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4. 11. 27. 07:30
놀 권리를 모르는 아이들, "당신과 당신의 아이는 놀 권리를 가지고 있나요?" 수능 시험이 끝나고, 하루가 멀다고 수능 시험 성적 비관으로 자살한 수험생의 이야기가 보도되며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이번 수능 시험에서도 오답 논란이 벌어지면서 많은 사람이 뉴스에 집중하고 있다. 그래서 수능 시험 이후 성적 스트레스와 고민으로 앞으로 살아갈 시간을 포기한 아이들의 소식은 더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나 싶다. 어떤 사람은 이런 아이들의 모습을 가리켜 "겨우 공부하는 게 뭐가 힘들다고 자살을 하느냐? 1년 더 공부하면 되는 것 아니냐?" 같은 무책임한 말을 하기도 한다. 그런 말은 공부의 무게를 느껴보지 못한 사람이기에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거다. 《우리 수험생에 대해 이런 말을 하지 말아요》이라는..
일상/사는 이야기 노지 2014. 11. 17. 07:30
식당에서 우연히 들은 한 남성의 수험생에 대한 이야기 지난주 11월 13일은 수능 시험이 치러진 날이었다. 그래서 당일 조금 늦게 나왔음에도 거리는 한산했고, 점심시간인 12시 30분 정도가 되었을 때에는 수능 시험일이라 학교를 쉬는 듯한 학생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모든 게 평화로워 보이기만 하는 일상 풍경이었지만, 이 평화로운 일상이 무너진 사람들도 있었다. 지난주에 나는 블로그에 《수능일에 반복되는 슬픔, 올해는 제발 없었으면…》이라는 글을 블로그에 발행했었는데, 역시 올해에도 우려하던 일이 벌어졌다. 수능을 앞두고 성적 고민에 헤매던 학생이 세상과 이별을 한 소식이 어김없이 보도되었기 때문이다. 정말, 뭐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마음이 아프다. 그런데 모두가 마음이 아픈 것 아닌 것 같다..
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1. 11. 15. 07:05
수능 후 실시간 검색어를 보니 안타까움만 느껴져 일반적으로, 수능 후에 실시간 검색어로 떠오르는 것은 '수능 답'입니다. 왜 그런 것일까요? 대부분의 수험생 주변사람들은 수험생들에게 '이번주는 그냥 잊고 놀아라'라고 말씀을 하십니다. 저도 작년에 그와 같은 주제로 블로그에 글을 쓰기도 했었습니다. 수능 후에 집에 가서 수능 답 맞춰보고, 수능 해설강의를 듣고 '아, 젠장!'하고 후회를 하는 것은 정말 바보 같은 짓이라고 말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주위에서 그런 말을 하더라도 수험생 자신은 수능 답과 자신이 어느 정도의 점수를 가지고 나왔는지 궁금한 것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즉, 주위의 말이 안들어온다는 것이지요. 제가 이 말을 할 수 있는 것은 제가 그런 행동을 하면서 스스로 심한 자책을 했었기 때문입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