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네기 자녀코칭, 부모라면 꼭 읽어야 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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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기 자녀코칭, 현 시대 좋은 부모님이 되기 위해 한 번은 읽어야 할 0순위 필독서


 이번 12월 19일에는 대통령 선거만이 아니라 서울시 교육감 선거도 함께 있다. 지금 대통령 선거에 묻혀 이것이 많은 집중을 받지 못하고 있는데, 여기에도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여러 사회적인 아픔 중 한 가지는 바로 '교육'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대선 후보들도 공약 중에서도 교육 공약이 중요한 하나의 공약 중 하나로 우리 사회에서 교육과 관련된 문제는 커다란 문제로 자리 잡고 있다.


 지금 아이를 기르거나 아이를 가르치는 처지에 있는 사람들이라면 자녀교육에 관심이 없는 사람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아마 '어떻게 내 아이를 조금 더 성공하는 아이로 가르칠 수 있을까?'는 고민은 현시대의 대한민국 모든 부모님께서 하는 고민이 아닐까 싶다. 그러나 많은 부모님의 그런 의도와 목적과 달리 적잖은 부모님께서 개인의 욕심으로 아이를 망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내 말에 반감을 품을지도 모르겠지만, 지금 학교에서 일어나는 학교폭력, 청소년들의 스트레스성 정신질환, 자살 등 여러 사건 사고들은 부모님의 책임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명문 의대생들이 동기생 여학생을 성추행했던 사건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이 사건의 가해학생 부모는 피해 여학생이 인격장애라며 허위사실을 유포하였다가 아이들과 나란리 처벌을 받았었다. 이 사건은 우리나라의 씁쓸한 교육 현실과 맞닿아 있다. 부모 세대는 "먼저 사람이 돼라"고 배웠다. 그렇게 자란 부모들이 자기 아이들에게는 "공부만 잘하면 된다"고 가르치고 있다. 어쩌면 명문 의대생들을 그렇게 만든 주범은 이 말 한 마디였는지도 모른다.

"넌 공부만 해. 나머지는 엄마가 다 해줄게."


왕따 문제만 해도 그렇다. 왕따는 어느 세대에나 다 있었지만 심각한 사회문제로까지 대두된 것은 최근 들어서다. 왕따 문화가 폭넓게 자리하게 된 데는 헬리콥터 맘들의 과잉보호가 한몫했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가 친구들과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기회를 주지 않고 부모가 먼저 개입했기 때문이다. 어릴 때부터 아이들 싸움에 부모가 끼어들어 참견하고 심판을 봐주었기 때문에 자라서도 아이들이 또래와 생기는 갈등과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요즘 아이들은 부모의 꼭두각시로 자라고 있다., 인생의 주도권을 본인이 아닌 부모가 쥐고 있는데도 그 사실조차 자각하지 못하는 꼭두각시들이다. 부모가 아이를 이렇게 키워놓고도 왜 자기주도적으로 못 사느냐고 비난하면 아이는 과연 뭐라고 대답해야 할까.


 오늘, 나는 현시대의 부모님이라면 누구라도 무조건 적으로 꼭 한 번쯤은 읽어보아야 할 0순위 필독서 한 권을 권하고자 한다. 그 책은 바로 '카네기 자녀코칭'이다. 이 책을 통해 많은 부모님께서 자신들이 하고 있는 실수가 무엇인지 자각하고, 그 실수를 바로 잡아 아이를 위한 올바른 가르침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카네기 자녀 코칭, ⓒ노지


 앞서 말한대로,이 책은 지금 대한민국의 많은 부모님께서 하고 있는 '착각'을 바로 잡을 수 있도록 해주는 책이다. 아마 많은 부모님께서 '나는 내 아이에 대해 손바닥 보듯 다 알고 있다.', '내가 하는 모든 행동은 아이를 위한 것이므로 아이들을 이롭게 해줄 것이다.' 등의 생각을 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부모님 혼자의 생각일 뿐이다. 부모님의 그런 일방통행만을 하는 사고방식은 얼마나 아이를 상처입히고, 아이가 어긋나게 하는지 모른다. 이 책 '카네기 자녀코칭'은 바로 그 사실을 지적해주며, 부모님의 실수를 바로잡게 해준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애 하는 짓 보면 뻔하죠."

