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본 여행기 노지 2019. 4. 11. 10:03
3박 4일 동안 기타큐슈 고쿠라에 머물면서 꽤 많은 음식을 먹었다. 어머니는 일본 여행에 갈 때 한국 컵라면은 필수 아이템이라며 꼭 가져 가라고 말씀하셨지만, 굳이 한국 컵라면이 필요 없을 정도로 일본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나는 해물을 먹지 못해 초밥은 안 먹었지만! 일본 ‘여행=초밥’이라는 공식은 나에게 통하지 않는다. 나는 오로지 일본에서 고기를 중심으로 한 음식을 먹었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빵을 3박 4일 일정 동안 많이 먹어보지 못해 아쉽다. 왜냐하면, 아침은 보통 호텔 조식을 먹었고, 점심과 저녁도 가게에서 먹은 터라 빵을 먹을 기회가 없던 탓이다. 그래도 3박 4일의 일정 동안 제법 맛있게 음식을 먹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오늘은 그동안 포스팅에서 소개한 음식,..
여행/일본 여행기 노지 2019. 4. 2. 09:05
기타큐슈 고쿠라에서 보내는 마지막 날, 아침 일찍 나와서 돈키호테를 가볍게 둘러본 이후 나는 일본에서 거주하는 지인인 재영이 형과 함께 점심을 먹기로 했다. 함께 먹은 점심 메뉴는 무려 스테이크다. 스테이크는 한국에서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싼 경우가 많아 절대 손을 대지 않는 그런 메뉴였다. 하지만 이왕 일본에 왔고, 점심때는 런치 메뉴로 제법 저렴하게 스테이크를 먹을 수 있다고 하는 ‘이키나리 스테키(いきなりステーキ)’를 방문해 점심을 먹기로 했다. 재영이 형에게 이 가게의 점심 메뉴가 상당히 맛있다는 추천을 받았던 터라 꼭 가보고 싶었다. 그렇게 방문한 가게의 모습은 이렇다. 이키나리 스테키 가게는 내가 생각했던 것과 조금 다른 테이블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그냥 의자에 앉아서 먹는 서양식 스타일 테이..
여행/일본 여행기 노지 2019. 3. 23. 09:29
지난번에 이어서 소개하고 싶은 스이쇼의 메뉴는 그야말로 ‘일본에서만 즐길 수 있는 술을 마시며 일본의 밤을 즐기고 싶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메뉴들이다. 스이쇼는 2시간 1천 엔으로 일본주를 원하는대로 마음껏 마실 수 있으며, 마지막 주문은 영업 종료 30분 전까지 할 수 있다. 스이쇼의 메뉴는 코스 전체를 시켜서 먹을 수도 있지만, 원하는 것만 시켜서 먹을 수도 있다. 이번에 소개받은 여러 메뉴는 한국인이라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메뉴다. 그 중에는 한국식 치킨을 연구해 일본의 평범한 가라아게(닭튀김)이 아닌, 한국 후라이드 치킨 같은 형태로 만든 메뉴도 있었다. 아래의 메뉴판 사진을 보면 어느 정도 가격으로 코스 요리를 볼 수 있을지 확인이 가능하다. 이전 글에서 소개한 ‘기타큐슈..
여행/일본 여행기 노지 2019. 3. 21. 08:41
기타큐슈 고쿠라 지역을 처음 방문했던 건 내가 다녔던 부산 외국어 대학교에서 진행한 2018년 인턴십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서다. 당시 ‘기타큐슈의 고쿠라’는 아직 한국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이고, 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방영되기 전에 홀로 여행을 오는 사람도 적었다. 하지만 지금은 제법 많은 한국 관광객이 기타큐슈 지역을 가벼운 배낭 여행, 짦은 2박 3일 여행을 오는 사람이 오고 있다. 기타큐슈에는 고쿠라만 아니라 모지코라는 레트로와 현재가 잘 맞물린 ‘뉴트로’풍 지역이 있고, 유후인 같은 온천으로 유명한 지역도 쉽게 갈 수 있어 인기는 제법 높은 편이다. 그중에서도 고쿠라는 기타큐슈의 중심 부분에 해당하고, 고쿠라 역을 통해서 다양한 모지코를 비롯해 하타카 외 지역까지 뻗어갈 수 있어 여행의..
여행/일본 여행기 노지 2018. 3. 12. 07:30
맛있는 일본 라멘집을 찾는다면, 단연코 '이치란 라멘'이 최고입니다! 일본 인턴 연수 프로그램을 하는 동안 여러 음식점을 방문해 음식을 먹었고, 편의점 도시락과 디저트 등 다양한 음식을 구매해서 먹었다. 해산물을 먹지 못하기 때문에 내가 먹을 수 있는 건 제한이 있었다. 가장 맛있게 먹은 건 규동(소고기 덮밥)인데, 지금 생각하면 썩 맛있게 먹은 게 별로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일본 인턴 연수 프로그램의 공식적인 일정이 끝나고, 떠나는 마지막 날 점심으로 먹은 이치란 라멘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울 정도로 맛있었다. 연수 기간 동안 풍풍(風風) 라멘집을 비롯해 몇 군데 라멘 집에서 라멘을 먹었지만, 이치란 라멘만큼 면이나 국물이 맛있는 곳은 없었다고 생각한다. 처음 나는 ‘이치란 라멘’이라는 이름을 알지 못..