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6. 12. 3. 07:30
박근혜 대통령 3차 대국민 담화 이후 혼란에 빠진 국정 지난주, 나는 주말 정도가 되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위한 기초적인 부분에서 야당과 비박이 협의하여 강력하게 대통령 탄핵을 주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어머니는 나의 의견에 대해서 '절대로 그런 일은 없다.'고 한사코 부정하셨는데, 정말 어머니의 말 그대로 되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제3차 대국민담화를 통해서 엄청난 폭탄을 국회와 우리 시민 사회에 던졌다. 박근혜 대통령의 제3차 대국민담화는 전반부에서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정당성을 주장하며 자신은 잘못이 없다는 메시지를 반복했고, 후반부에서는 자신의 진퇴를 위한 결정을 국회에서 내리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이 발언이 이후에 여당은 내부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힘을..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6. 11. 21. 07:30
불신과 음모, 갈등이 끊임없이 빚어지는 한국을 그린 소설 한국 사회는 날이 갈수록 엉망이 되어가고 있다. 현재 청와대는 검찰의 발표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면서 대립각을 세우고 있고, 탄핵이라는 단어까지 직접 꺼내면서 배수의 진을 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이러한 대처에 야당만 아니라 여당, 그리고 많은 시민은 분노를 쉽게 삭이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지난 토요일에는 최순실과 게이트 세력이 문체부에 압력을 행사하여 김연아에게도 불이익을 주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불난 집에 기름을 끼얹은 격이었다. 이와 함께 에서는 대통령의 7시간에 대한 의심을 한층 더 가중하는 보도를 했다. 도대체 어디까지 가게 되는 걸까? 지난 토요일에 참석한 집회에서 한 중학생이 이런 발언을 했다."박근혜 대통령은 까고 까도 양파처럼..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6. 11. 20. 07:30
"박근혜는 하야하라!" 외친 중학생부터 60대 시민까지 어울린 김해 촛불 집회 지난 토요일(19일) 전국적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촛불 집회가 열렸다. 서울에서는 언제나 그렇듯이 많은 사람이 참여했고, 각 지역에서도 각각 사람들이 모여 뜻을 함께했다. 내가 사는 김해도 거북 공원에서 촛불 집회가 열렸는데, 시민들의 자유 발언과 공연이 함께 하는 시간이 되었다. 거북 공원에서 오후 5시에 촛불 집회가 시작하기에 나는 조금 일찍 자전거를 타고 집에서 나섰다. 5시가 되기 전에는 생각보다 사람이 적어서 '오늘 사람들이 많이 안 오는 걸까?!'는 걱정을 했지만, 이 걱정은 정말 쓸모없는 걱정이었다. 5시가 조금 넘어서기 시작하자 끊임없이 사람들이 오기 시작했다. 주최 측에서는 준비한 촛불 1,100..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6. 11. 14. 07:30
쓸데없은 짓이라는 걸 알아도 가만히 있을 수 없었던 이유 지난 12일 토요일에 광화문 광장에는 100만 명에 달하는 사람이 모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에서는 28만 명 정도로 보도하지만, 집회를 추진한 운영 측에서는 100만 명이 넘어선 것은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뉴스를 통해 보는 화면에 비친 인원만 해도 입이 쩍 벌어질 정도였다. 나는 당일에 광화문 광장을 찾으려고 했지만, 아쉽게도 김해에서 서울까지 올라갈 수가 없었다. 대신 집에서 조심스럽게 각 언론사와 페이스북 친구들이 공유하는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과 JTBC 특별 방송을 통해서 광화문 광장과 세종시, 종로 등 각지에서 일어나는 집회의 모습을 지켜보았다. 어머니 또한 이 장면을 보면서 "정말 박근혜는 정신이 나간 인물이다."..
일상/사는 이야기 노지 2016. 11. 11. 07:30
대학생 본연의 의무는 공부일까, 지성인으로서 자각일까? 나는 지금의 대학에 꼭 들어가야 한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었다. 한국 사회에서 누구나 간다고 하는, 누구나 가야 하는 게 마땅한 대학은 그냥 성적에 맞춰서 가는 곳이라고 생각했다. 대학에 들어가서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무엇을 보아야 할지 고민해본 적도 없었다. 그렇게 대학 생활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낯선 환경에 적응하느라 고생을 했고, 대학생활을 하면서 만족감보다 회의감이 더 많이 들었다. '내가 지금 여기서 돈 낭비, 시간 낭비를 하면서 무슨 짓을 하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었던 적도 많았다. 그래서 한때 대학 자퇴를 진지하게 고민했고, 어머니와 길게 이야기를 해본 적도 있었다. 그러나 한국 사회에서 먹고살기 위해서는 대학 졸업장은 꼭 필요했고,..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3. 12. 31. 07:30
아무리 세상이 욕을 하더라도 저는 그래도 대한민국의 국민이고 싶습니다. 오늘은 12월 31일, 한 해의 마지막 날이다. 박근혜 정부가 나라의 정권을 잡고 1년 동안 우리나라에는 유례없는 큰일들이 정말 많이 일어났다. 윤창중이라는 한 청와대 대변인은 해외에서 나라 망신을 다 시키고, 대통령은 불통을 고집하며 국민들을 찍어누르고 있다. 그리고 정치 일이 터질 때마다 연예인 뉴스가 연이어 터지면서 사람들은 진실에서 점점 멀어지게 만들었다. 2013년 한 해 동안 '과거 유신 정권의 부활이다'는 말과 함께 '국정원 불법 선거 개입 사건', '철도 민영화 사건', '갑의 횡포 사건', '성추행 사건' 등 나라 망신을 시키는 일은 비일비재하게 일어났다. 더욱이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로 불이 붙은 사람들의 불통..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3. 6. 23. 07:30
대학생들의 시국선언과 새누리당 NLL, 대한민국에서 정의를 외친다는 건… 지금 우리나라는 경제, 정치, 교육 어느 한 곳에 한정되지 않고 거의 전 분야에서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남양유업이 일으킨 '갑과 을의 문제'부터 시작하여 뉴스타파가 보도한 조세 피난처 명단, 그리고 지금 가장 큰 논란이 되고 있는 국정원 사건과 NLL 사건이 그것이다. 여기서 언급한 사건들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더라도 한 번은 들어보았을 것이고, '심각한 사회 문제'라는 인식은 누구라도 가지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가장 큰 문제에 해당하는 국정원 사건은 중립을 유지해야만 하는 국정원이 의도적으로 선거에 개입한 사실이 명백하게 밝혀지자 많은 국민이 분노하며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고 있는 사건이다. 그러나 새누리당 측에서는 어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