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분이면 터득하는 만만한 손자병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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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만한 손자병법, 하루 10분이면 터득하는 승부의 법칙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갑작스럽지만, 나는 지금 이 글을 읽는 사람에게 두 가지 질문을 하고 싶다. 당신은 도대체 어떤 책이 좋은 책이라고 생각하는가? 혹시 어느 책을 '좋은 책'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면, 그 기준은 무엇인가?


 내가 위 두 가지 질문을 하게 된 것은 진짜 좋은 책이 무엇인지 이야기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보통 사람들이 '좋은 책'이라고 말하는 것은 단순히 인터넷 서점이나 오프라인 서점에서 '베스트 셀러'라고 올라와 있는 책들이 많다. 그 이유에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오랜 시간동안 독서를 하지 않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지금 많이 팔리는 책=좋은 책'이라는 공식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히 알아둘 필요가 있는 것이 있다. 인터넷 서점이나 오프라인 서점에서 '베스트 셀러'란에 올라있다고 하여 무조건 좋은 책이라고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게 베스트 셀러 목록에 있는 책들은 단순히 '단기간에 많이 팔린 책'이다. 그 책들 중에서는 마케팅을 잘해서 많이 팔린 책도 있고, 그저 유명 출판사의 이름 덕택에 많이 팔린 책도 있다. 그런 책들을 '좋은 책'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다.


 그렇다면, 가장 좋은 책은 어떤 책일까?


 가장 좋은 책은 오랫동안 꾸준히 많은 사람의 손을 거쳐서 읽히고 있는 책이다. 그중 대표적인 것으로 마키아 밸리의 군주론이나 공자의 논어, 셰익스피어의 햄릿, 손자병법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아마 이 책들의 이름을 들어보지 못한 사람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 책들은 정말 옛날에 나온 책이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에게 읽히고 있으며― 그 인지도 또한 여전히 강건하다. 이런 책이야말로 그 가치가 명백한, 정말 좋은 책이라고 말할 수 있다.


 오늘, 나는 그 같은 책 중 한 권인 '손자병법'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정리한 한 권의 책을 소개하고자 한다. 그 책의 이름은 '만만한 손자병법'인데, 제목 그대로 어렵고― 멀게만 느껴졌던 손자병법을 만만하게 대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만만한 손자병법, ⓒ노지


 보통 우리는 손자병법이 정말 두껍고, 너무 어려운 책이라는 선입견을 품고 있다. 하지만 손자병법의 원문은 불과 6,109자에 불과하다. A4지에 넣으면 두 쪽이면 충분히 들어가는 아주 작은 책이 바로 손자병법이다. 그러므로 누구라도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수 천 번을 반복해서 읽을 수 있다. 그런데 이 작은 책이 왜 그렇게 두꺼워진 것일까? 그것은 책으로 나오는 과정에서 각종 사례를 집어넣고, 해석에 쓸데없는 군더더기를 잔뜩 붙여 넣어서 두께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그래서 단 한 번이라도 처음부터 끝까지 읽기가 어려웠던 것이다.


 나는 그렇게 쓸데없는 부차적인 설명을 덧붙인 책들을 '지식인이 자신의 지식을 자랑하기 위해서 쓴 쓸모없는 책'으로 분류하는데, 어떤 책이라도 독자가 가장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 가장 좋은 책이다. 이 책 '만만한 손자병법'은 바로 그런 책이다. 쓸데없는 군더더기를 하나도 덧붙이지 않았고, 손자병법의 원본 해설과 그 예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놓았다. 



 또한, 간단한 그림과 함께 손자병법을 이야기하고 있어 단순히 빽빽하게 글만으로 설명하는 책보다 훨씬 재미있고 부담감 없이 읽을 수 있다. 그저 저자가 '나는 이 정도로 알고, 이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너는 이런 거 모르지? 내가 이야기해줄게. 아, 너무 어려웠나? 그게 너 수준이야.'라고 간접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듯한 책과 전혀 다른 책이다. 아마 누구라도 이 책을 통해 손자병법을 읽으면, '아, 손자병법이 나와 먼 관계에 있는 책이 아니었구나'는 말이 절로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 



만만한 손자병법, ⓒ노지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사람에게 읽히고, 사랑받고 있는 책 중 하나인 '손자병법'. 이런 책이야말로 '좋은 책'이라고 말할 수 있고, 진짜 '베스트 셀러'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이 책 '만만한 손자병법'을 통해 손자병법이 가진 그 참뜻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난 많은 사람이 이 책을 통해 손자병법을 곁에 두고 꾸준히 읽으며― 삶의 지혜를 배우고, 자신만의 올바른 삶의 철학을 가질 수 있었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손자병법에 있는 병법 중 들려주고 싶은 병법 몇 가지와 그 설명을 덧붙인다.


