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6. 11. 14. 07:30
쓸데없은 짓이라는 걸 알아도 가만히 있을 수 없었던 이유 지난 12일 토요일에 광화문 광장에는 100만 명에 달하는 사람이 모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에서는 28만 명 정도로 보도하지만, 집회를 추진한 운영 측에서는 100만 명이 넘어선 것은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뉴스를 통해 보는 화면에 비친 인원만 해도 입이 쩍 벌어질 정도였다. 나는 당일에 광화문 광장을 찾으려고 했지만, 아쉽게도 김해에서 서울까지 올라갈 수가 없었다. 대신 집에서 조심스럽게 각 언론사와 페이스북 친구들이 공유하는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과 JTBC 특별 방송을 통해서 광화문 광장과 세종시, 종로 등 각지에서 일어나는 집회의 모습을 지켜보았다. 어머니 또한 이 장면을 보면서 "정말 박근혜는 정신이 나간 인물이다."..
일상/사는 이야기 노지 2016. 10. 24. 07:30
우리는 시간이 지나 점차 잊어버렸지만, 시곗바늘은 멈춰있었다 시간은 무한하다고 하지만, 한 사람에 있어서 시간은 유한하다. 오늘 우리가 헛되이 보내는 시간은 두 번 다시 되돌릴 수 없고, 아쉬워하더라도 다시 움켜질 수 없는 시간이다. 많은 성공한 사람은 '오늘, 이 시간'을 무엇보다 소중하게 여길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는 이 순간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사람은 변하고, 사람이 변하면서 그 사람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 또한 변하게 된다. 누군가는 시간이 흘러서 높은 자리에 앉지만, 누군가는 여전히 나를 찾는 여행에서 헤매고 있다. 누군가는 자신의 삶을 포기한 채 다른 사람의 욕심을 채우며 괴로워하고 있다. 그게 우리가 사는 삶이다. 이렇게 흐르는 시간 속에서 변하지 않는 것도 우..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5. 4. 22. 07:30
논란 속의 광화문 광장 세월호 집회 이야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우리 한국은 오랫동안 일본의 식민지로 지배를 받으면서 형성된 현대적 문화와 제도에서 일본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미국의 원폭 투하로 말미암아 어부지리로 독립된 이후로도 일제 강점기 시절에 고위층에 앉아 있던 사람들은 그대로 자리를 유지하면서 이름만 바뀐 우스운 꼴이었다. 친일에서 친미로 배를 옮긴 기득권은 자신들의 권력에 저항하는 시민들을 가리켜 '종북 빨갱이'로 욕을 하면서 과거 일제 순사들이 총칼로 시민을 협박한 것과 매한가지의 행동을 했다. 그리고 일본이 시행했던 문화 말살 정책과 마찬가지로 역사를 왜곡했고, 자신의 행동을 하나부터 열까지 정당화했다. 그 이후 시민들은 독재 정권에 저항해서 민주화 운동을 벌였고, 좀 더 일찍..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4. 9. 18. 07:30
광화문 광장 세월호 유족 앞에서 벌인 일베의 폭식 퍼포먼스, 참 자랑스럽습니다(?). 많은 사람이 오랜만에 가족과 만나 서로 반가운 얼굴을 보며 인사를 하고 있을 때, 그리운 가족과 만나지 못한 채 응답하지 않는 국가 권력을 향해 무언의 외침을 외치는 사람들이 있었다. 비록 그들은 모든 사람에게 환영을 받지 못하더라도 꿋꿋하게 자신의 자리를 지켰고, '대한민국은 절대 가능하지 않다.'는 비아냥 속에서도 어떻게 바꿔보기 위해서 오늘도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사람은 특별한 사람이 아니다. 그저 한 사람의 아버지였을, 한 사람의 어머니였을, 한 사람의 가족이었을 사람이다. 그리고 그들 곁에서 그들을 응원하는 사람도 특별한 사람이 아니다. 그저 평범한 거리를 걸으면 쉽게 볼 수 있는 평..
여행/국내 여행기 노지 2012. 2. 13. 07:12
1박2일의 발자취를 따라 경복궁 여행을 가다 지난주 주말 동안 전 서울여행을 했었습니다. 딱히 여행이라고 하기보다는 혹시 뭐라도 주는가 싶어서 올라간 블로그 시상식(결론은 하나도 못 받았지만요. 우수 블로그 인증서 준다고 들었는데 말입니다…킥킥.)과 한 친구와의 만남 등 여러 가지 일정이 겹쳐서 서울에 올라가게 되었는데, 하루만 있다가 오기에는 너무 아쉬워서 이튿날 일요일에 간단히 서울여행을 하였습니다. 제가 여행을 한 곳은 북촌 한옥마을과 경복궁이었습니다만, 경복궁 편을 먼저 소개하고자 합니다. 경복궁을 가기는 했었지만, 많은 시간을 경복궁에 할애할 수가 없었습니다. 아침 일찍 오니 경복궁 개관시간이 되지 않아 먼저 북촌한옥마을 8경을 돌고 왔었거든요. 12시 40분 KTX표를 미리 끊어둔 상태라 시간..
여행/국내 여행기 노지 2011. 2. 25. 07:04
서울여행 네번만에 비로소 담을 수 있었던 청계천 저는 서울에 올라간 횟수가 4번입니다. 하지만 운이 없게도 서울에 갈 때마다, 저는 청계천이나 보고 싶은 몇가지 명소를 보지 못하는 불운을 겪었습니다. 청계천과 광화문의 야경을 그렇게 담고 싶었는데, 정말 무려 3번의 걸친 서울일정에서 한번도 카메라에 담을 수가 없었습니다. 잠시 옛날 이야기를 조금 하겠습니다. 제가 첫번째로 서울에 올라가게 된 것은, 재수시절 이충권 선생님의 추석특강 등록을 위해 올라갔을 때였습니다. 낮에 도착해서 서울에 있는 사촌형과 한국외대, 경희대, 고려대 등 대학을 구경했었고, (이 당시 저는 '여기 고대가 바로 내가 갈 곳이야!' 했었다는...) 밤에는 추석특강 등록을 위해서 내내 줄을 서있고, 근처 피시방에서 밤을 샜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