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4. 5. 9. 07:30
커지는 의혹과 계속되는 회피, 그리고 조작. 그들은 사람의 탈을 쓴 악마인가. 나의 초·중·고 생활은 장밋빛 생활이 아니라 탁한 잿빛의 생활이었다. 고등학교 때에는 주변의 장밋빛 생활을 하는 친구들과 관계가 생기면서 잿빛에 조금은 장밋빛이 더해지기도 했었지만, 내가 사는 생활의 안팎에서 벌어지는 일은 절대 내가 탁한 잿빛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했다. 그리고 내가 세상에 대해 희망과 긍정적인 생각보다 절망이라는 감정과 부정적인 생각을 더 강하게 품게 했다. 절망. 사람이 절망한다는 건 어떤 이유에서든 정말 최악의 결말인 배드 엔딩으로 향하는 필수 요소 중 하나다. 이 절망으로 인해 내 삶을 모질게 괴롭히며 여기서 치이고 저기서 치이면서 방황하며 사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지금 우리 사회에서 볼 수 있는 청..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4. 3. 7. 07:30
바보 같은 한국 사람들의 서열을 중요히 여기고, 줄 세우기를 좋아하는 악습 우리 한국의 생활에는 전반적으로 뿌리 깊게 내려 있는 한국만의 특징이 드러나는 여러 문화를 자주 볼 수 있다. 이런 문화 중에서는 우리의 고유문화와 정체성을 보여주며 어디에서나 긍정적인 이미지로 작용하는 것도 있지만, 심각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문화도 적잖게 있다. 아마 이 글을 읽기 시작한 사람도 대충 그 문화가 어떤 문화인지 짐작이 갈 것이며, 그 문화로 인해 이(利)를 보았거나 해(害)를 본 사람도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자리를 펴고 하나부터 열까지 이야기하자면, 종일 이야기를 해야 할 정도로 그 끝이 없을 것이다. 이렇게 고쳐야 할 문화가 많음에도 굳이 내가 개인적으로 하나를 손꼽는다면, 우리나라의 발전을 가..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4. 1. 29. 07:30
코앞으로 다가온 새해 첫 명절 설날, 지금 당신의 대한민국은 안녕하십니까? 내일이면 2014년 새해 첫 명절 설날을 맞아 설 연휴가 시작한다. 많은 사람이 올해에도 고향을 찾아 가족들과 따뜻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분주히 준비하고 있지 않을까. 설날을 그렇게 새해 첫 명절이자 우리나라의 대명절로 많은 사람이 한 해의 안녕을 바라며 서로 인사를 하고, 오랜만에 온 가족이 함께 모여 기분 좋게 2014년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해주는 발판이 되어주는 명절이다. 그러나 지금 우리나라 대한민국은 마냥 즐겁게 웃을 수만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기에 그저 즐겁게만 명절을 보낼 수 없게 되었다. 작년 2013년 한 해 동안 우리 대한민국의 역사 시곗바늘은 뒤로 움직였으며, 지금도 그 역행에 많은 사람이 피눈물을 흘리고 있..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3. 10. 9. 07:30
한글날 되돌아보는 우리의 한글, 당신의 한글은 안녕하신가요? 오늘 10월 9일은 한글날이다. 한글날은 1991년 공휴일에서 제외됐다가 23년 만인 올해 다시 공휴일로 지정되었는데, 한글날을 맞아 여러 곳에서 한글날 기념행사가 열린다고 한다. 한글날을 맞아 기념행사를 하는 것도 좋고, 10월 9일이 한글날이라는 사실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도 좋은 일이지만… 우리는 그런 행사보다 더 신경을 써야 하는 일이 있다. 바로, '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에서 한글은 안녕한가?'라는 주제에 대해 한 번 곰곰이 생각해보는 일이다. 굳이 내가 여러 예를 들지 않더라도 우리 주변에서 아름다운 우리의 한글이 파괴된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을 것이다. 어릴 때부터 우리는 한글을 배우면서 긴 시간 동안 사용해오고 있지만, 많..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3. 10. 7. 07:30
대한민국이 원하는 인재는 어떤 모양을 갖춘 인재일까? '어떤 어른이 되고 싶나요?' 같은 질문을 우리는 어릴 때부터 받았다. 나도 그런 질문을 어렸을 때 받았었는데, 그 당시에는 어떤 대답을 했는지 모르겠다. 그저 막연히 '대통령이 되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던 것 같기도 하고,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혼자 남몰래 결심했던 것 같기도 하다. '어떤 어른이 되고 싶나요?'라는 질문을 어른이 된 지금 내게 되묻는다면, 나는 어떤 대답을 해야만 하는 걸까? 나만 아니라 지금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은 어떤 대답을 할지, 정말 궁금하다. 우리는 글을 배우고, 학교에 들어가서 공부를 하면서 '어른들이 원하는 어른'이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우리에게 기대하고, 우리에게 꿈을 맡긴 어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