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4. 3. 24. 07:30
다가오는 6·4 지방선거, 지금 당신은 어디에서 무엇을 보고 있나요? 식비가 얼마 남지 않아 돈을 아끼기 위해 김밥일번지에서 김밥 한 줄을 시켜서 점심을 먹고 있을 때였다. 갑자기 어느 사람이 명함을 건네면서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를 하는 것이 아닌가. 명함을 받아보니 이번 지방선거에 나오는 후보의 명함이었다. 지방선거 예비후보자등록이 이루어지고, 출마식을 거행하고 있는 시기였다고는 하지만 벌써 이렇게 명함을 돌리는 사람이 있는 줄은 몰랐다. 역시 새누리당의 예비후보는 정말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는 걸 새삼스럽게 느낄 수 있었다. 그런데 난 이 명함을 받고 있자니 문득 '지방선거는 이렇게 코앞으로 다가오고 있는데, 그동안 힘들게 사는 많은 시민은 지금 어디에서 무엇을 보고 있는 것일까?'라는 한 가지..
일상/사는 이야기 노지 2014. 3. 23. 07:30
더이상 아이에게 강요하지 않고, 아이와 같은 시선에서 서는 요즘 엄마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교육에 관해 이야기하고자 하면 끝이 없을 것이다. 워낙 교육 현장에서 많은 문제가 터지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안이 마련되기도 하지만 단기적으로 결과가 빠르게 나오지 않아 일회성으로 그치는 일이 적잖기 때문이다. 아마 지금 이 글을 읽는 사람 중 학교에 아이를 보내는 부모님, 혹은 학교에 다니는 학생이 있다면 이런 일에 많은 공감을 하지 않을까 싶다. 요즘 뉴스에 보도되는 10대의 잔인한 범죄를 접하고 있노라면, 도대체 우리나라에 미래가 없는 것 같다는 처절한 기분이 들 때도 있다. 도대체 저런 식으로 가르침을 받아 자란 아이들이 나중에 우리 사회구성원이 되어 제대로 역할을 하리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뭐,..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4. 3. 15. 07:30
15만 원 절도 혐의 징역 3년, 1500억 탈세 징역 3년과 집행유예가 가능한 나라 우리 한국 사회에서 살다 보면 이유를 알 수 없는, 이해할 수 없는 법원의 판결을 종종 목격할 수 있다. 아마 이 글을 읽는 사람도 그 같은 재판을 뉴스를 통해 지나가는 말로 듣거나 인터넷 기사로 보았을 것으로 생각한다. 아동 학대, 아동 성폭행, 성추행, 살인, 횡령, 사기 등의 범죄에 대한 처벌이 미국과 유럽 등의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말도 되지 않을 정도로 그 수위가 약한 그 판결을 말이다. 이런 판결은 누가 보더라도 '불합리하다'는 생각이 제일 먼저 앞서는 판결이다. 이와 관련한 인터넷 뉴스 기사에 달린 9할 이상의 댓글이 '이건 말도 안 된다.'는 의견을 강력히 피력하는 것을 항상 볼 수 있는데, 지금 이 글을..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4. 3. 11. 07:30
사람들은 곧잘 '준법 정신과 도덕'을 논하지만, 실제 우리는 사욕에 따라 움직인다 우리는 한국이라는 국가의 시민으로 국가에 제정된 법을 준수하며 최소한의 도덕을 지키면서 한국의 시민으로 살고 있다. 하지만 세계는 점점 차별과 독점과 이기주의가 더 심해지고 있고, 사람들 사이에서는 먹고 살기가 힘들어지면서 도덕이 사욕에 밀려나면서 도덕과 거리가 먼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다. 재산 분할 다툼과 채무로 인한 갈등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며칠 전에 인터넷 뉴스를 통해 볼 수 있었던 부산에서 일어난 2억 현금 차량 도난 사건과 꾸준히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개인정보 유출 사건, 한 대 기업 직원이 1,000억을 넘게 횡령해 해외로 도피한 사건, 빚으로 인해 세 모녀가 자살한 사건… 등 지금 당장 사례를 ..