겉만 보고 판단하지 마라


그러므로 능하면서도 능하지 못한 것처럼 보이고, 쓰면서도 쓰지 못하는 것처럼 보이고, 가까이 있으면서도 멀리 있는 것처럼 보이고, 멀리 있으면서도 가까이 있는것처럼 보인다. (故能而示之不能, 用而示之不用, 近而視之遠, 遠而示之近. 고능이시지불능, 용이시지불용, 근이시지원, 원이시지근)


: 능력이 있지만 능력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것에 속지 말아야 한다. 사람을 평가할 때 겉만 보고 평가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바보라고 생각해서 이 말 저 말 다 했다가 나중에 중요한 기밀이 누설될 수 있고, 나의 약점이 노출되어 치명타를 받을 수 있다. 지금 속이고 있지만 속이지 않는 것처럼 교묘히 위장하는 것에 유의해야 한다. 요즘 세상을 어지럽히고 있는 보이스피싱이 그 예라고 할 수 있다., 누가 내게 파격적이고 특별한 제안을 하면 그 안에는 반드시 어떤 속임수가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냉정하고 신중하게 대처해야 한다. 때로 경쟁자를 속이기 위해서 문제가 임박함에도 불구하고 아직 멀리 있는 것처럼 속일 수 있다, 시한이 멀었음에도 불구하고 임박한 것처럼 꾸밀 수 있다. 속지 마라. 절대로 속지 마라.


최고의 해결책은 사람이다


그러므로 잘 싸우는 자의 세는 마치 둥근 돌을 천 길 산에서 굴러 내리게 하는 것과 같으니, 그것이 세다. (故善戰人之勢, 如轉圓石於千仞之山者, 勢也. 고전선인지세, 여전원석어천인지산자, 세야)


: 둥근 돌의 의미는 사람을 그가 가장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곳에 배치해야 한다는 적재적소의 의미다. 천 길이나 되는 산의 의미는 조직에 그만큼 위태한 모양, 위기의식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둥근 돌을 천 길 위에서 굴려보라. 얼마나 세차게 굴러 내릴까. 바로 이런 세찬 기세를 만들어 경쟁자를 무너뜨리며, 공격적인 사업을 경영한다는 것이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의 경영학 교수이자 세계적인 인력관리학자인 제프리 페퍼는 사람의 중요성에 대해 이렇게 언급했다. "근본적으로 기업이 가지고 있는 기술적 우위는 오래가지 않는다. 오직 사람을 통한 경쟁우위만이 기업을 지속적으로 지켜준다." 결국 기술보다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투자에 대해서도 이렇게 말했다. "일하고 싶은 100대 기업을 골라서 상위권에 오른 기업에 투자를 하면 절대로 실패할 일이 없을 것이다." 누구나 일하고 싶은 직장이라면 믿을 수 있는 기업이기 때문이다. 기세는 사람을 중요시하는 곳, 저절로 일하고 싶게 만드는 곳에서 극대화 된다.


남의 시선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러므로 싸움에서 승리의 방법은 두 번 사용하지 않고, 적과 나의 형세에 따라 무궁하게 응용해나가는 것이다. (故其戰勝不復, 而應形於無窮. 고기전승불복, 이응형어무궁)


: 경쟁의 세계에서는 늘 새롭지 않으면 본질적으로 성공하기 어렵다. 변하고 또 변해야 한다. 새롭고 또 새로워야 한다. 아침에 눈을 뜨고 일어나면 마음을 다져야 한다. 일일신우일신(日日新又日新), 날마다 새로운 삶을 살자.

엉뚱한 발상으로 재미를 주는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자신의 성공 비결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내가 독특한 작품을 쓸 수 있었던 이유는 사람들의 무관심이나 평가를 두려워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을 의삭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그저 평범하게 살다가 죽을 뿐이다. 새로운 것을 보는 눈은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볼 때 생긴다. 남들이 다 보는 것은 이미 새로운 것이 아니다. 사막의 여우라고 불린 롬멜 장군은 "나는 탁상 위의 전략을 믿지 않는다"고 말하며 틀에 박힌 고정된 전략을 배제했다. 그리하여 아프리카 리비아 사막을 마치 바다처럼 상상하고 마음껏 창의력을 발휘한 전략으로 영국 연합군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만만한 손자병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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