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5. 9. 12. 07:30
'문화 공간 두잇'이 열고, '독자'와 '저자'가 함께 만드는 만남 책을 읽다 보면 종종 책에 소개된 정보나 인터넷 검색을 통해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혹은 이메일 주소를 알게 되면 연락을 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길 때가 있다. 괜히 저자에게 민폐가 될 수도 있어 쓸데없이 연락하는 일은 없겠지만, 책을 읽는 독자는 때때로 그런 마음을 품을 때가 있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즐겨 읽는 책의 저자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TV로 보는 연예인과 직접 대화를 나누는 것만큼 가슴이 설레는 일이다. 그냥 '재미있게 읽고 있어요!'이라는 간단한 메시지에 '감사합니다.'이라는 답장을 받는 것으로 '우와!' 하면서 즐거워하는 모습은 정말 순수한 책의 독자의 모습이 아닐까? 나도 그런 경험이 있다. 시리즈의 저자 요네자와 호노부 씨..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5. 4. 2. 07:30
비 올 때 읽기 좋은 류승수의 에세이, "나 지금 잘 살고 있는 걸까?" 3월의 마지막 날에 내리던 봄비가 아침까지 부슬부슬 내리더니 지금은 흐린 하늘만 보여주고 있다. 비가 오면 이제 떨어질 것으로 생각했던 벚꽃은 아직도 그 생명력을 잃지 않은 채, 내일의 햇빛을 보기 위해서 벚나무 가지에서 떨어지지 않고 있다. 꽃은 정말 대단한 생명인 것 같다. 나는 맑은 날에 벚꽃 구경을 하는 것도 좋아하지만, 비 오는 날에 우산을 쓰고 지나가면서 보는 벚꽃도 상당히 좋아한다. 맑은 날에 보는 벚꽃은 그 화사함이 빛나고, 비 오는 날에 보는 벚꽃은 빗방울을 머금은 아름다움이 돋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벚꽃은 사람들의 마음을 훔치는가 보다. 이렇게 벚꽃을 둘러보면서 빗소리를 듣고 있으면, 내 머릿속에는 문득 하나의 ..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5. 3. 23. 07:30
멋진 남자 배우 류승수의 새로운 에세이 출간 기념 사인회를 가다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종종 '아, 서울에 살지 않는 것이 아쉽다.'이라는 말을 하게 되는 일을 겪는다. 왜냐하면, 정말 가고 싶은 행사가 서울에서 열리거나 팬 사인회, 혹은 여러 간담회가 서울을 중심적으로 열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매번 '아, 정말 참석하고 싶다. 그런데 시간도, 돈도 너무 부족해!'이라며 혼자 속으로 끙끙 앓을 때가 많았다. 하지만 그래도 가까운 부산에서 열리는 행사는 자주 참여하는데, 매해 참여하는 '지스타'와 '부산 국제모터쇼'가 바로 그런 행사다. 그 이외에도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여러 행사도 가끔 고개를 내밀면서 '이런 것도 하는구나!' 하면서 문화생활을 종종 즐긴다. 이게 바로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만나는 작은 즐거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