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6. 10. 27. 07:30
말하는 대로 6화 황석정, 이종범, 다나 세 사람이 들려준 '나와 나누는 이야기' 사람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굳이 하나를 말하기에 우리의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너무나 많지만, 그래도 그중 하나를 꼽으라고 한다면 나는 '나 자신과 대화하는 시간'을 꼽고 싶다. 나와 대화를 한다는 것은 단순히 혼잣말하는 게 아니라 나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나와 대화를 통해 우리는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지 물어보고, 왜 나는 이렇게 힘들어하는지 물어보고, 나는 앞으로 뭘 어떻게 하고 싶은지 물어보며 스스로 살아가는 방향을 고민할 수 있다. 살아가는 방향을 고민한다는 말이 굉장히 크게 보일지도 모르지만, 그냥 단순히 오늘 뭘 하고 싶으니 묻는 것이다. 이번 JTBC 에서는 모두 각자 자신과..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6. 10. 20. 07:30
작가 곽정은, 속사포 래퍼 아웃사이더, 정치인 이준석의 허심탄회한 버스킹 사람이 살아가면서 중요한 일 중 하나는 품위를 잃지 않는 일이라고 말한다. 품위를 잃지 않고 살아간다는 것은 명품으로 몸을 치장하는 게 아니라 자신답게 살아가는 삶의 자세를 말한다. 내가 나로 당당하게 삶을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인생에서 추구해야 할 가장 멋진 자세라고 생각한다. 나로 당당하게 살아가는 일은 언뜻 보면 쉬워 보일 수도 있지만, 막상 그렇게 쉽지 않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자신감을 가지고 삶을 살 수 있다는 말은 자존감이 높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는 높은 자존감보다 상처받은 자존감, 낮아진 자존감으로 꽤 우울하게 살고 있다. 우리의 자존감이 상처받고, 하염없이 계속 낮아지는 이유는 계..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6. 10. 8. 07:30
개그맨 이수근, 응급의사 남궁인, 작가 박범신이 들려준 일상의 소중함 사람은 누구라도 특별해지고 싶어 하는 욕심을 가지고 있다. 특별한 자동차를 가지고, 특별한 집을 가지고, 특별한 꿈을 가지고, 특별한 여자친구를 가지면 남자는 언제나 자신만만하게 어디든 다닐 수 있다. 하지만 그런 특별한 요소를 골고루 갖춘 남자는 몇 명이나 될까? 적어도 나는 그렇지 않다. 나는 특별한 자동차도 없고, 특별한 집도 없고, 특별한 여자친구도 없다. 특별한 꿈이라고 한다면, 블로그를 통해서 글을 쓰며 산다는 조금 특이한 꿈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런 꿈을 나 스스로는 특별하다고 여길 수 있지만, 우리 사회는 하나같이 '허튼 망상'이라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인다. 왜냐하면, 우리 사회가 인정하는 특별한 것은 모두에게 ..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6. 9. 30. 07:30
표창원, 장도연, 손아람 세 명의 버스커가 거리에서 함께 한 이야기 지난주에 우연히 방송을 보고, 상당히 마음에 들어서 이번 주 수요일에도 챙겨본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JTBC 채널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예능 프로그램 라는 프로그램이다. 장르가 '예능'이라고 표현되어 있지만, 사실 이 프로그램은 예능의 색을 가진 소통 프로그램에 해당한다. 가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사람들과 이야기하며 '사람들의 이야기'를 메인으로 한다면, 는 게스트가 가진 각자의 주제를 가지고 사람들과 이야기하며 '함께 나누는 이야기'를 메인으로 한다. 둘 다 각자의 장점과 매력 포인트가 있어서 둘 다 좋은 프로그램이다. 는 한국 최초 프로파일러 출신 국회의원 표창원, 작가 손아람, 개그맨 장도연 세 사람을 게스트로 초대했다. 2화의 ..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6. 9. 23. 07:30
JTBC , 시청자와 소통에 한 걸음 더 나아가다 스마트폰으로 이용할 수 있는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 라인 등 다양한 SNS 메신저는 우리가 오프라인으로 만날 수 없는 사람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해주었다.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 등 외국어를 할 수 있으면 페이스북과 트위터 같은 메신저를 통해서 외국 친구를 만드는 일도 이제는 정말 쉬워졌다. 그러나 이런 기술의 발달은 우리가 점차 오프라인 소통에서 멀어지고, 온라인 소통만 하는 이상한 모습을 초래했다. 친구들끼리 만나도 메신저로 이야기를 나누거나 자신의 SNS 계정에 올라오는 실시간 피드만 보고, 막상 눈앞에 있는 친구와는 이야기를 별로 나누지 않는다. 이런 모습은 꽤 흔하다. 나는 애초에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하는 게 서툴러서 스마트폰이 있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