일상/사는 이야기 노지 2014. 3. 5. 07:30
성장통을 겪는 대한민국의 시민으로 산다는 건… 지난 2월 25일 화요일에 참석했었던 《MBN 포럼 2014》에서는 김난도 교수님의 강연을 들을 기회가 있었다. 이에 대한 이야기는 《블로그로 MBN 포럼 2014에 다녀왔습니다》는 글에서 자세히 이야기했었는데, 오늘은 그 이야기에서 얻을 수 있었던 하나의 소재로 글을 쓰려고 한다. 김난도 교수님께서는 《아프니까 청춘이다》 도서 이후 국민적인 멘토가 되셨는데, 교수님께서는 그 이후 메일로 다른 후속편에 대한 이야기를 많은 사람에게서 들으셨었다고 하셨다. 교수님의 한 지인분께서는 중년이 제일 아프다며 '결리니까 중년이다'고 말했었고, 어떤 중학생은 '중딩이 제일 아프다'고 메일을 보냈었다고 말씀해주셨었다. 이 이야기를 웃으며 듣다 보니 나는 문득 좀 더 전체적..
일상/사는 이야기 노지 2014. 3. 4. 07:30
스님,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지난 2월 28일 금요일은 허핑턴 포스트 코리아가 한국에 런칭을 하는 날이었다. 이 런칭일을 기념으로 하여 한겨례 신문은 법륜 스님과 허핑턴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자리를 만들었었는데, 나는 이 사실을 까마득히 모르고 있었다. 하지만 우연히 다음 포털 사이트에 인터넷으로 생중계하고 있다는 것을 보고 정말 우연히 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처음부터 이 강연을 들은 것이 아니라 마지막 부분이 다 되어 강연을 들었기에 앞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알지 못한다. (이 글을 썼던 시점은 글의 발행일보다 5일 정도 더 빨랐다. 지금은 [링크]를 통해서 강연을 누구나 들을 수 있다.) 하지만 그래도 내가 들었던 부분에서는 꽤 좋은 이야기를 ..
일상/사는 이야기 노지 2014. 3. 1. 07:30
다가온 봄, 반갑지 않은 중국의 미세먼지가 먼저 인사하네 날씨가 점점 따뜻해지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은 '이제 곧 봄이 오겠구나!'며 상당히 들떠있다. 그리고 얼마 남지 않은 새 학기를 맞아 많은 사람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아마 지금 이 글을 읽는 사람 중에서도 이번 3월부터 시작할 새로운 시작을 맞아 즐거운 기분으로 이런저런 준비를 하고 있지 않을까. 그러나 즐겁기만 해야 할 3월 맞이에 인상을 찌푸리게 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바로 중국으로부터 불어오는 미세먼지다. 작년까지는 단순히 황사 혹은 미세먼지라는 두 표현을 섞어서 사용했었지만, 이제는 완전히 미세먼지라고 표현하는 것이 표준으로 자리 잡은 듯하다. 이 미세먼지는 백과사전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미세먼지(微細-, Pa..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4. 2. 27. 07:30
초청으로 한국의 창조성에 대해 이야기한 MBN 포럼 2014에 다녀왔습니다. 이틀 전 25일에 서울 신라호텔에서는 《MBN 포럼 2014》가 개최되었었다. 평소에 이런 포럼이 있다는 사실조차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이번에 티스토리에서 우수 블로거를 대상으로 이 포럼에 초청을 해주었기에 이 같은 포럼을 알게 되었다. 메일과 댓글로 초청에 대한 이야기를 읽어보고 처음에는 꽤 망설였지만, 그래도 《MBN 포럼 2014》는 많은 것을 배울 기회라 생각해서 과감히 서울에 올라가기로 결심할 수 있었다. 《MBN 포럼 2014》가 개최된 곳은 신라호텔 서울점 다이아몬드홀이었다. (이 기회가 아니면, 언제 신라호텔 같은 곳을 가보겠는가. 아하하.) 아침 8시 30분부터 포럼의 일정은 시작되지만, 하루 전날 서울에 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