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행 네번만에 비로소 담을 수 있었던 청계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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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행 네번만에 비로소 담을 수 있었던 청계천

 
 저는 서울에 올라간 횟수가 4번입니다. 하지만 운이 없게도 서울에 갈 때마다, 저는 청계천이나 보고 싶은 몇가지 명소를 보지 못하는 불운을 겪었습니다. 청계천과 광화문의 야경을 그렇게 담고 싶었는데, 정말 무려 3번의 걸친 서울일정에서 한번도 카메라에 담을 수가 없었습니다. 잠시 옛날 이야기를 조금 하겠습니다.  


 제가 첫번째로 서울에 올라가게 된 것은, 재수시절 이충권 선생님의 추석특강 등록을 위해 올라갔을 때였습니다. 낮에 도착해서 서울에 있는 사촌형과 한국외대, 경희대, 고려대 등 대학을 구경했었고, (이 당시 저는 '여기 고대가 바로 내가 갈 곳이야!' 했었다는...) 밤에는 추석특강 등록을 위해서 내내 줄을 서있고, 근처 피시방에서 밤을 샜었습니다. 그러나 추석특강등록은 실패해버렸고, (순번이 앞에 9명을 남긴채 마감되어버림) 당일 오전에 KTX를 타고 귀환했었습니다. 뭐, 그렇게 하다보니 청계천을 구경조차 할 수가 없었죠.

 두번째로 서울에 올라가게 된 것은, 도미노피자에서 진행하였던 소녀시대 팬클럽모임에 당첨이 되어서 였습니다. 이 때 하록킴님을 처음 오프라인으로 만났었죠. 그 때는 도착해서 행사장 메가박스에서 사인회를 마친후, 카페 동호회 사람들과 만나 약간의 놀이를 즐긴 것이 전부였습니다. 다음날에는 하록킴님의 배려로 경복궁과 광화문을 볼 수가 있었죠. 비록, 야경은 아니더라도 말이죠. 하지만 청계천은 시간상 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저의 두번째 서울여행에서도 청계천을 볼 수가 없었습니다. 

 세번째로 서울에 올라가게 된 것은, 블로넷 블로거모임을 위해서 였습니다. 첫 날은 블로그 모임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모두 할당해버리고, 작은 아버지 댁을 찾아가느라 길을 헤매는 바람에 다른 행동을 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다음날에도 아니나 다를까 또 불운이 닥쳤습니다. 적당한 오전 시간대까지 작은 아버지댁에 머물려 있다가, 밖으로 나오니 폭설이 내렸습니다. 덕분에 청계천을 가는 것을 포기하고, 카페 동호회 사람들과 만나 약간의 모임을 즐긴 후, 김해로 귀환을 했었습니다. 그렇게 세번째 서울여행에서도 청계천을 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네번째의 서울여행. 원래 목적은 서울코믹월드라는 곳을 한번 참여해보고 싶어서 였습니다만, 저는 광화문이나 청계천의 야경을 찍는 것을 주목적으로 했었습니다. 그리고 서울여행 네번만에  청계천의 야경을 찍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언제나 블로거들의 사진에서 보았던 세종대왕님과 이순신 장군님도 담고, 광화문의 야경까지 덤으로 카메라에 담을 수가 있었습니다. 하하. 정말 서울에 올라온 보람을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역을 나와서 걸으니 처음 볼 수 있었던 것은 세종대왕님이셨습니다.
뒤로 보이는 광화문과 어우려져, 그 위엄이 더욱 돋보이는 세종대왕님이셨습니다.





잠시 먼 곳에서 이렇게 바라본 광화문의 야경은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네번째 여행만에 겨우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던 광화문의 야경. 감격!









 주위를 돌아본 이 곳의 야경은 도시적인 느낌이 물씬 풍겼습니다.






조금 장노출로 촬영해보았습니다.
이 컷은 삼각대에 끼우지 않아서 조금 흔들렸지만, 그 덕에 더 느낌이 잘 살았다고 생각됩니다.






광화문 앞에서 삼각대를 놓고, 상당히 장노출로 찍어보았습니다.
실수로 카메라를 건드리는 바람에 조금 흔들렸네요 ^^;;






 광화문을 뒤로하고, 청계천으로 향하면서 이순신장군님을 뵈었습니다.
세종대왕님 못지않게 그 위엄이 대단히 느껴집니다.









청계천 쪽으로 향하면서 야경을 담아보았습니다.
김해에서는 접할 수 없는 활발한 방의 도시의 문화가 느껴지는 컷이라고 생각됩니다.






드디어 도착하여,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던 청계천의 모습입니다.
' 오, 그토록 원했던 밤의 청계천 모습을 ..... ' 실제로 본 것은 처음이라 대단했습니다. ㅎ






청계천을 뒤로하고, 올라가다가 못내 아쉬워 뒤돌아 한 장 더 찍었습니다.
저 이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삼각대와 카메라를 가지고 와서 촬영을 하고 있더라구요.




 

이것이 바로 청계천의 밤을 장식하는 마차입니다.
밤이다 보니, 그 전등과 함께 분위기를 띄워주기는 합니다만, 낮에는 영 볼품없다고 생각이 되더군요. 


 이번 서울여행은 덕분에 정말 만족할 수가 있었습니다. 기대했던 서울코믹월드는 별로였고, 아쉬움만이 남았었습니다. 차라리, 다른 문화재나 더 보면서 사진을 담으러 다닐 걸 그랬어요. 일단, 그 애기는 접어두기로 하지요. 사진연습도 하고, 정말 즐거웠던 광화문과 청계천의 야경촬영이었습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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