"친구를 잘못 만나 그렇지, 얼마나 착한 앤데요. 어릴 때부터 순동이였다고요."

대부분 넘겨짚었거나 부모가 믿고 싶은 대로 믿어버린 결과라는 걸 알 수 있다. 만일 의사가 환자에게 어디가 아프냐고 묻지도 않고 멋대로 넘겨짚어 약을 처방하거나 수술을 해버린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부모들도 이렇게 위험천만한 짓을 하고 있다. 아이의 현재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려면 아이에게 묻고 속마음을 들어봐야 할 텐데, 그런 노력 대신 넘겨짚고 어림짐작해서 아이를 판단하고 재단한다. 이렇게 아이를 한참이나 잘못 봐놓고 이리 가라, 저리 가라, 이끌 수 있을 걸로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아이는 깊은 물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는데, 부모는 등산화를 신겨준다. 아이는 정글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데, 부모는 스키 장비를 내민다. 그러면서 고급 등산화를, 값비싼 스키 세트를 사줬는데 왜 산 정상에 못 오르냐고, 왜 멋지게 활강하지 못하느냐고 아이를 다그친다. 아이에게 절실했던 건 튜브 하나, 지도 한 장이었는데 그걸 모르는 것이다.


"제가 아이 말을 공감하며 들어주는 엄마였다면 이렇게 혼자서 괴로워하는 일은 없었을 거예요. 우리 애가 얼마나 외롭고 힘들었을까 생각하면 눈물만 나요."

엄마 말대로 아이를 꾸짖는 대신 다정하게 물어봤더라면, 아이의 슬픔에 공감해주고 꼭 안아주었다면 아이는 슬픔에서 더 빨리 빠져나올 수 있었을 것이다. 그래도 늦게나마 엄마가 공감적 경청의 중요성을 깨닫고 아들과 다시 대화할 수 있게 된 것은 정말 다행이다.


 위와 같은 이야기 이외에도 많은 부모님이 하는 착각, 그리고 많은 부모님이 하는 다양한 실수를 이야기하고 있다. 특히 내가 그중에서 정말 많은 공감을 하며 읽었던 것은 '인정'이라는 부분이었다. 아이들이 부모님으로부터 원하는 것은 그렇게 많지 않다. 그저 자신의 이야기를 존중하며 경청해주고, 자신을 인정해주는 것이다. 그런데 부모님은 이러한 사실을 잘 모른다. 



 내가 중·고등학교 시절에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상처 중 하나는 바로 인정을 받지 못했다는 것이었다. 난 내 나름대로 열심히 하여 상승한 성적표를 들고 칭찬받을 작정으로 어머니께 보여 드리면, 어머니는 "그작 그걸로 뭘 자랑하느냐? 네 사촌 동생과 사촌 형은 몇 년째 전교 5등 안에 들고 있는지 아느냐?"는 말이 되돌아왔었다. 그렇게 난 자연스럽게 인정을 받지 못한다는 사실과 '난 가치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더는 어머니께 어떤 이야기도 하지 않게 되었고, 혼자 있는 시간이 더 늘어났었다.


2012년 4월, 충북도교육청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아이들이 부모나 교사로부터 가장 듣고 싶어 하는 말 1위가 "넌 할 수 있어"였다. 그 다음은 "너 성격 참 좋구나", "사랑해", "고마워" 순이었다. "최신 스마트폰 사줄게"와 같은 물질적 보상을 약속하는 말은 순위에 없었다. 반면 가장 듣기 싫은 말은 "나중에 커서 뭐가 되려고 그러니", "넌 어쩜 그 모양이냐", "컴퓨터 그만하고 공부 좀 해라" 순이었다.


스티브 잡스는 태어난지 일주일 만에 입양되어 양부모 손에 자랐다. 그가 일곱 살 때, 친구로부터 "네가 입양아라고? 그럼 넌 버려진 아이구나."라는 말을 듣고 울면서 집에 왔다. 그때 양부모가 그에게 말했다.

"넌 버려진게 아니란다. 넌 우리한테 선택받은 특별한 아이다."

