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4. 11. 27. 07:30
놀 권리를 모르는 아이들, "당신과 당신의 아이는 놀 권리를 가지고 있나요?" 수능 시험이 끝나고, 하루가 멀다고 수능 시험 성적 비관으로 자살한 수험생의 이야기가 보도되며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이번 수능 시험에서도 오답 논란이 벌어지면서 많은 사람이 뉴스에 집중하고 있다. 그래서 수능 시험 이후 성적 스트레스와 고민으로 앞으로 살아갈 시간을 포기한 아이들의 소식은 더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나 싶다. 어떤 사람은 이런 아이들의 모습을 가리켜 "겨우 공부하는 게 뭐가 힘들다고 자살을 하느냐? 1년 더 공부하면 되는 것 아니냐?" 같은 무책임한 말을 하기도 한다. 그런 말은 공부의 무게를 느껴보지 못한 사람이기에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거다. 《우리 수험생에 대해 이런 말을 하지 말아요》이라는..
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2. 12. 4. 07:00
강제 야간자율학습 때문에 괴로워 하는 한 학생의 이야기 최근, 우리는 학교에서 일어나는 여러 문제에 관하여 너무 많은 이야기를 듣고 있다. 조금 조용하다고 생각하면, 또다시 학교폭력 같은 학교 문제가 다시 언론에 보도된다. 정말 정치와 경제만큼 해결이 쉽지 않은 것인 바로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학생의 인권, 교사의 인권, 교육체제의 혁신… 등 많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학교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얼마나 유효한가는 아직도 그 결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나는 그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여전히 옛날 사고방식을 고집하는 사람들이 그 사고방식을 고치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 예 중 하나가 바로 학교에서 강제적으로 시행되는 야간자율학습이나 학교 보충수업 같은 것이 아닐까 싶다. 아마 지금 이 ..
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2. 6. 2. 07:32
고등학교 시절, 야자가 끝나면 전력질주를 했어야 했던 이유 아마 고등학교 시절에 야자를 하지 않은 사람도 있을터이지만, 대부분의 사람이 야자를 했을 것으로 생각한다. 나도 고등학교 1학년 때에는 고등학교 시스템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잘 몰랐었기 때문에, 야자를 할 수밖에 없었다. 지금 생각하면 잘도 그러한 시스템에 '왜 해야되지?'라는 의문을 가지지 못한 채, 바보 같이 열심히 했다고 생각한다. 오늘, 내가 갑자기 야자에 관하여 이야기하는 것은 야간자율학습(강제지만 이름은 자율.)에 대한 또 한 번더 비판을 하려는 목적이 아니다. 매번 그런 글만 자꾸 쓰게 되면, 왠지 자꾸 모든 것이 부정적으로 보이는 것 같으니까. 나는 오늘 이 글에서는 야자를 했어야만 했을 때, 한 가지의 얽힌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2. 2. 9. 07:16
아직까지도 여전히 강제적으로 시행되는 야간자율학습, 그 해결책은?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에게 '야간자율학습'은 이름만 자율일 뿐이지, 사실상은 '강제 야간학습'이라고 말하더라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정말로 자유롭게 잘 운영이 되었다면 야간자율학습이라는 명칭이 맞겠지마는, 많은 고등학교에서는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서 교육청에서 지침이 내린 후에도 많은 고등학교에서는 여전히 '강제 야간학습'을 고수하고 있다. 야간자율학습을 강제로 시키는 학교와 선생님 측에서는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시키는 경우가 상당하다. 특히 담임 선생님께 '저, 야자 못하겠습니다.'라고 한 번이라도 말을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그러한 말을 하면 선생님은 '허튼 생각하지 말고 해라.'라고 말씀을 하시거나 혹..
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2. 1. 4. 07:14
이름만 '자율'인 학교 방학보충수업 지금 이 시기면 많은 학생들이 겨울방학을 만끽하고 있어야 하는 시기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이 방학의 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학교의 방학보충수업에 나가거나 아침부터 오후 늦게까지 학원에서 운영되는 '방학 특별프로그램'에 따라서 방학을 하기전과 똑같이 시간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나의 경우에는 중학교 시절 방학을 하게 되면, 언제나 학원에서 실행하는 방학 프로그램으로 인하여 아침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학원에서 내내 강의를 들어야만 했었다. 그리고 고등학교의 방학 때에는 늘 가던 시간에 학교에 가서 '방학보충수업'이라는 명목으로 오후1시 정도까지 수업을 들었으며, 마치면 곧장 학원으로 가는 일상의 반복이었다. 가만히 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