. 정말 1시간은 운것 같네요..에효.. 엄마한테 "그래도 어쩌겠냐 , 수고했다' 문자 받았을때는 정말 주체할 수가 없었습니다. 아무리 몸상태가 안좋았다고 하지만, 설마 이렇게 나쁘게 나올줄은 생각도 못햇습니다. 9월달 성적이 언 수 외 법사 정치 경제 사회문화 1 3 1 1 1 2 4 (솔직히 이때 경제 찍은게 잘맞은거였지만..) 수능 성적이 언 수 외 법사 정치 경제 사회문화 3 5 5 4 3 6 3 아 정말 이 성적표 처음 봣을때 죽고 싶었습니다.....죽을만큼 정말 슬펐어요 5밑으로 내려가는 숫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