스티브 잡스는 이 말을 평생 가슴에 품은 채 자부심을 잃지 않고 살았다. 세상의 모든 아이들에게는 이런 말이 필요하다. 자신의 특별함을 증명하고, 잠재력을 인정해주는 말, 그래서 평생 자부심을 잃지 않도록 버팀목이 되어주는 말…….

어떤 부모가 아이에게 6일 동안 음식을 주지 않는다면 당장 아동학대로 고발 당할 것이다. 하지만 음식 못지않게 칭찬을 하지 않은 채 6일, 6주, 심지어 6년을 보내는 부모도 있다. 물질적 보상만으로는 아이를 변화시키지 못한다. 물질적 보상은 한순간의 만족으로 끝나지만, 진심을 담은 칭찬과 인정은 더 큰 비전에 도전하게 하는 평생의 밑거름이 된다,

"그렇게까지 노력하더니 결국 해냈구나. 네가 정말 자랑스럽다."

부모의 이 한 마디가 아이에게는 세상 그 무엇보다도 커다란 보상이자 마음의 훈장이다.


카네기 자녀 코칭, ⓒ노지


 그렇게 이 책 '카네기 자녀코칭'은 부모님이 하고 있는 착각과 실수를 바로 잡을 수 있도록 조언해주고, 아이에게 어떻게 해줘야 하는지, 그리고 아이에게 무엇이 필요한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적잖은 부모님이 아이를 위한답시고, 아이를 오히려 망치고 있다. 이 책은 아이가 어떻게 큰 꿈을 갖게 할 수 있는지, 그리고 비전을 왜 심어줘야 하는지, 어떻게 심어줘야 하는지를 자세히 이야기하고 있다. 위 이미지에서 볼 수 있는 것은 함께 첨부된 비전을 심어주는 방법 중 일부이다. 함께 실천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


미켈란젤로는 이렇게 말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가장 위험한 일은 목표를 너무 높게 잡고 거기에 이르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목표를 너무 낮게 잡고 거기에 도달하는 것이다."

아이들의 비전이 현재 상황에 비해 너무 원대하고 높다고 해서 이르지 못할 거라 속단해서는 안 된다. 헛되고 허황된 꿈이라고 몰아붙여서도 안 된다, 비전에 이르지 못한다 해도 그 과정이 아이에게는 귀한 배움의 기회이자 경험이 된다. 오히려 걱정해야 할 점은 미켈란젤로의 말처럼 너무 낮은 목표를 잡고 거기에 안주하는 것이다. 에베레스트에 오르려는 아이는 백두산까지는 쉽게 오르지만, 백두산에 오르는 것이 목표인 아이는 에베레스트까지 오르지 못하는 법이다. 이제 막 인생이라는 산에 오르려는 아이에게 나는 어떤 부모인지 되돌아보자. 나는 에베레스트를 꿈꾸헤 나는 부모일까, 아니면 위험하고 힘들다는 이유로 뒷산까지만 가라고 하는 부모일까.


 그래서 나는 이 책을 부모라면 한 번은 꼭 읽어야 할 책, 부모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0순위 필독서로 권하고 싶다. 아무리 아이를 위한 마음이 강한 부모라고 해도, 그 애정이 잘못된 방법으로 아이에게 미친다면― 오히려 화가 되는 법이다. 이 책을 통해 진정 내 자녀를 위하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배울 수 있기를 바란다. 이 책은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닌, 그동안 잘못되었던 부모님의 습관을 고치는 데 필요한 책이다.


이 책은 지식을 얻으려는 게 아니라 새로운 습관을 기르려는 목적으로 읽는 것이다. 알다시피 좋은 습관은 결코 쉽게 생기지 않는다. 10년 넘게 잔소리와 꾸중만으로 아이를 키우다가 카네기 자녀 코칭이라는 새로운 습관으로 갈아타기란 결코 쉽지 않다. 따라서 시간과 끈기, 꾸준한 연습이 필요하다.

카네기가 그의 저서에서 누누이 강조했던 대로 나 역시 독자들이 이 책을 곁에 두고 자주 읽고, 마음에 반복해 새기고, 실천하길 바란다. 지식만으로는 아무 것도 달라지지 않는다. 오로지 실천만이 부모와 아이를 변화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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