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6. 9. 15. 07:30
오늘 우리의 삶은 그저 살아가는 일이 전부가 아니다 삶을 살면서 몇 번이나 이게 최선의 삶인지 고민할 때가 있다. 내가 오늘 선택한 일은 나를 위한 선택인지, 내가 미루기로 한 일은 나를 위한 선택인지. 겨우 27년의 인생을 살아왔을 뿐이지만 내 앞에는 너무나 많은 선택지가 있었고, 선택에 따른 책임이 요구되었다. 그래서 도망치고 싶었던 때가 있다. 선택지를 스스로 선택해야 하는 데에서 도망친 나는 대학에 들어왔다. 남들처럼 입시 공부를 하면서 대학에 들어가고, 대학에 들어와서 아무런 생각이 없었다.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묻는 일조차 드물었고, 내가 왜 이 일을 하는지도 몰랐다. 그저 남들이 하니까, 해야만 한다고 하니까, 그렇게 시작했다. 지금은 그 과정에서 하나의 답을 찾았다. 학교 수업이 아닌, 책과..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3. 10. 13. 07:30
'채근담, 돈이 아닌 사람을 번다'를 읽고― 사람. 사람이 지니는 가치는 우리는 쉽게 말할 수 없다. 우리가 배우고, 노력하는 모든 이유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이다. 사람이 마땅히 지켜야 하는 도리를 지키지 못하는 사람을 우리는 사람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예부터 많은 사람이 논어와 도덕경, 채근담, 손자병법 등의 고전을 통해 군자의 길을 알고자 했다. 그런 고전은 옛 시대에만 사람들에게 읽힌 것이 아니라 오늘날까지도 많은 사람이 읽고 있다. 특히 이 같은 고전에는 지금 우리 사회가 직면한 인간성 상실이라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배움을 얻을 수 있기에 아무리 시간이 지나더라도 이런 고전을 읽는 사람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생각한다. 부끄럽지만, 난 내가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물며 대단한 사람..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2. 12. 15. 07:00
만만한 손자병법, 하루 10분이면 터득하는 승부의 법칙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갑작스럽지만, 나는 지금 이 글을 읽는 사람에게 두 가지 질문을 하고 싶다. 당신은 도대체 어떤 책이 좋은 책이라고 생각하는가? 혹시 어느 책을 '좋은 책'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면, 그 기준은 무엇인가? 내가 위 두 가지 질문을 하게 된 것은 진짜 좋은 책이 무엇인지 이야기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보통 사람들이 '좋은 책'이라고 말하는 것은 단순히 인터넷 서점이나 오프라인 서점에서 '베스트 셀러'라고 올라와 있는 책들이 많다. 그 이유에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오랜 시간동안 독서를 하지 않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지금 많이 팔리는 책=좋은 책'이라는 공식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러나 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